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K//
생기빠진 동태눈깔엔 똥만 차있어
패기있던 재기를 시도하던 자들은 이제 없어져
생기를 뺏겨 이제야 찾는 제모습과 기력
비록 비록 비록 아프더라도 앞가림이 젤 중요해서

VERSE 1//
얼빠진 학생들 입을 벌리며 수업에 참관
절대로 상관 안쓴다는 애들의 이상한 방관
책 속 밑에 숨겨둔 핸드폰의 불빛
그건 비상구 계단일지 또다른 눈빛 일지
눈치를 보며 얘기한 것과는 다른 이야기 다른 결말
룰을 먼저 어기며 룰을 지켜달라는 
정당성 하나 없는 말
바보들 처럼 엎드려 자는 나도
해당이 안되지만 
차라리 자는게 편했거든
자면서 잊혀진 꿈을 꾸던 
그림을 그리던, 난 아무말도 하지 않고
동공없는 말로 알겠다고 매크로를 입력했어
내 노트를 뺏고
종이를 구긴 사람이
짜증은 났지만 다시 그리면 되니까
신경은 안써
물론 너의 가르침은 안받어
그놈의 상도덕이 어쩌구 하는건
내 가족과 친구에게나 지킬 뿐이지
난 이만 잠이 와서
 
BRIDGE//
앞으로 가질 못해 마치 아프로 style
항상 꼬여있지만 형태를 유지한
혹은 불규칙하지만 일정한 이건 무언가 
이게 무언가

HOOK//
생기빠진 동태눈깔엔 똥만 차있어
패기있던 재기를 시도하던 자들은 이제 없어져
생기를 뺏겨 이제야 찾는 제모습과 기력
비록 비록 비록 아프더라도 앞가림이 젤 중요해서

VERSE 2//
like 부셔진 비스킷 숙여진 내 허리와
굽힌 목에 올라탄 커다란 짐들과는 
상관관계가 꽤나 있어
부셔지는건 허리 뿐만 아닌 내 마인드와
사회생활이 공생
비위나 맞추다 끝날 거 같은 인생
끝까지 감추다 내가 누군지도 잊어버리겠어
못 본 척 하고 씻어버려야겠어
눈알과 귀, 수상한 짓 후 화사한 척
폼을 잡지 
이미 난 살아있는 송장
but 살아서 잇지 그러니 잊지 마
내 혓바닥을 시식 후 서있는 어른들의
알 수 없는 표정에 난 이민 가

OUTRO//
생기빠진 동태눈깔엔 똥만 차있어
패기있던 재기를 시도하던 자들은 이제 없어져
생기를 뺏겨 이제야 찾는 제모습과 기력
비록 비록 비록 아프더라도 앞가림이 젤 중요해서

가르치지마(DEMO)

사랑받기 참 어려워
그래서 이쁘게 태어난 애들 부럽지
얼굴 하나만으로 여러 사랑 조건 없이 받으니
노력으론 부족해 
선택권 따윈
줄서서 받기엔
우선순위 가려
도태된 사람들은
창문 가린 방으로
그 속에 헐벗고 있는 사람들
돈을 주고 몸을 받아 
죽어있는 눈으로 부리는 가식적인 애교
좋아한다며 따르는 술에 취해
몸은 따뜻해지지만 정신은 피폐
밀폐된 공간에 있는 느낌
모두가 거짓말 치는 것 같은 분위기
그럼 난 진실된 인간인가 
물음에 어물쩡하게 넘어가야겠어
그러다가 생긴 애정결핍
바라보던 사랑에 취해
애인을 원한다고 주절대
고백할 용기 없이
 
