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호(DEMO)

소양호(DEMO)

김산돌

밤은 적막한데
맘은 소란하고

가지 위 새들이
무심히 나를 보네

굽이굽이 지나
오르막을 올라

스산한 강바람
답답한 강줄기

나와 같네
흘러야 할 잊어야 할 것들이
아직 막혀 있네 가고 싶네 저 멀리

나와 달리
고요하게 깊고 깊은 저 곳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슬픔을 머금고 있나 저 곳에

Recent comments

  • Hj

    Hj

    · 1mo

    🤘

  • leegoyo

    leegoyo

    · 1mo

    참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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