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보니

태양이떠있어 

푸른하늘위에

태양만혼자서멍하니

하늘을보니태양이혼자뻘쭘하게

태양이 

태양이 

너무뜨거운태양이

 

하늘을보니

그대얼굴떠있어

봄에햇살처럼

환하게웃던그대가

떠올라요

 

지구를모형으로만들어진

지구의를모형으로만들어진태양

마르세유의봄을해람한쾌청에공중의부유하는Z백호

위에서내려오고밑에서올라간

위에서내려오고밑에서올라간사람은

밑에서올라가지아니한위에서내려오지아니한

밑에서올라가지아니한위에서내려오지아니한사람

 

하늘을보니

태양이떠있어

저하늘을보니

그대얼굴떠있어

봄에햇살처럼그대가떠올라

 

나에게는내모든우주

당신의그나약함마져도

나에게는내모든우주

당신의그나약함마져도

 

하늘을보니

태양이떠있어

한참을쏘아보다가

지나쳐져갈길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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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 3월에 만든곡 첫 번째 자작.

작자는 베란다에서 담배를 한대 피우며, 하늘을 쳐다보니 태양이 너무 뜨겁게 떠있음에 영감을 받아 만들게됨

  _전자양曰 "노래는 우울한 것이 좋습니다.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마냥 밝은 노래는 곡이 좋아도 자주 듣게 되지 않습니다. 밝은 곡이더라도 우울한 '무엇'이 있는 것이 있 으면 했습니다. 대상 없는 아련한 '무엇'도 필요합니다"

대상없는 아련한 '무엇'과 음악에 대한 행복한 포만감 을 그대로 표현한 곡.

곡의 중반부 가사는 이상 의 시 '건축무한육면각체'에서 그대로 인용했다. 
작자는 하늘을 바라보다가 상념에 잠겨 사고의 흐름상 이상의 시를 떠올리는 연출을 시도했다.

'위에서내려오고밑에서올라간사람은 밑에서올라가지아니한위에서 내려오지 아니한 사람' 같은 구절은 별다른 의미없는 말장난 같은 이상특유의 위트와 패러독스 이며, 레논의 i'm the warlus 가사  '나는 그고 너는 그며 너는 나고 우린 모두이다. '를 떠올리게 한다. 

전반적인 곡의 구성은 a day in the life 혹은 happness is a warm gun 같은 비틀즈 의 변화무쌍한 곡의 분위기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하늘을보니


 

왜우리엄마는꾸미지도않고꿈따위는까맣게잊은사람처럼

왜어른이되면꿈은어리고좋아았던시절의한때의꿈

어릴때가좋았다는소리는꿈꿀수있어서였을꺼야

꿈이라도꿀수있는여유

 

어른이되여도나자신은전혀변하지않았는데

내가어른이라고느껴지는건

이젠꿈은꿈일뿐이고현실은현실이라는

세상의눈치

 

그런데

아직도남아있을까우리엄마아에게도아무에게도말하지않았던

어린시절꿈이

 

옆집아줌마도꿈꿀수있는세상에서살고싶어요

옆집아줌마도꿈꿀수있는세상에서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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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년 3월에 만든곡

예전에 써둔 일기를 토대로 가사를 만든 곡

이 땅의 모든 어머니 와 아주머니 들을 위한 노래



옆집아줌마도꿈꿀수있는세상에서살고싶어요

No name

트로이 메라이'Traumerei'

(독일어로 '꿈' 이랍니다)



우리모두는아마도이미모든답을다알고있을거야
우리모두는이룰수없는자신만의꿈을품고있을거야

조그마턴아인어느새세상을조금알것같다하네
옆에있던마흔살아저씨그얘기에
세상을아직도난잘모르겠는걸

우리모두는아마도이미모든답을다알고있을거야
우리모두는풀리지않는의문들에또잠못이룰거야 

내게 이 세상은 오직
같은길로가라하네

잊혀져버린내안의롹엔롤
당신에게소중한건무언가요?
아직도음악같은눈이내리고있어

우리모두는아마도이미모든답을다알고있을거야
우리모두는이룰수없는자신만의꿈을품고있을거야

내꿈이뭐냐하면
뭐냐하면

서태지안랩소디
존레논을부르며
피쉬만즈를꿈꾸며
엘리엇스미스를그리며

내가바라본세상은내겐
그져 꿈의일부일뿐

지금에와서는단지
어머니의품으로돌아가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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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년 지구정복 사기단 ‘음악필무렵’ 첫 공연의 주제가 ‘꿈’ 이였는데

그래서 공연때 부르려고 만든 노래다.

호로비츠 의 'Traumerei'에서 따온 듯한 노래제목은 독일어로 ‘꿈’ 이다.

sickbaby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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