사랑이란건 참 외로워
그래서 사랑받고 태어난 사람들이 부럽지
몸만 받는 것이 
사랑이 아니라고 
온갖 표현 중 하나 일 뿐
섹스란건 참 외로운 표현
체온을 나누며 허기를 달래지만
메말라가는 몸
마치 외박하고 싶은 청소년
집의 따스함을 잊어서
다른 곳에 두고 왔다는 착각을 하고있지
각박하게 생각 할 필요 없어
몸이 뜨거운 이유는 
전기장판을 끄지 않았을 뿐
아침의 추위는 모든 것을 얼어붙게 만들지만
오후의 따스함을 느끼려면 
옷을 입고 밖에 나가야 한다는 거
그늘 안 보다는 햇빛을 보라고
그럼 좀 버틸만하겠지
몸은 거부하겠지만 머리속은 기억해야해
앉아있어야 일어설 수 있어
우린 뛰기 전에 걸을 뿐

결핍

항상 키 작은 편에 속했지
왜 얕보였나 싶어 
마른 몸과 눈을 가진 것
꽤 맘에 안들었나 
잘못됐다고 말하는 거
누구 눈에 들려 
했던 것도 아닌데
내 물음에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이 배꼽빠져
별 대수롭지 않게 넘길래
물론 열등감 커져가지
병적으로 악 한 새끼
고민 끝에 가사 써, 
솔직해져야겠어 
본질적으로 참는게 장점이라 
쌓인게 많아 
짜임샌 엉망 
머릿속 상상으로 모든 열량을 태워
연기로 주변 사람들 질식하지
웃어도 웃는게 아닌 걸 
깨달을 땐 좀 소름 돋냐 
첫인상부터 거짓말, 
선인장마냥 티 다 내는데
손 벌려놓고 찔린 나도 잘못이 있군
씨발새끼들, 원인이 되긴 너도 무섭나봐
머리속 폭발에 굉음에 신음해
죄수복 입은 듯 조용히 있어 쥐 죽은 듯
멍때린다고 대충 둘러대 
앞에선 공감해준다고 내숭 처 떨어
뒤에선 얼굴 바꿔 위로의 표정에서
비웃음으로,
정작 정곡 찔리면 그런 사람 없다는 듯
이 갈며 바득거리지 뭔 상황인지,
내 얘기도 이해못한다는건 왜 이해못하냐
하수구 같은 새끼들,
밟는 지면만 보이니
썩어가는 내면은 논외로 따지지

작은 사회 체계에선 언제나 최악체
꽤 못생긴게 이유인가 
어릴 때 부터 생긴 외모에 대한 강박증
성인되선 괜찮다네
내게 듣기엔 천재지변
벗어날려면 얼굴에 칼 대야겠어
노력이라면 노력이지 
보이는 게 인상을 결정하는건 내겐 비참해서

필요없다는 말을 듣기 전 필요하다는 말이 필요한게 
그렇게 문제인가봐

넌 왜 벌레짓해 다시 본래의 질문으로,
내 입은 걸레 더러운 것만 머금었지
가슴 큰 여자의 섹스어필보다 
날카로운 가사와 톤은 너희를 어지럽게
사실을 왜 논외로, 자신을 봐 다시끔, 그럼 투영시켜 왜곡된 걸 객관이라는 말로 입닫지
3자도 아닌데 3자의 눈으로 보다니 
같이 살자던 어떤 병신생각에 참 눈물 나네
너희 어법에 반하는 반어법
얼마나 쉽게 얘기해야될까 
왕따시키는걸 자랑이라고 
카타르시스도 가지각색
못이기는 척 져주면 진짜 진 줄 아는
헛똑똑이들 번뜩이는 눈은
보고싶은 것만 보지 
그래서 어려보였나봐 
걸러들어 다
상상만 해도 대충 말하면 
눈 대중으로 맞지 내가 뭐랬냐
야만인들처럼 하고싶은 거 해
지나치긴해, 전혀 지나갈 일 아니지
따돌렸던 너네에게 다시 묻고싶어
날 왜 괴롭혔는지 
난 왜 맞았고 옆에 가까운 친구마져 없었는지
열등감을 왜 내게 풀지
이런 말 조차도 오만한지
벰새끼들 눈으로 엄마한테 얘기하긴 겁이 났냐
날 기억하긴 하냐 이 개새끼들
시간이 지나서도 가슴 속에 독기를 품지
니 팔에 새긴 문신마냥 영원히 널 괴롭힐게

