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친구들과 좋았던 기억들을 생각하며 만든 노래

나의 벗

210331. 🐈‍⬛

흔들리는 너의 말들 속에는
얼만큼의 용기가 들었나
들릴 듯 말 듯 작은 목소리로 전해준
마음의 무게가

기웃거리던 지난밤 귓가에
조심스레 다가온다

나완 달리 쉽지 않은 말이라서
너에게는
그 한마디 소중한 마음이란 걸
사랑한다는 그 말

“사랑해”가 서툰 너에게.

Mixed by Soochan Kim(@soochan380)
Illustrated by 10(@cho___10)

어른의 모습으로

수많은 그림자를 따라서
발끝에 이어진 그 등 뒤로

난 모르기에 이럴 수밖에
빛을 가려버린 

그들 등 넘어를 향해야 해

가만히 있기보단
낭떠러지라도 갈 수밖에

냉소 demo

안녕하세요, 존경하는 아티스트 검정치마님의 안티프리즈를 엠비언트 스타일로 편곡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검정치마 Antifreeze" (remake)

시작 demo

두리번두리번

나를 온전히 사랑하진 말아줘
그럼 나 너를 당연시 여겨
너를 잃을까 하는 마음까지도
잃어버릴지 몰라

나와 영원을 얘기하지는 마
어쩌면 너를 당연하게 생각해
네가 내게 와준 고마움조차
잊어버릴지 몰라

익숙해지는 게 평범한 마음이라
한결같은 사랑은 특별한 이들만이
우린 소홀해지는걸
그저 두려워하며
기다릴 수밖에 없나

special thanks to " https://soundcloud.com/rd_only_memory "

평범한 마음에 관하여

바람이 불어오네요
잔잔한 너를 닮은 바람
그에 안겨서 나지막이 묻네

이대로 내 곁에 남아
머물러 줄 순 없을까
바람, 말없이 날 흔들다가 멎네

일렁이는 내 마음 가라앉질 않아
불어오던 바람, 멎어버린 뒤에.


Special thanks to https://soundcloud.com/rd_only_memory

잔잔한 바람, 너를 닮았네

너의 차가운 한숨에 우리 대화가 채워질 때쯤
이해할 수 없는 서로의 모습이 지쳐버릴까

모두 상관없어질까
매일 멀어지는 우리라도
반복되기만 하는 다툼
기대도 안 하게 될까

우리 괜한 무의미한 걱정하는 걸까
그래 어쩌면 별일 없이 만날 수 있잖아

조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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