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숨어지낼수 없을때도 있다.

이젠 데모 딱지를 떼어내야할 때

개망초로 엮어낸 팔찌를 껴
난 너에게 원하는게 없어
생각이 떠있어 지구 반지름 정도
지나와도 존나 변한게 없어
내가 속해 있는 동안 조금 멋있다고 생각했던
너넨 그대로인데
굳이 발악해야하는 이유를 모르겠는거야
사실 나도 그대로이기에
아직 사사로운 일에 기우는 내 머리는 몸집만 불었네
겁대가리많은 김승영 잠수함이 되어서는 숨어지네
안돼 머리 디밀어야 할때인거야
날 지켜준 사람들을 품은 뒤에
등지고 떠난 애들 부럽게
덮쳐오는 파도를 우습게

뛰어 넘어가자 시간이란 파도를 우습게
뛰어 넘어가자 불안이란 파도를 우습게
따라와준 사람들을 품은 뒤에
덮쳐오는 파도를 우습게

민트를 잘게 빻아넣은 음료를 들이켜 속이시원해
민들레 후 불어 씨와 함께 춤을춰 가벼운 고민 지워내
남을 향해있다고 하던 내 가사는 사실 나를 향해있어
아냐 신경쓰지마
풀려나간 순간 그건 너네한테 있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친구들에게 고개숙여 미안하고 땡썰랏
너와 내가 바라보는 은하수의 모습을
깨끗하게 담자 마치 Dslr
오케 케세라세라 왜 내가 내가
나이듦을 무서워해 최대한 뒤에다
짊어지고있는 거를 책임감있게
원한대로 이뤄지길 every time

뛰어 넘어가자 시간이란 파도를 우습게
뛰어 넘어가자 불안이란 파도를 우습게
등지고 떠난 애들 부럽게
덮쳐오는 파도를 우습게

꿈과같은 이야기를 써야지 손에 잡힐 수 있게
내가 뱉는 말장난들이 칼로 물베는게 아닐 수 있게
썩어버린 인간관계 털어내고 달려
돈 시간 대체 누가 나를 뜯어 말려
삼월 삼십일일 새생일
좋은 음악과 인생의 굴곡이 되려 나를 살렸지
오 I better run 쏟아지는 빗줄기 샤워해
오 I better run 쏟아지는 은하수 아래서 샤워해
감은 두 눈꺼풀엔 우주가 보여
숨을 들이쉬어 내속엔 우주가 모여
거칠것 없어지고 정신나간 뜀박질
설렘과 헐떡임에 미친 내 심장이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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