16년 넘게 질리게 겪어 살아온 인생보다 
더러운 트라우마를 지닌 기간이 훨 길어
뭘 이어내려는지 나도 몰라
이 4년동안 너네 얘길 하고 싶은걸까 
내 뱃속은 항상 가득차 썩은내가 진동해도
몸 자체가 썩어가도 정신에 이로운 행동
밀어내려해도 액체같은 것들
이런 말들만 뱉다보니 내 혀는 백태로
미뤄놨던 것들 다시보며 밀어내 
악몽이라 생각했던 것들이 현실이라
절망에 빠지는 것은 여유있는 자들만
할 수 있는거라 계속 움직여야해
비참한 짓거리로, 
거리 얘긴 안할래 방구석이 내 대피소
사회와의 거리는 멀어지지 
친했던 것도 아닌데 가까이 할 필요성을
못느끼는게 정신병자같은 행동이란 소릴들어
병신 종자부터 잘못된 새끼들이라 편견가져
털어도 먼지 하나 안나오는지 한번보자
그동안 벌려놓을게 격차, 
다음에 보자고 언젠간

덩치

세상 속 
알 수 없는 것들에 뒤 섞인 감정에 
쇠사슬에
묶여버렸어 원인은 보상심리

왠지 몰라
당연하게 여겨졌던 것들이 이젠 너무 예민해 
이런 말을 하면 매도당해 몇명이 죽었는지 이 땅은 너무 차갑네 

왠지 몰라
너넨 얘기에 귀 기울인다면서 지하철에 보이는 풍경은
고개 드는 사람 하나 없어
너네 귓 속에 무슨 노래가 나와서  ?


어차피 안들을 음악 
왜 해야하는건지
’하고싶어서 했지‘
라는 대답 이젠 좀 짜치게
느껴지는 시기 
자기 만족으로 시작해도 
들을 사람 없으니까 오는 회의감에
몇년 뒤에도 이 상황 뒤바뀔 것 같지가 않으니
따지고 보면 아닌 자기만족
하고싶은 말 있어 했더니
결국 청취자 하나 없으면 의미없구나
병신같네 믿을 건 나 하나 뿐인데
몸이 거부하는 사회생활
돈벌어야 음악할 수 있으니
내 위에 누군가 있다는
불쾌감을 적신 체로 
눈치 없이 몸뚱이를 움직여
멸시받지 좀처럼 
닿지 않을 하늘에 발사 해 로켓손
인간 시대에 끝이 도래했어

세상속

내 손을 비출 때
그 선이 거칠 때
나를 안아줘 라고 했던
너의 빛을 난 잃을까

구름이 보이는 것 보다 꽤 멀리
보기만해도 배멀미 하는 것 같아
물론 타본 적 없지만 
그만큼 닿지못할 것에 대해
상상하는 것이 두렵고도 즐거워
높은 고도, 내 목소리가 저기까지 닿을까
좀 잘보이려 머리 좀 기르고 땋을까봐
공상에 한계는 없지 매일 먼 산만 
주구장창 보는 것 어찌보면 멍때리기
자유분방하게 꿈을찾아 쫓기만 하면 죽을까봐
쭈그려앉아 담밸 꺼내 불 붙여
구부려 앉은 자세로 굳어서 
구름 곁에 가고 싶다 나불대며
수명을 3초 정도 줄이고 
폐에 내 원함을 남겨
원한은 아니길, 깊은 염안
변함에 혈안이 되어 결함만 잔뜩있어
구름 쫓아 벼락맞아도  
고장난 시계침 마냥
제자리에서 안절부절
감정을 너무 팔아
받아먹은 것 없어 결국 파산한 기분
타박상으론 끝나지 않을
멍자국들은 더 붓고 
피 흘린 적은 없어도
꽤 어지러워 
온몸이 저려 한기가 서려
필요한 온기는 어디가고 
바닥까지 긁어 손실되지 내 존재까지
본질에 가까워 질수록 빌도록 해
위선의 손바닥, 손등관 정반대로
알지못해 말을 잇기 힘들어
내 감정도 믿기 어려워 
언제든 위기, 디딤발 밑 돌에 걸린 발가락
조각내어 소각해
만든 성과 꽤 직설적

