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헌정곡 ‘그곳에서’
(one take live)

선생님의 삶을 길잡이 삼아 
내가 꿈꾸는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해보며 
그곳에서 뵐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그곳에서

📝
  저는 매일이 크고 작은 이별이라고 생각해요.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기도 하고 
지금 이렇게 방에서 혼자 글을 쓰고,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과도 이별합니다.
때로는, 다신 만날 수 없는 영원한 이별을 하기도
합니다.

이 곡은 그런 크고 작은 이별들 후에 찾아오는
 ’그리움‘이 제게 스며드는 경험을 떠올리며 
만들게 된 곡입니다. 
때론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때론 아픈 기억이 되어 스며드는 그리움들을 떠올립니다.

  이별은 그리움이 되어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결국 그런 그리움이,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이
지금의 우리를 살아가게 해주는 온기임을 믿습니다.


[Credit]

Composed by 김동욱 

Guitar 김동욱
Drums 진재현
Bass 이성렬
Piano 김시원

Mix 장재윤

Photography from 영화 ‘너와 나’

우리가 함께했던 시간 (Live)

📝
  우리 주변엔 자신도 모르게 세상을 떠난 청춘들이 있습니다.여전히 또래의 청춘들이 그렇게 떠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고 
남겨진 사람들의 눈물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살아가다 보면 어디로 가야 할지 
삶의 방향을 잃고 헤맬 때 
그들이 남긴 말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사랑과 용서, 용기와 감사의 말들을 떠올려봅니다.그들을 떠나보내고서도 
오늘을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보내는 이 노래가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사)

시린 겨울이 가고 다시 꽃이 피는데 
여전히 그대는 돌아 오지 않네요

나 그대가 들려준 말 잊지 않으려 
우리의 기억들을 꼭 끌어안아요

그렇게 떠나야만 했나요
마지막 인사조차 나눌 수 없었나요

나 알아요
겨울이 길고 깊을수록
봄은 더 따듯하다는 그대의 말을

나 믿어요 
이루지 못한 사랑은 
우리 삶 속에서 영원할 거라는 그대의 말을

이제 느껴요 
용서받지 못했던 일에 조용히 
용서를 구하던 그대의 말들

그대의 목소리를 따라 걸어요
우린 또 한 번의 깊고 긴 겨울을 지나왔죠

김동욱 Kimdong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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