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녹음_171225_2 (Skit) 

너와 걷던 길에서 길게 늘어진 시간의 냄새가 난다
소나기,
노이즈에 가려 들리지 않는 목소리,
우리는 비를 맞는다 씻겨나가지 않는 고독이 독이 되었다 

뒤척이는 밤은
아마도 죽어버리고 싶은 밤
낮을 본 적이 없어 계속되는 극야
나는 몇 번이고 스위치를 깜빡이는데
전등 안의 필라멘트는 가까스로 제 수명을 유지한다
툭- 끊어지기 전까지 빛을 머금는 습관

우리의 숨은 서로의 냄새를 닮아 있다
냄새를 따라 몸의 기억을 더듬는 습관
알 피네가 부재한 
다카포
적혈구 속 맺혀있는 음표들
끊이지 않는 선율과 체취가 있다고

너의 부활을 목도한다
손을 내밀면 가릴 수 없는 상흔이 있을 것이다
이미 가야할 곳으로 떠난 영혼의 거푸집을 만져본다
너를 만난 오전의 운동장에서 사위어가는 낙엽들을 보았다 
비릿한 물냄새가 났고 잿더미는 안착할 곳을 찾아 헤맸다

도무지 선이 생겨나지 않는 백지 위에
나는 어떤 문장을 적어낼 수 있는가

그슬려진 손가락
부스러진 몸장난
눈을 뜨지 않으면 어떤 꿈도 기억나지 않을 것이다
다시 낮이 온다면 베개 맡에 머리를 숨기고
침잠할 것이다

내게 가해지는 중력의 계수에 대하여
굴절될 대로 굴절된 빛에 대하여
당도하기까지 너무 먼 시간에 대하여
무수한 질문들을 머금고 삼킨다
어쩌면 한 행성이 폭발할지도 모르는 일

문득

네게 안부를 묻고 싶었다

「Komm, süßer Tod」

08. 음성녹음 171225 2 (Skit)

회상 - 분노

1.

기억은 천천히 켜켜히 처절히 겹쳐 모여
이어갈 정진이 난 비루해 막 신기루여
내 인생의 비거리가 짧단 놈들 불러모여
내가 화난 이유가 뭔 것 같냐고 물어보려

시험 날 아버지와 끝난 후에 아버지
구인 때 사장님과 월급 날에 사장님
마치 Coin toss 내 복종은 3 point
3점에서 머물렀던 내가 가소로웠겠지

달라졌다고 한 이들이 까발린 모양
이들이 가로 쭉- 늘어지는 꼴 다수들이
날 손가락질 하고 병신새끼라고 했고
그래 난 비굴하게 살려달라 구걸했고

왜 이리 성에 차있냐고 다들 물어봐도
매일이 적에 둘러 쌓인 기분 그러냐고
니네 끄덕이는 꼴에 나는 죽고 싶다고
말해봐야 공허한 음소에 또 짓눌린다고

Hook

지나간 강을 다시 바라보고 있어
빌려나간 것을 아직 받지 못해 있어
내가 서있는 곳엔 과거가 묻어 있어
때 묻은 기억을 모두 씻을 필요 있어

X2


2.

만족스러운 삶 3년 전을 한번쯤은 더 
돌아갈 수 있다면 주저 없이 선택 
무릇 더 그 이상을 바란다는 것부터가 모순일정도로
부끄럼 없이 살았단 걸 아는 척 ya


내 비록 책 만큼은 놨어도
뭐 빠지도록 목표 하나 만큼은 제대로 봤어 더
난 절대 누군가의 밑에서 일할 성격은 못돼
능동적인 인간상 내리는 next order

요즘 주변 모두의 주관심사는 내 행보
늘지 않은 관심을 받는 곡 따른 유행도
절대 내 행복에 관여치 못한 내 행동에 따른
결과는 내 자신에 대한 무책임한 횡포

결국 남겨진 건 고작 몇 푼의 푼돈과
함께하고픈 또 다른 인맥과 갚을 돈
내 출신지부터 비롯된 결과에 따른 건
또 다시금 내게 점쳐질 승리에 대한 승복 ya

3.

