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웠던 우리의 계절이 지고늘 그렇듯 다시 여름이 왔어 계절의 뜨거움이 우리의 추억을 태워 머지않아 잊혀질 줄 알았어
네가 좋아하던 주홍빛 꽃이또다시 찾아와우리를 기다리고 있어
너는 이 꽃을 볼 때 눈이 밝게 환하게 빛났었고나는 네 눈에 비친 것을 보는 게 좋았어사랑한단 말로는 부족해 아쉬워하던 우린어느새 사랑한다는 말조차 하지 않았어
담벼락 의지해 꽃피운 모습기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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