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찬구

쓸쓸한 밤하늘을 비추는
달은 나를 항상 반겨주고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시선은
한순간의 그림이 되고서

어디쯤일까 어디쯤 왔을까
작게 보이는 내 모습
너를 기다리면서 꿈을 꾸었을 때
크게 보이는 너를

너를 만나고 싶어지는 날은
너에게 달렸어 난 그걸 몰랐지

기다림

독하고 강한 사람이 되겠다고
탓하지 않는 마음을 가지려고
다들 같은 곳을 가고 있는건가
아직 꿈을 꾸는 날이었던가
고향을 등지던 날이었나
어느 방향을 걸어도
나는 매일 길을 잃네
다들 같은 것을 보고 있는건가
기도를 멈추는 날이었던가
긴 악몽이 멎던 날이었나
여기 그 어디에서도
성난 달이 지질 않네
아직 꿈을 꾸는 날이었던가
모두들 어떻게 하는걸까
같은 방향을 걸어도
나는 다시 길을 잃네

Written and recorded by Jowall
2021

천문관에서 At a Planetarium - (Alternate Version)

변해가는지 모르겠는데
어리숙한 내 모습들이
하고 싶은 말이 있더라도
익숙한 내 마음 한편에

야속한 마음을 너에게 전하고
슬픈 표정을 짓던 내 모습은
떨어져 지낼 땐 무너질 듯했던
나를 멈추고 있던 마음들은

넘어진 순간 넘보았어요
수줍게 웃고 있는 너의 마음을
넘어진 순간 난 알았어요
나는 아무것도 아니죠

누워있지만은 않았어요
우주를 보며 난 잠에 들었죠
누워있지만 난 알았어요
나는 아무것도 아니죠

작은 존재

원래 자려고 누우면 컴터 키고 싶고 그렇잖아요
다시 돌아왔습니다

We’re just getting older, faster than we grow up
우린 자라는 것 보다 더 빨리 늙고 있어
Even Einstein would be floored by us, you know
아인슈타인도 우릴 보면 놀랄 거야

Maybe we are too old to get taller, are too young to keep sober
우린 키가 크기엔 너무 늙었고, 제정신을 유지하기에는 너무 어려
Come on sunshine, let’s face the crooked truth
이 삐뚤어진 현실을 직시하자

What I mean is that we’ve got no time to do whatever else than lovin’ each other
내 말은 뭐냐면, 우린 서로를 사랑하는 거 이외의 것은 할 시간이 없다는 거야
Wipe the tears, let me see your smile, the very smile
눈물을 닦고, 미소를 보여줘, 그 미소를
It’s not easy to not love someone like you as someone like me
나 같은 사람이 너 같은 사람을 사랑하지 않기는 쉽지 않지
So let me tell you how I want you, Madeline
그러니까 내가 널 얼마나 원하는지 말해줄게, 메이들린

I just want you to be the first one that I see as I wake up
내가 일어나자 마자 처음 보는 사람이 너였으면 좋겠어
And the last one right before I fall asleep
잠들기 전 마지막으로 보는 사람도
Let you be
그렇게 되어줘
If the only one I’d care for hundred years even after I die exists,
만약 몇 백 년 동안, 내가 죽고 난 뒤에도 신경 쓸 단 한 사람이 있다면
that would be you
그건 너일 거야

We’ve been talkin’ like since 2017 and
우린 2017년부터 이야기하고 있는데
what the hell was the point of waiting until today
오늘까지 기다린 이유는 뭐야
You know that I love you
내가 널 사랑하는 거 알잖아

And it’s all done when we have first met
첫 만남 때 이미 다 끝났어
I couldn’t resist and so as you
난 거부할 수 없었고 너도 그랬지
I still remember how it was
아직도 기억해

It was not easy to not love someone like you as someone like me
나 같은 사람이 너 같은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편이 더 어려웠지
So let me tell you how I want you, Madeline
그러니까 내가 널 얼마나 원하는지 말해줄게, 메이들린

I just want you to be the first one that I see as I wake up
내가 일어나자 마자 처음 보는 사람이 너였으면 좋겠어
And the last one right before I fall asleep
잠들기 전 마지막으로 보는 사람도
Let you be
그렇게 되어줘
If the only one I’d care for hundred years even after I die exists,
만약 몇 백 년 동안, 내가 죽고 난 뒤에도 신경 쓸 단 한 사람이 있다면
that would be you
그건 너일 거야

Everytime I see you I just fall in love anew for sure
널 볼 때마다 매번 새롭게 사랑에 빠져
And I hope you feel the same way as I do, oh you do?
그리고 너도 그랬으면 좋겠어, 그렇다고?
Then just kiss me darling, kiss me darling
그럼 그냥 키스해줘, 키스해줘
Then tell me the words I won’t forget ever after
그리고 내가 평생 잊지 않을 말을 해줘