한다고 말하면 네가 뭘 하냐고 하던 말
간다고 할 때면 바람도 날 패던 그 순간
꿈이란 단어가 뭐냐고 물어 공허한 말
말과 말이 겹쳐 내가 하던 말을 잃던 시간

애비란 작잔 내 슬픔을 주입하지 말래
동생들을 지킬 때면 나는 패륜아가 됐네
내가 원한 거를 할 때면 난 정박아가 됐네
배가 되어 돌아오는 욕은 엇나가곤 했네

혼자가 편하단 말은 많은 거짓말이 되어
내 고독은 내 몸을 보복하는 독이 되어
내 고통은 내 종을 보존하는 법이 되어
나란 놈은 언제나 혼자 남는 게 선이 돼요

들어달라고 부탁해 잔고가 다 비어도
빌어달라고 구걸해 악몽이 되더라도
나를 찔러죽이던 목소리들이 재가 되어
그들과의 기억을 모조리 다 태울 수 있길

03. 회상(feat. 박강현 of S&P)

Money on my mind - 탐욕

1.

믿음에 대해 논해 내 가식을 논해 매일
난 모호해 내일 돌직구로 말해 Man
힘을 빼는 방법 사람을 대할 단서
핏대 올리고 말하면, 삿대질이 돌아오기에

난해해 니들이 원하는 걸 모르기에
arbitrage 말을 팔고 대가로 공감을 얻지
신뢰를 얻기 위해 신뢰를 파는 상권
그래도 등 뒤를 보는 건 언제나 외롭단 걸

time's tic tok 째깍거리는 시간
제 때에 맞춰 움직여야 날 돌봐주는 시장
몇몇을 제하고 난 사람이 지폐로 보이네
그들이 건넨 손이 다 얼룩져 있기에

돈은 나를 낳고 난 돈을 낳아 매일 돈을 탐하지
바라건 바라지 않건 내 공간은 텅 비지
간절하게 말해 빈손을 건네줘
순수함을 묻을 네 공간을 내게도 빌려줘

Hook

money on my mind money on my mind
내 머릿속에 있는 건 그저 돈돈
money on my mind money on my mind
내 머릿속에 있는 건 그저 돈돈
money on my mind money on my mind
내 머릿속에 있는 건 그저 돈돈
money on my mind money on my mind
내 머릿속에 있는 건 그저 돈돈

2.

에스컬레이터를 타고서 또 회전문을 돌려
끊이지 않는 일상에 갇혀 혼이 홀려
may day 울리지 않아 그저 기다려 
pay day lay back 내 밀린 돈

잔고에 쌓인 수치는 내 시간의 지표
다 떠나고 남은 건 통지서와 고비뿐
나를 가리키는 손가락은 오직 오지뿐
멀어져간 섬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들

나를 괴롭히는 게 지겨워 또 불시착
일상에 발 딛기가 일인 걸 다 알잖아
매일매일이 일이지 매일매일에 대해
논할 기력이 없어 내일 내 일에 안착

듣기 좋은 말은 단조로운 어조로 이뤄져
새로운 걸 하겠단 말로 꽉 채운 공책
행간 사이 넣고 싶은 말이 많아도
자초한 나의 불행 뿐 또 돈을 쫓네

Hook

02. Money On My Mind

Lazy day - 나태

1

침대에 눕고 싶어 전화긴 잠깐 꺼둬
넣어둔, 포켓에 든 라이터는 저리 치워둬
도로 돌아가 난 그래 마치 계이름표
베일에 쌓인 수면의 비밀을 파헤치고

싶어 그래 내 숨은 타르에 쩔어있어
내 속은 각성제로 매일 죽어가고 있어
낮과 밤 할 거 없이 난 구분 없이 약해
doping for my life 근데 삶이 죽고 있어

난 쉬고 싶어 매일 왜 열심히 살아 가야해
다 하는 대로 살 바엔 걍 누워서 뒤질래
비린내 나는 도시라는 수조 속에
물이 차올라요 숨 막히는 구조 속에

구조가 필요해요 무효한 목소리
주종목을 하라고? 중지를 꺼내줄게
뭘 하든 간에 나는 쉬는 것이 필요해
take a breath 한숨 속에 담아내

Hook

Lazy uh uh Lazy uh uh
게을리 살래 산소가 필요해
Lazy uh uh Lazy uh uh
배불리 살래 꽁돈이 필요해

Lazy uh uh Lazy uh uh
게을리 살래 산소가 필요해
Lazy uh uh Lazy uh uh
배불리 살래 꽁돈이 필요해

2

멈춘 회전문 나침반 (ah)
멀뚱히 서있는 불침번 (ah)
뭐든지 하겠단 말은 어젯밤의 막
지어낸 얘길지도 몰라 알아줘 제발

난 삶에 지쳐 나를 미쳐가게끔 맨날
매 달 내야하는 돈을 모두 찢고파 해방
지방시나 입고 다니던 래퍼들 대박
쳐서 내게 돈을 보내줘 난 가난해 미안

