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고백한거 알겠는데 친구들한테 말한건 너야 나도 힘들어 너가 먼저 사귀자해놓고 그냥 사귀지 말자면 어떻게? 나보고 뭐 어쩌라고 나도 너 말고 다른애들한테 고백받아서 내 남사친들한테 "나 어때?" 라고 물어본게 왜? 왜 그거때문에 너가 상처받은거야? 너가 그전에 그랬잖아 너 질투안한다고 거짓말 하지마 나 진짜 지금 너무 힘들다고....고백 받을려 하는데 갑자기 이러면 어떻게....

ㅇㅅ아 진짜 내가 먼저 고백해서 미안하고 너 나 안좋아하는거 알겠는데 왜 자꾸 너한테 눈길이 갈까 진짜 나 ㅁㅊㄴ인가봐 너가 찼는데.... 너를 안좋아하는게 너무 힘들어 그리고 너 착한거 알겠는데.... 여자애들이 말하는거 다 답해주지마 진짜 볼때마다 질투나 짜증나고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거지

너가 아까워 험한말을하고 상쳐를 줘버렸다..

일부러 몇 발자국 물러나  내가 없이 혼자 걷는 널 바라본다  옆자리 허전한 너의 풍경  흑백 거리 가운데  넌 뒤돌아본다  그때 알게 되었어  난 널 떠날 수 없단 걸  우리 사이에 그 어떤 힘든 일도  이별보단 버틸 수 있는 것들이었죠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사랑이라는 이유로  서로를 포기하고 찢어질 것같이 아파할 수 없어  난 두세 번 더 길을 돌아갈까  적막 짙은 도로 위에 걸음을 포갠다  아무 말 없는 대화 나누며  주마등이 길을 비춘 먼 곳을 본다  그때 알게 되었어  난 더 갈 수 없단 걸  한 발 한 발 이별에 가까워질수록  너와 맞잡은 손이 사라지는 것 같죠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사랑이라는 이유로  서로를 포기하고 찢어질 것같이 아파할 수 없어  난 어떻게 내가 어떻게 너를  이후에 우리 바다처럼  깊은 사랑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이별일 텐데  어떻게 내가 어떻게 너를  이후에 우리 바다처럼  깊은 사랑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이별일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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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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