Madeline

다린 등 (cover)

기대고 싶어
돌아누운 너의 등
어둠 사이에 네 얼굴과
온기를 잃은 하얀 이불

널
버겁게 삼켜내
부술 수 없는 네 이름을 사랑해

그대는 아름다운 거짓말만 남기고 떠났네
나의 등에 그대
목소리를 새기고 그리워할 수밖에 없게
그렇게
만들어놓고

그대는 아름다운 거짓말만 남기고 떠났네
나의 등에 그대
목소리를 새기고 그리워할 수밖에 없게
그렇게
만들어놓고 떠났네

After (등)

느끼고 있지만 느끼지 못했지
멍하니 너를 바라보며
날 슬프게 하는 순간들은
나에게 돌아오는 업일지도

몰라 그저 세상에 맡기며 살아
지금 내 모습이 그렇지
떠오르는 생각은 나의 그림자야
슬픔이 비춰올 때면

네가 보고 싶어
아무런 의미 없이
어린애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네가 보고 싶어
점점 깊어가는 사랑에 빠진 것처럼
처음 네 모습
다시는 못 볼 거야

색안경

여름 나기 cover

오 소리 없는 밤이 왔어요
오 이별 같은 나를 잡아요

또 미련 같은 맘을 뻗어요
이게 잘못된 거라는 건 알죠
세상에 옳은 건 없잖아요
그렇잖아요

내가 잘못된 거라 말해요
세상에 옳은 건 없잖아요

또 소리 없는 밤이 왔어요
미련 같은 맘을 뻗어요
결국엔 아무도 없잖아요
그렇잖아요

내가 잘못된 거라 말해요
사랑이 웅크렸다 말해요

또 소리 없는 밤이 왔어요
이별 같은 나를 잡아요
미련 같은 맘을 뻗어요
세상에 옳은 건 없잖아요
그렇잖아요

사랑이 웅크렸다 말해요
부서져 버렸다고 말해요

250609 Kimhwol

김활성 지금은 가지 마 cover

Taste

여름밤에 우리 (w. ppimong)

Sweet Home Alabama (Live Recording)

너의 눈빛처럼 포근하게
날 비춰오는 작은 햇살에
잠에서 깨어 눈 비비며
활짝 문을 열었어

왠지 네가 날 본 것 같아
이런 느낌이 왜 익숙할까
아무리 찾아도 너는 없고
둥근 해만 떠 있어

너의 눈빛으로 나를
꿈속에서 보냈니
너는 어디에도 없고
둥근 해만 떠있어

너의 눈빛으로 나를
꿈속에서 보냈니
너는 어디에도 없고
둥근 해만 떠있어

이젠 널 볼 수 있을 것 같아
저 창가에 기대어
너는 어디에나 있어
나와 마주 보며

널 봤어

얼마나 많이 지나갔을까
그때 그 사람들도 알고 있을까
그리워해도 다시 못 볼 땐
오랜만이라는 건 알고 있었어

떠나간 사람들은 그렇게도
누군가의 기억엔 남아있는데
어딘가에선 나를 기억해도
나도 모르게 떠났네

지금 이 순간들을 다 기억해서
이렇게 시간이 지나 돌아볼 땐
자주 다녔던 거리
그 거리만 서성이다가
다시 돌아가겠지

그때 그 감정들을 다 기억해서
그렇게 시간이 지나 돌아볼 땐
나를 스쳤던 마음과
웃음만 떠올리다가
다시 지나가겠지

지나온 길

그러지 마요 난 갈 때까지 갔어
그러니까요 지금 여기로 와서
그러니까요 깜깜해진 하늘은
그러니까요 하루가 지나갔어

몇 번씩은 이렇게
눈물 흘리곤 하지만
알 수 없게 노력하지요

나는 다시 넘어질 걸 알아요
그래도 다시 일어날 거예요
그대 앞에 서서
살며시 눈 맞춰요 이렇게

걱정은 하지 말아요
난 갈게요 잘 있어요
넘어질 걸 알아요
나는 다시 일어날 거예요
그렇죠

일어날 거예요

늘 한결같기는 왜 힘든가요
너의 몸짓에 맞춰 흔들려요

걷다 보면 자꾸 떠올라요
너의 생각 속에서 헤엄쳐요

같이 걷고 싶어요 멀리 있는
그대 따라가기엔 힘이 들어

두 손 꽉 잡아줘요 놓치지 않게
너의 생각 속에서 헤엄쳐요

널 봤어

강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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