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yZio 6th Mixtape - 이념대립

[Kibble2K]

우린 늘 서 있어
예술과 외설의 경계선에서
미소를 띠고 있지
애써 애석한 걸 배설해서
모두를 불편하게 만들려곤 해
얼굴을 붉혀놔
이건 관능적인 게임
모두들 틀에 박혀 똑같은데 안주하지
그 한계를 못 넘고
늘 똑같은 걸 마주하지
어제도 똑같고 오늘도 똑같았지
내일도 똑같을 거고 존나 좆같아지네
<이우환>의 점을 이해 못 해 넌
틀에 갇혀 산단 점을 미루어 볼 때
대부분은 피해자야 
어릴 때부터 배우지
모르는 건 무서우니까 일단 피해가라
덕분에 요즘 애들은 예술을 억압해
아니 억압 이전에 예술에
관심 없는 애들의 단골 멘트
누드크로키 할 때 꼴리냐
예술이 다큐멘터리?
난 입을 닫곤 해
작품성보단 자극적인 것만
다룬 저 TV는 예술가를 다그쳤고
입을 다문 척 참는 사람들은
잠을 설쳐가며 뭔가를 만들었고 
결과물은 자극적
어느새 예술은 허세의 문화가 됐고
생각 의외로 예술가는 많아졌지만 퇴보해
오해로 새로운 게 또 왜곡되고,
계속해온 게 돈 되는 게임
Fuck wait...


[ToryZio]

사람이 법 위에 있으면
어떤 것이라도 비수로
변모할 수도 있다는 것
그게 고의든 실수든
예술은 모든 형태로 표현돼야 해
단, 범죄가 끼어있으면 재조명해야 해
나도 공감해
예술 작품이 똑같게 만들어지는 건
공장에서의 생산과 다를 게 없지
그런데
편하게 기존의 작품에 첨가제 넣고
새로운 결합체라며 우기는 사이
진성 예술인은
선잠에서의 싸움에 찌들어
훌륭함, 자체가 완성되길 무렵
환심을 사려 예술을 파는 놈들이
과연 얼마나 화려한 그 철가면
얹고 쏘다녔는지
그 앞엔 돈이 여물지
예술가에서 작품
또 작품에서 감상자로
매개되는 과정 중
불쾌함은 단 하나라도
존재하지 않아야 해
특히 성이 멸시를 겪거나
생명의 존중이 없거나 하는
문제라면 말이야
성은 아름답지만
그것을 훼손하는 것은 미화될 수 없어
어떤 누가 됐든 견뎌내기 힘든 모욕
그게 예쁘다 한 너는
쓰레기 매립장이 어울려
잭 더 리퍼가 희생자의 내장을 꺼낼 때
그리고 서랍에 진열해놓은 게
아름답다면 대체
공감 능력은 어디 갔니
이기심이 팽배해
네 어머니가 당했다면
눈 돌아갈 텐데

이념대립

07. 살인도 예술이 될 수 있는가 (feat. Kibble2K)

[bad]

내가 택하지 않은 내 나라
Hell chosen
매 순간마다 몰래 열리는 마녀사냥의 모습
모두가 염라대왕
판사 망치 땅땅땅
병든 세상에 쉽게도 잊힌 유행가
비와이의 약, 약, 약
불타는 시선
과거를 캐 현재를 죽이는 시대의 후방주의보
인성을 인정키 위해 들이민 잣대는
성기 길이 측정 용도 꼿꼿하지
머리부터 피 몰린 듯
19금 빨간 딱지 위에 깊게 팬
가사 한 줄은 군중의 기요틴
용서 구걸 앞엔 젖동냥 한 푼 쥔 채
무슨 벌레 쳐다보듯 인색해
차라리 돌을 던져
다윗 to the 골리앗
bad from 사마리안
예수의 wrong teach to the 마리아
What the fuck
돌아봤자 돌을 던진 것도 너고
맞아 죽은 우물 안 개구리도 너였어


[ToryZio]

'사람은 고쳐 쓰지 못 한다'
내가 제일 공감하던 말
입에는 칼을 숨기고 꿀을 뱉는
방어막 같은 얼굴
난 여럿을 봤어
살다 보니 나름대로의 결론이 났어
어떤 이의 단편적인 면만 보고
판단을 성급히 하는 건
생각해보면 공포스럽지 않은가?
내게 마냥 친절하던 그가
뒤로 돈 순간 이를 악물지 않을까?
아뿔싸, 내게 깊숙이 들어왔던 칼
그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비틀어 댔지
가능한 내가 아프도록
고통스럽도록
알고 보니 그는 전과범
그런 일이 있던 후로
더욱 믿게 된 성악설
아예 엮이질 말아야지 어떤 식으로든
얻을 게 아무것도 없으니
즉, 일무소득


