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마음 잡은 건 2012년
4월에 군대를 전역한 뒤였지, 쉬면
안될거 같아 억지로 몇글자라도 적어보는 게
습관이 됬고, 이건 아마 후천적 본능

자기체면 비슷하게 걸렸지
그래서 반응 올때마다 적었지, 원없이
아 물론 하루쟁일을 하는거는 아냐
혼자 사니까 어쩔수없이 돈도 좀 벌었지

그렇게 사회라는 현실에
매일 방해를 받으니까 맘이 나날이
더욱 절실해져만 갔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술자리
친구들의 질문에 늘 말해, 조만간 성공

부모님과 전화 통화 한 뒤나,
친구들 술자리를 가지고 난 뒤나
한심한 행동이나 나태해진 느낌뒤나
이런 것들이 내 가사쓰는 원동력이야

그렇다고 원래하기 하기 싫었던 거는 아냐 좀 더
성공에 가까워지기 위한 나의 노력
그렇기 때문에 오늘도 랩을 하지, 가사쓰며
좀 더 당당하게 가기 위해, 흑석동 역

그러나 급하게는 안해, 마음을 차분히
근데 그 습관들이 나를 가만 안 놔두지
그래서 난 그 두 개를 합쳤고
내게 딱 맞는 뭔가를 또 가졌어.



후천전 본능



(Verse 1)

말라깽이 등치 큰 놈들 옆에 끼어 있던 놈
혼자 살아가는 법을 몰라, 이 정도로
약한 날 봤을 땐 다 관두고 확 때려치울까
싶었지만 난 붑잡고 왔다

절대 누구에게 내밀지 않아, 손
돈 몇백 빌린 대미지가
꽤 커서 빚 청산 좀 하느라
개 같은 짓, 몇 달을 암울하게 매일

보낼 때가 제일 좆같았지, 넌 모를 걸
다 가졌으니까 내게 없는 모든 걸 
난 있어야 될 곳을 알아 근데 여긴 어디
악바리 근성 겨우 붙잡던 나의 정신머리 

좆같을 때, 손 건네 보지만
잡아줘도 표정엔 더는 오지 말래
따듯하지 않아 차가운 온기
그 뒤로 시작된 말라깽이의 오기

(Hook)

난 기대지 않아 믿어야 돼 나 하나만
내가 잘하면 돼 그럼 알아서들 따라와
서로 돕고 사는 인생이잖아 다들
말만 그래 같은 핏줄은 아니잖아 다

악어와 악어새 그 악어새가 다른 놈의
악어라면, 다른 누군가가 놈의 악어새

(Verse 2)

난 도움 될 놈이 되려 해
매번 소외감들 때마다 괴롭기에 ah
어쩌면 나도 쉽게 버려 질까 그게
무서워 손에 꽉 안 놓치게 거머쥐는 걸지도

무너질 것만 같아도 끝까지 난 부여잡았지

아슬하게 절벽 모서리 끝자락에
연명 한 나의 질긴 인생 분명히 달라질 거야

니가 이 기분 아냐 사람 대
사람 말고 음악에 대해 말할 때
내게 다가왔던 소외감은 왠지 
자연스레 떨어져 나가야 되겠지라고

느기꼬 그걸 다 버린 지금
뭐가 문제였나를 생각하고 피부로
느껴 이건 내 문제였지 
이제는 기대지 않아 내가 해야됨을 배웠지,

(Hook)

난 기대지 않아 믿어야 돼 나 하나만
내가 잘하면 돼 그럼 알아서들 따라와
서로 돕고 사는 인생이잖아 다들
말만 그래 같은 핏줄은 아니잖아 다

악어와 악어새 그 악어새가 다른 놈의
악어라면, 다른 누군가가 놈의 악어새

(Bridge) X2

악어와 악어새처럼 공생관계를 유지해
but 알잖아, 이 세상은 약육강식
당하기 싫음 매사 현명한 판단을 하길


(Hook)

난 기대지 않아 믿어야 돼 나 하나만
내가 잘하면 돼 그럼 알아서들 따라와
서로 돕고 사는 인생이잖아 다들
말만 그래 같은 핏줄은 아니잖아 다

악어와 악어새 그 악어새가 다른 놈의
악어라면, 다른 누군가가 놈의 악어새

rimhyun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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