길 위의 나 두 눈 감으면
음 어둠이 가득 내리고
길 위의 나 마음 쉴 곳 없네

날 지나는 바람 겨울의 찬 공기
때묻어있는 그 날의 온기
돌아보지 않네 그저 내 몸 맡기네
시릴만큼 차가워도

길 위의 나 두 눈 감으면
넌 파도쳐 밀려와
어둠을 찢고 날아온 별빛

아무도 없는 돌아갈 수 없는
그 곳으로 나 자꾸만 가야한다 하네
돌아볼 수 없는 사랑할 수 없는
그 곳으로 데려가네
너의 기억은

home

<상실, 2015>

그대여 그동안 고생이 많았소
잃어버린 내 안식을 찾으려 얼마나 울었소

그대여 나 이제 당신을 떠나가오
계절이 지나듯 그렇게 나를 보내주오

낡은 서랍 속 잠자는 추억을 꺼내보면
사랑했다 행복했다 이젠

한 걸음 두 걸음 걷다보면
닿을 줄 알았던 마음인데
세 걸음 네 걸음 멀어지네
아 사랑 그 부질 없음을 믿었소

이젠 흐릿하게 번진 그 얼굴 만져보면
처음인 듯 낯설어진 그대 

한 걸음 두 걸음 걷다보면
닿을 줄 알았던 마음인데
세 걸음 네 걸음 멀어지네
아 사랑 그 부질 없음을 

한 계절 두 계절 지나오면
잊을 줄 알았던 사랑인데
시간은 그대를 데려가네 
아 사랑 그 부질 없음을 믿었소
단꿈같던 날을 보았소
그 부질 없음을 믿었소

상실

'아침에는 아침을 먹고 밤에는 눈을 감았다 / 사랑해도 혼나지 않는 꿈이었다'

마음껏 사랑해도 혼나지 않을 낙원으로 함께 도망치고 싶은, 지금 사랑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사랑의 그늘

가끔씩 많은 말들이 필요하지 않을 때가 있다. 이를테면 너와 나 사이 처럼.

무언 (無言)

이기 (利己)

언제나 크리스마스 (Always christmas with you)

'상사화 '춤' 'home' 을 쓰고 불렀습니다.

firefli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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