난 그저 의미없는 것에 의미를 부여했을 뿐인건데

내 손을 비출 때
그 선이 거칠 때
나를 안아줘 라고 했던
너의 빛을 난 잃을까

비출 때 (feat. 이일)

담배 한 대 빨어
감정상태와 비슷한 색
속 태워, 보태서 
구름도 못 가리는 한탄
뭐 됐어, 자중하지 못해
속보이면 애새끼고
입닫으면 노친내
어쩌라고. 넌지시 듣는 말
솔직히 답답해도
식도에서 올라오는 화를 삼켜
가슴팍 , 십이지장은 중독상태
독이 바짝 올라도
그건 따돌림 당할 소극적 태도, 겁 많아
웃으며 괜찮다 거짓말만, 
혼자 진지해지면 말미암아 소외돼
진심아닌 티키타카,
내 입으로 말하고도 의심해
스스로를 속인 것과 사실을 말하지 않은 거
게임은 선택지라도 있어
창의적인 부류는 내겐 참 애매해
대답해, 외상해 지갑에, 돈없네
포기상태 입이싸니 내가 살게
돈 대신에 감정 내
가격표는 얼마대 인지 
환산해도 돌아오는 세금 때
떨어지는 몫은 ‘당연한거야’
결코 웃으며 얘기하고 싶지않았지만
받아드려야지, 씁슬하고도 창피하구나
잠과 같은 인간관계
세상에 내놓은 순간 피할 수 없는 실타래
씨발새끼 소리들어도 화내면
매장당하기 십상이지
회상했던 어릴 때나 지금이나
듣는거는 마찬가지
표현하지 않으면 머저리래서 
이제와 내포한 뜻을 전달하면 예의없어
Give & take, 기분과 때를 가려
가슴 속 구멍을 파고 희죽거린 너넨
변했다고 말하지 
기형적으로 생긴 샌드백
후천적인지도 모른 채로
이제서라도 목을 매달고 싶어
온몸에 구멍에서 나오는 쌓인 증오
내가 죽어버려도 세상은 잘만 도는걸
한명은 흙으로 돌아가니 좀 더 잘 돌아갈지도

쓸데없이흙으로

아주 가끔은 멍청해지고 싶어


새벽 6시에 밤 샌 채로
끄적이고 있어
분명 난 눈 뜬 채로
있는데도 멍한 건 밤을 샐 대로 샌
피로감이 찌들어 
나오는 전자파에 두통을 유발
구토감에 공포를 감지한 몸은
그냥 자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 생리 욕구
두 시간 뒤 출근 준비를 해야 하는
난 돈의 노예 목줄을 스스로 감았네
암벽 등반같애 
체결하지 않은 안전 고리
조금만 미끌려 떨어지면 다시 리셋
그래도 대가리 박고 보는 개 멍청이
꽤 메롱 인 상태
내로라하는 사람들 사이에 껴서
목소리를 내면
애써 외면 당할 것 같아
두려움에 떠는 나를 발견하곤 해
갈구하곤 하는 창작욕에
못 이기곤 다시 책상 앞에 앉아
감정 쓰레기통이 되버린 메모장
장점이라곤 하나도 안 들어가
미뤄놨던 가사들을 녹음해가
결국 난 스스로 족쇄를 건걸까
의미 없는거지 이것도 새벽감성
엄연히 따지자면 아침에 가까워
해가 뜰때 마다 눈을 너무 감아버리고 싶어
가끔 돌아봐 스스로 너무 감정적 인걸
솔직해질 필요가 있나
말로 뱉는 표출 뿐만 아닌 나에게도
결국 벌레가 되어 버린듯한 자존감
아 생각해봤자 결국 의미 없나