[bad]

Fuck ya
너만의 시험지에서 인물 평가해
빗발치는 빨간 줄들은 피해자의 피눈물
음악에 악을 두른 듯
죄명 나열해
무심한 베이스들
기타 둥둥 킥 쿵쿵
비웃고 발로 차
손엔 잿더미 한 움큼
쥐고 달려가 쏟아붓지
감정 섞어 성격 평가절하   
인간관계 mappin'
여기서 질문
누가 너랑 친구 하자냐
So I namin' my name 
bad
편하게 계속해서 내 욕해도 돼
부디 맘대로 질러 난 알아
나쁜 날 말하는 나쁜 단어는 안 나쁜
기막힌 그 상대성이론
잡아라 생사람
죽어야 빨리는 이 힙합씬은 특이취향
흥분해 장르는 고인물
음악 하려 지은
뒤집힌 명예가 내 예명
갈 길이 좁아 폭이 없던 난
요즘 좀 부딪혀


[ToryZio]

Gloom한테도 얘기했어
가사란 건 본인의 철학을
고스란히 투영해서 나와야만 한다고
그건 인성과 맞바로
충돌할 수밖에 없단 걸
뒤엉킨 아마존처럼
관계는 깊고 어떤 의지대로 일부러
비틀거나 꺾기는
절대 불가능하지 힘으론
방법은 딱 하나
전부 들어내기 위해 뿌리째 뽑고
다시 심어야지 그렇게 하지 않으면
계속 부식돼
뿌리가 썩었는데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으며
생각이 썩었는데
좋은 가사를 써낼 수 있나
랩의 기술이나 믹싱같은 면만 보는
현대의 기형적 사고방식은
감염 종자가 되어 병폐를
수백 가지 아니 수천 가지 아니
수만 가지 아니 수억 가지를
뻗어낸 지경에 이르게 했어
조금 부끄러워해라
너에게도 책임이 분배됐어
네 덕분에 문학적 폐기물이
코를 찌르게 배설되고 있잖아

05. 인성과 랩의 연관성 (feat. bad)

[Coco]

부릉 부릉 차 타고
무릉도원까지 가지
너희들은 걷다 또 무르팍 나가지
난 존니 잘해 정신 병원 flow 탔지
야 랩 좀 잘해봐라
진월동 병신처럼 하지?
난 골치가 아프지
그런 놈들이 nike 신어
비비크림 바르고 다녀도
pussy랩 안 하지 너희들처럼
나만 잘하면 되지
그러니깐 된 건가 돼지
예수님 챙기기 바쁘지
난 씹another new level 간지 
떨어 bro 부르르르
내 랩? 딜도 부르르르
푸린으로 빙의 중
병신들 잠이나 재워 푸두두두두
Flow 타다 미칠 지경이지
난 랩도 못하면서
인맥 내미는 년 팔로우 안 하지
야 pussy 새끼들이 왜
참이슬 먹자고 부르니
내가 나갈 일이 있냐
죽을 때까지 안 나갈 예정
야 술 마실 시간에 랩이나 녹음해야지
그래도 못하는 거 알지만
한번 보내봐 절대로 안 들을 줄 예정
나랑 친추한 랩퍼 말고 신경 안 써
그런 놈 만나면 예수님한테 벌 받아
Kanye와 pusha T notorious big
그쯤 실력은 돼야 술마셔도 내가 좀 취하지
Hollywood flow ya
Wiz khalifa
듣던 놈이 너희들 랩에 흥은 못 내니까
Rich chigga tyga
내가 외힙충이라 님들 챙길 시간에
원이님께 술 한번 더 사지


[ToryZio]

여러분이 하시는 음악 자체가
작은 사회라는 것을
왜 도대체 모르시나요 다들
나만 잘하면 돼 나만 잘하면 돼
누가 알아준다 그래
그 선택은 차선책으로 남겨야 해
둘러보면 하여간에 주변에서 준 은혜는
쉽게 잊지 파렴치하게
그들이 잘못한 게 아니라면
너도 사고장애
내가 바라는 씬에 존재는
모두를 난형난제로 이끄는 것
래퍼들이 상상만으로
치부했던 공생관계를 한마음 한뜻으로
이뤄낼 수 있는 씬
선의의 경쟁을 발판으로 삼게 해주기에
정상을 향한 지름길을 친절히 알려줘
내 이름을 걸고 단언컨대
여기는 우리의 발전성을
일일이 따지고 상보적으로
도움을 주는 곳
음악에 대한 물음표를 뗄 수 있게 하지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내가 여기에 발을 들이밀었던
영광스럽기 그지없던 순간
이미 지탱해주고 계셨던
선배 래퍼들의 가르침으로
어중간했던 나를 바꾸게 되었고
내가 받은 건 앞으로의 자라날
후배들에게 고스란히 물려주고
또 뒷세대를 낳게 해
당신도 부정할 순 없어
그렇게 여긴다면 어불성설
한 치 앞도 못 보게 어두컴컴했던
곳을 밝히는 영웅전설
마땅히 도움받았으면서
입 싹 닦는 더러운 모순적 너희들은
함께하기도 싫을뿐더러
내 입에서 나올 건 역시 명불허전