자의로 die하고 파 난 못해서 씨발
침대도 없이 바닥에서 자는게 일상
뭐니 뭐니 해도 1 순위는 money or sleep
내게 날개옷 같다고 wo fuckin sleep tight

눈 뜨고 보는 꿈. 백야를 걷는 밤
구름을 걷는 춤. 배가 된 걸음마
현실과 환상에서 나는 벗어나고파
베개에 머릴 기대고 난 잠을 자고파

Hook

3

다들 눈을 뜨고 일해 새벽의 저주가
잠든 몸을 깨우네 개벽하는 도시, 낮
태양을 담고 버릴 황금잔이 필요해
쉰다는 게 죄라면 난 징역살이 택할래

빌어야 할 신이 있다면 난 떳떳해질래
난 감을 먹기 위해 그저 누워 있을게
나를 걱정하기 보단 잠을 자기를 바래
세상은 꿈꾸는 시간이 너무 부족해

01. Lazy Day

Ugly

V1

아름답지 않아 아름답지 않아
너 나 우리 모두 아름답지 않아
있는 그대로 아름답단 말도 
난 싫어 아름답단 말이니까

아름답지 않아 아름답지 않아
아침에 거울이나 창밖에 해가
일상이 내 꿈이 아름답지 않아
갈라지고 처절하고 너무 슬프니까

내일 아침이 오지 않았음 
좋겠어 오늘 하루가 미워
아름다워야 한다는 말이 싫어
아름다워야 산다는 말이 싫어

아름답지 않아 아름답지 않아
몇 번이라도 뱉어 아름답지 않아
어디에도 아름답단 말이 들리잖아
뭘 해도 칭찬은 그게 전부잖아

Hook

아름답지 않아 난
아름답지 않아 넌
아름답지 않아 말
아름답지 않아 Earth

X2




V2


아름답지 않아 아름답지 않아
착한 게 아름다우면 착하다고 말해 
그 말이 예쁜 거라면 예쁜 게 대체 뭔데
칭찬이 비 같이 날 추워지게 만들잖아

아름답지 않아 아름답지 않아
수 백 번을 말해도 사라지지 않아
그 말은 바닥이나 벽에서도 보이잖아
웃는 얼굴 옆에 아름다움 적히잖아

척 하잖아 기분이 좋다고
적이라도 그 말들에 기뻐하고
이름 대신에 그 말들이 적혀도
너도 나도 마냥 웃진 않을 거잖아

수 백의 사람들이 분주한 게 싫어 
수 천의 사람들이 웃는 게 난 싫어
수 많은 사람들이 돌아서서 울잖아
모두 아름답지 않아도 괜찮아

Hook

Outro

아름답지 않아 아름답지 않아
너 나 우리 모두 아름답지 않아
아름답지 않아 아름답지 않아
아름답지 않아도 살고 있잖아

아름답지 않아 아름답지 않아
아름답단 말을 제발 입에 담지 말아
아름답지 않아 아름답지 않아
손가락질 하는 너희가 미워 난

아름답지 않아 아름답지 않아
우리가 누릴 말들이 너무 많잖아
아름답지 않아 아름답지 않아
지겨운 세계에서 우린 아름답지 않아

아름답지 않아 ...


비트 : Loner - subway
출처: https://youtu.be/Jb-m2_8tDn8

Ugly.mp3

Designed by linyrinan
Written by linyrinan

Verse.1

이 밤이 가면 널 지울지 몰라
그러니 마지막 한 번만
네 이름을 불러보고 싶단 말
이런 가사는 너무 초라해 아마

과거를 팔아 계속 가사를 사는
가수는 싫은데 난 왜 이래 (몰라)
자꾸만 재생돼 말들이 남아
가슴에 새기고 난 묻을 게 한 잔

술을 들이켜 계속 취하더라도
알콜에 쩐 호흡 뱉어 hoo hoo
흐린 게 더욱 선명하도록 뱉어
입김처럼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진 것 같아 uh
시간에 마모돼 사실 난 생각이 안나
널 보고 싶지만 정말 생각이 안나
추억은 남고 너의 얼굴은 몰라

hook

걷던 거리만이 내 머리에 남아   
내 머리에 남아
너와 비운 술잔이 내 입술에 남아
이 밤이 가면 지워버릴 거야 다

x4

Verse.2

지하방에서 틀어둔 레코드 판
서로 자기 팔을 긋고 취해 웃은 밤
벗은 몸 위 입술을 포갠 날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어 다