아주 가끔은 멍청해지고 싶어
내가 똑똑하진 않지만

새벽6시

V1) 
구수한 쌈배 한까지를 물고
5분 10분 충분 하지 ah 양가치를 질로 
내피부 노화 진행중 말리지마  날것
고딩때도 이게 액면가여  a.k.a 가 쌈@뽕

난 날놈 손꾸락에 향을피는 연초 
도금같은 이빨 앞엔 개 좆까지 아이코스
말론 끊고싶어? 내가 천박하대? 좆까  
영원히 폐병환자 마냥 내 추임새 콜록 (켁켁)

펍펍패스 여  유대 관계
텁텁 쑤셔 시가레또 
이 한모금에 많은 사람들이 지나침 야
씨다씨 이제날  이리불러 빙시 또는 꼴초 

졸라게 야바이하지 인생 존나 
한번피고 그냥 여율채워 이건 good life 
나지막히 꺼내 4500 이건 real life
이거 끝난뒤에 한대 태우자고 빨리 끝나

Hook)
일단 한대 가져와바 거기 시가레또
여유있는 시간이면 태워 시가레또 
나 천박하게 발음 하지 시가레또
줘바 시가레또
말보로 한가치로

일단 한대 가져와바 거기 시가레또
나랑 친해지고 싶음 줘바 시가레또
나 천박하게 발음 하지 시가레또
줘바 시가레또
말보로 한가치로

V2)
필터를 거쳐 속을 태워
내뱉는 한 숨
그럼 이걸 왜태우나 
존나 미련한 짓 미워할 짓 안함
불 조차 붙일 필요 없을탠데
이미 나는 똥내, 표현한 자기소개
이것조차 감춘다고 감춰질 게 있나
현재 내 모습은 예전 피시방 속 냄새
화장실 속 찌릉내와 섞인 담배냄새
어설픈 향수와 적당한 땀내.
어른은 아직 아냐
그게 멋있어 보여 따라하는 애
선 하나 따지않고 덩어리만 붙인 체
흐물해져 떠들며 주어없는 얘기엔 누물보
울렁거려 너무펴서 걸렁뱅이 주머니엔 
500원 동전과 천원 네장이면 살 수 있는 버팀목
몸은 녹아도 눈깔 굳혀 머릴 돌려줘
고쳐나가 일단 니코틴으로

Hook)
일단 한대 가져와바 거기 시가레또
여유있는 시간이면 태워 시가레또 
나 천박하게 발음 하지 시가레또
줘바 시가레또
말보로 한가치로

일단 한대 가져와바 거기 시가레또
나랑 친해지고 싶음 줘바 시가레또
나 천박하게 발음 하지 시가레또
줘바 시가레또
말보로 한가치로

cigarette / With. 대범

매 끼니 식사마다 아 그거
매일이 질려버려 나누어
주는 사랑이 커진다매 아마도
께름직해 익숙해지지 않아 건
방진 소리로 남의 생각을 부정해
사랑말고 상처밖에 없지 되돌아본다면
매순간이 그랬나 
미안 사실 나도 날 부정하는게 제일 편해
자존감 나락, 가끔은 와락 안아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하지만 따뜻한 체온은
땀만 나 밀어내버리곤 도망가야할까봐
인간관계에 낙원을 삼을려는 욕심과
그 욕심을 심을 땅을 찾으려는 미련함


이제와서 날 위로하려 들지말아줘
난 그저 무너지려는 걸지도
넌 내 뭐가 좋아서 말을 걸어줘
난 이제야 무너지려는 걸지도

모든게 가식으로 보이기 시작하지
사랑한 단 말 한 마디는 
참 가성비가 좋아
내 애정결핍과 상성이 좋은 시너지
촛불 하나 보고 큰 불이 날 수 있다는 미련이
첫 눈까지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와 불안을 같이
집착은 공허한만큼 커져
마음 속 구멍을 매꿀 순 없는걸까
결국 너가 잘못한거 아니냐
탓을 돌리지만
널 위한다면 목줄도 걸 수 있어
곧 숨이 안쉬어지고 
느낀 통증에 뱉은 말
사람들은 데였던 것들에만 반응하나봐 
뭔갈 사랑하기엔 겁이나
풀리지 않을 갈증
심장은 녹이 슬어
녹물이 퍼지는 몸
파상풍에 경직돼 가만히 난 뭘 할 수 있는데