04. 씬에 대한 고찰 (feat. Coco)

[Moolso]

I’m the only one
내가 축이고 기는 날 중심으로 도네
you don't know me
내 시계의 시간은 날 위해서만 존재할 뿐
심장은 초침에 맞춰서 뛰네 쿵
Tik 1 2 Tok
빨아들여 니 시간까지
내 영역은 아니기에 지나쳐
내 손때 묻은 니 캘린더
책임질 여유 없어 I got a go 가라고
각자 갈 길만 가자고 내 클리셰
난 해 넌 내 주위를 도는 행성
감당 못 해줘 내 영향권 밖에 선
Play 각자 Play 해
네 삶은 네 중심이여야 돼
안고 가면 결국에는 너만 지쳐
가끔 나도 내 시선을 니들에게 둬
깊게 관여 마요 그대 세상에서는
그대는 이미 해 내가 행성
그럼 감당 못 해줘
내 영향권 밖에선


[ToryZio]

나는 이미 해 너는 행성
그럼 감당해야지 내 영향권 안에선
궤도를 벗어나려는 널
굳이 잡지 않을게
가는 그 흔적이 반짝이며
우주를 반씩 가를 때
황홀하게 지켜볼 테니 내 걱정은 말아
미끄러지듯이 가 널 위해 빌어줄게
방해물이 없도록 순탄한 길을 걷도록
우리들은 서로소
네가 아무리 모두와 공통점이 없다 해도
하나(1)쯤은 있잖아
물론 그것을 빼곤 엮이는 게 없을지라도
서로가 연속되잖아
함께 덮은 식탁보
승현아 여기 잠깐 누워서 밤하늘을 보자
별들도 함께 있어야지 더 아름다운 거야
너는 해 나는 행성
같이 감당해야지 영향권 안에선


[Moolso]

Please Do not
Please Do not touch my handle 
날 초대하지 않아도 돼 지나쳐가
우리 삶은 안타깝지만
차선이 하나라 나만 가
절대 나란히 못 가니까
각자 갈 길 가
별은 반짝여 내 옆에서
내 빛 반사해서
그대들 밝혀주려면
타오르기도 숨이 차서
네 손 잡을 겨를조차 없는 게
안타깝지만 현실 앞에서
우린 한 없이 무력해지지
삶은 내 이름 세 글자 걸린
단독 주연 필름
난 꽤 이기적인 주연이라
필요해 내 위주로
초침은 내 핀 조명
날 위해서만 쏘며
날 위해 존재하는
것들이니까 신경 꺼
내가 숨을 쉬고 잠을 깨야
너희들이 보여
공존이란 단어 
실천하기 어려운 것
오늘 역시 난 해
그대들은 그저 행성
어찌 보면 너는 해야
우리는 다른 차원에 살고 있어


[ToryZio]

핸들 잡아, 시동을 켜 목적지에 직통으로
내가 자주 쉬던 구석진 곳은 어때
꼴불견스러워 보일지라도
여행이나 같이 떠나자는 거야
한참 후엔 비망록을 꺼내 보며 웃고
곳곳에 있던 굴곡진 나와 너 사이의
사건은 그곳에다 묻고
다시 돌아오는 길도
별처럼 빛나는 추억이겠지
이것도 평생 각자 간직할 일대기
자세히 관찰해봐
그 한 차선 위에 가는 차 안을
내가 조수석에 벨트를 매놨잖아
우린 따로가 아니야
서로를 공유하는데 우리가 어떻게 남이야
비단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똑같이 봤으면 해
어렵긴 하지만
너의 눈치만 살피다
네게 말도 못 거는 애도 많은 걸
광주가 어디야, 더불어 사는 곳

03. 인간관계 (feat. Moolso)

[Gloom]