모르겠다 하고 대충 넘기는 건 죄지
그러니 제발 남은 이름들을 가져가
이 밤이 가면 이 밤이 가면
내게 남을 기억 따윈 없길 바라 정말

사랑을 몰라서 사랑한다고 
말하고 웃었지 우린 멍청하잖아 너의 새벽이 내겐 아침이라서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Adios

마지막 인사니 널 부를게 다시
그러니 한 번 말해줘 이름을 다시
해가 저물 때만 눈을 뜰게
이 밤에 남아 이 밤에 남아

hook

걷던 거리만이 내 머리에 남아
내 머리에 남아
너와 비운 술잔이 내 입술에 남아
이 밤에 남아 지워버릴 거야 다

x4

[Outro]

LAST NIGHT

Verse.1 [linyrinan]

머리에 써라 복면 아냐 어벤져스 비젼
꿈꿔라 hero 망토 닳아버린 상평통보
처럼 희미할수록 비싸게 매겨지는 꿈
더 가릴수록 값어치는 올라가는 군

탑승 엘리베이터 안 1층은 Last night
지나간 밤은 층이 높아져도 짙어져 가
과거에 묻혀 살면 빛은 어딨어 
근데 묻어둔 곳에 꿈도 숨어있어

소란스런 새벽 입을 닫고 다들 자러
가는 동안 나는 찍어내는 소음 공장 리더
빌어먹을 세상처럼 난 절대 안 닥쳐
내 입을 막을 거면 그냥 주둥아리 잘러

in the end 끝난 거니
도달 못하더라도 알아 like 테드창의 소설
정해진 현실 노선 나는 그곳 위를 달려
언제든 바꿔놓지 사보타지 

Verse.1 [jooleehyun]

걔넨 자꾸 기름 부어 피곤하게 
내 열정의 주유 덕분에 불필요해
아 몰라 걍 ,,, 겸손의 미덕 같은 거
또 너한텐 음.. 꽤나 기적의 position

손으로 다듬어 내 비전 오 꽤나 예쁜 걸
what the 현주야 넌 못하는 게 대체 뭐인 겨
컬러칠 yo 색 바꿔 난 네가 해봤자 내 욕 , 어
내 맘 속에 rock star 난데 바꿀 것 없어 포스팅해 다 

난 된다에 내 엄지 내 성대 모든 걸 걸어
배 아파 굴러도 네 실팬 내 탓이 아냐 알어?
인스타 확인부터 내 작업은 늘 죽여주게
콜라보는 알아서 DM, 부재중 메세지 줘

So i check my gram 관심 밖의 feed?
안보는 척하면서 보는 거 다 알지 (who i am)
이번 여름쯤엔 배낭여행 대신 
희린이와 멋진 거 걱정마 내 비전

Verse.2 [linyrinan]

기도하는 순간 많아 신은 믿지 않는 두 손
Missile 날아가는 하루 포탄
고장 난 하루를 살아가 마치 부품
긍휼이 여겨주쇼 보이지 않는 두 손

돈 벌고 싶어 money fame get them
힙찔이들 가사 욕하고 나 그것들을 적어
사는 게 우선 그 뒤에 비전
근데 이 순서를 뒤집고도 싶어 비전우선

Verse.2 [jooleehyun]

뭐하러 내 비전 숫자를 세
내 불행은 축복 어쩌면 믿음 보여주고 증명
이건 언제나 틀린 적이 없고 
난 걔네 쓰러트릴 볼링공 

난 이 말이 좋더라고 but i'm still
배터린 100%라며 너네 방전
난 사랑 앞에서 어버버 되지만
작업모드일 땐 완전히 미친놈
  




Lyrics by linyrinan, jooleehyun
Photo by jooleehyun

linyrinan

Popular tra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