이제와서 날 위로하려 들지말아줘
난 그저 무너지려는 걸지도
넌 내 뭐가 좋아서 말을 걸어줘
난 이제야 무너지려는 걸지도

이제와서 날 위로하려 들지 말아
아프기만 한 사람을 대체 누가 좋아할까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주변에 두지말라더라
그렇기에 난 나를 멀리하려고
수선해도 뜯겨나가는 가림막에 숨어있던 난
음침하게도 구멍 두개 뚫고 모든걸 보려해
뭐든 개같게 들리네, 암울해도 뭐 어떡해

파괴  (선공개곡)

필요하다면 뱃속에 있는 내가 가진 
물질적인 것들을 전부 내놓으며 말하지
골라보곤 그리고선 부탁 받는것은
항상 부족한 통장 속의 돈을 원해
현금을 안 가지고 다닌지 한 2년 째
돈을 미련에 사로잡히지 않으려 
발버둥 치는 중생의 의미 없는 짓거리
부족한 내가 나눠주는 그림도 참 웃기군
사무치게 외롭다는 내 말은 들어주지도 않고
일단 돈부터 빌려 달라는 말 참 외롭군
별 대수 라고 아무렇지 않은 척 나도 손 내밀었어
빌려줘서 고맙다는 흔하고 뻔해버린 클리셰
정말로 고마울까 라는 생각은 혼자 자빠져서 생각 하곤 해
연락하지도 않는 걘 먼저 연락이 와
8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 
'우리 옛날에 좋았잖아
이번 달 안에 갚을게 사람 좀 믿어봐라'
구린 내 나는 말에 
나는 또 눈 없는 장님이다
다음달도 이번 달이 되고 다다음달도 이번달
친구들과 놀 돈은 있는데 
뭐 어쨌던 없어 보여
재촉 아닌 재촉을 해도 내가 죄인
왜 일까 떼인 돈 받으러 8개월 기다렸고
준건 다름 아닌 너의 남자친구 
두꺼운 상판 때기
또 궁금했지만 내 손만 더러워
빡친건 나지만 사과하라는 말에
과거와 현재 덕에 난 또 무너져

번개1

억지로 끼워놓는 드라마 러브씬마냥
끼어드는 것 말곤 친해지는 법 몰라서
억눌러놔 천성부터 
겨울되서 건조해져 손가락 
갈라지며 피나
초조해진 나는 피부를 뜯어
계속 어디선가 튀어나오는 잡생각
어울리지 않게 뜨는 광고들
X버튼 쥐좆만해서 누르면 열리는 다른 창 

정리정돈하려해서 더욱 복잡해져 

사랑이란게 정확히 뭐야
내가 낙서한 것관 조금은 달라

많은 생각, 많은 시간 그 공간에서 
내가 돈 대충 몇 푼 버는게 
미래를 위한 걸까
현재라는 발돋음을 못해서
미래도 못보는 장님은 과거에 서있어
교실은 북적이지만
눈동자 속 공간은 한적해
보조개 들어간 웃음끼는
62키로 짜리인 나한태는 꽤 과분해
마른 지방인 만큼 속 까보면 문드러져
기름끼는 윤활유가 되지 못해
무할푼 래퍼의 원동력의 영감은 돈 아님 인간관계
소재가 떨어질 일 없어 
그래도 여섯 평짜리 작업실안에 스스로 날 가둬 
햇살과 쏟아지는 소음 
상처 덕에 고여버린 고름
어떻게든 버릇 고칠려해도 역시나 바깥은 무섭네
보이는게 무서웠던 난 결국 보여줘야 했었네

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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