하늘 위로 높게 비행해 난 매일
어릴 적 내 꿈을 이룬 거 같아
걱정 따윈 버려 그냥 무시해
너는 웬디 나는 피터팬
핑 핑 매일 free 내 머리는 돌아
From the bottom 잊어버린 지 오래 난 즐겨
신경 꺼 그저 펑 하루살이 hit them folks
걱정거리 모두 제껴두고 sippin drinking ho
다들 똑같은 얘기 다른 게 필요해 
나를 싫어하려면 저기로 가면 돼
지루해
아 피곤해 그냥 자고 싶은데
야 야 왜 왜 야 야 기억해
네가 아는 게 전부는 아냐 그저 네 옆에
야 야 왜 왜 야 야 지겹게
[그게 네 삶의 전부는 아냐 그저 즐겨 매일]


[ToryZio]

"사실은 말이야 나는 왼손잡이
누구보다 아버지를 좋아하지
새벽보단 아침
광주가 아닌 다른 곳에서 태어났지
죽을 뻔한 적도 없었고
수술은 해본 적도 없었어
팀으로 음악 하는 건 귀찮았고
블랙박스 만드는 건 기쁘지 않았어"
내가 만약 저랬다고 해봐
지금의 내가 과연 인정을 받겠나
그것 대신에 헤아릴 수 없는 방대한 미움과
나는 절대로 못 떼는 쌍생아
나를 비로소 나로 만드는 것에
실렸던 그 사건을 꾸미지 않고
남들에게 전달해
거짓은 의심하고 나로부터 먼발치에
가사에 대한 고려
그 결과는 본인의 철학이 모여
한 점 부끄럼 없이 모두에게 투영
난 그것이 무엇보다 중요
철학이 생기는 과정
집안, 교육, 경험, 친구, 종교, 탐구
자신을 알아가는 방법이자 유일한
미숙의 돌파구
상상만으로는 대중이 공감할만한 것을
항상 유도하기에 상당히 어렵지
왜냐하면 본인과 상관이 없는 것은
탐하기 싫어하는 원초적 본성
그러므로 현실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 먼저
그 위에다 상상을 얹어
내가 보기엔 그게 더 멋져

02. 상상과 현실 (feat. Gloom)

[Dionic]

yeah I just go
여기 꼰대 래퍼 형님은 잠깐만 뒤로
이게 발음이 어쩌니저쩌니하던 fuck
꼬우면 가사 보고 들어야지
너네 귀를 탓해 다 좆 까 
난 더 더 흘리면서 해도 얘들은 알아먹는데
너만 몰라 세대 차가 나긴 하나 보다
못 알아 처먹어도 말이야 난 좆도
뭐 상관이 없는 게 당연하지 여기저기
뭔 말인지 알고 싶으면 나가서 저 
널려있는 가시내한테 물어보고 와 
아니면 네 여자친구한테 가 물어보든가 wut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굳이 네가 알 필요가 없을지도
내가 내 음악을 하는 것뿐이지
기본이 어쩌고 다 좆 까라고
내가 언제 내 것 들어 달랬냐
네가 안 들어도 나는 잘 벌어먹어
네가 꼬우면은 씨발 좀 빨리 꺼져
네가 꼬우면은 네 새끼가 차단 박아
멋진 형님들의 평론 wut
알고 보면 새끼 좆도 So
좆밥들 feedback은 I dont give a 
좆밥들 핑계는 I dont give a 
좆같은 feedback은 I dont give a 
좆같은 핑계는 I dont give a


[ToryZio]

재원아
모름지기 랩이란 건 말이야
내 손을 거친 가사를 남들에게
단 하나의 거부감이 없이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함은
너도 어느 정도 공감하는 부분 아냐?
청자들의 귀를 탓하는 둥
비굴하게 굴면서
가사나 보고 오라고 할 거면
믹스테잎 말고 시집을 내는 것을 추천
뭐? 어? 뭐라고? 어?
나한테 꼰대 어쩌고 한 거 같았는데
맞어 어쩌라고 어?
요즘 것들이 맞다고 우긴다면 당연한데
난 제일 궁금한 게 하나 있어
네 가사 알아듣는
네 세대는 어디에 있어?
꼭 한번 만나 대화해보길 원해
꼰대가 늙어서 뒤지기 전에
랩 날로 먹기 좆 박은 정신으로
자위한 다음은 억지 부리기 
발음 연습하기 싫단 구실이
필요했다면 정확히 잘 노렸어 찌질이
아무리 힙합의 정신이 반항이라지만
기본까지 등지고 하는 법이 있나
갈고 닦다 보면 닳아질까 싶나 봐서
안 하는 거면 할 말이 없지 난
신세대의 Trend
점점 어려지는 것이 추세
그게 극에 달해버린 끝에
Role model은 미취학 아동 불시에
회춘을 원하는 20대
뒤풀이는 요구르트 미식회
꼰대나 욕하면서 읭읭대며
너희들끼리 대딸이나 쳐줘라 비밀리에
응기잇

07. 살인도 예술이 될 수 있는가 (feat. Kibble2K)

ToryZio 2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