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e You Tomorrow

See You Tomorrow

황상민

심하게 다투고
상처만 키우고
끝이라 말해도
우린 결국 다시 볼거잖아

흰눈이 내려앉은
벤치에 너와
앉아서 떠들다
시간이 지나가는지도
모른채 12시 땡
거리에는 사람들이 모여있나봐

너무 어질어질해
어디를 가나 행복한 사람들뿐인데
이 좋은 날에 왜 이런지
기분만 꿀꿀하지
집으로 걸어가는 괜히
멀고도 멀어

심하게 다투고
상처만 키우고
끝이라 말해도
우린 결국 다시 볼거잖아

심하게 다투고
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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