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혀진 컵 늘 그렇듯 툭툭 털고 한잔
목젖을 치며 타고 흐르는 청량감
띠를 두른 젖은 먼지
괜히 느껴지는 이물감 어찌 된 건지
1급 약수물보다는 해골물
등 돌려봤자 정면엔 초록 거울
눈을 질끔 감고 떠도 떠오르는 잔상
발목을 잡고 있는 늪
빠져나갈 생각만 하다 턱 끝까지 차오른다
불 보듯 뻔하잖아 yo
심지어 세수할 때도 찾는 용접면
겹겹이 쌓여진 안면 각질
행동거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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