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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현주소 서울
아직도 머나먼 땅
난 이제 겨우 디뎠지 바닥
작업실 혼자 떠있는 섬
떠가는 영감들을 붙잡아
낚시꾼들을 방해하는 소음
잠을 잊은 친구를 위해 부르는 세레나데
Before the sun

Isolation
아무 연락도 환영하지 않아
Don’t knock the door
새벽이 허락한 여흥 맥도날드
입에 문 채로 컴퓨터를 잡아
그대가 신세계를 허락했으니
이제는 내가 또 성의를 보여
또래들 술잔에 부을 때
쏟아붓네 오늘도 목이 부어

옆에는 몬스터
개처럼 달려 난 non-stop
아직 남아있어
시간과 싸워 죽지않아 카페인
먹여살렸어 근처 있는 카페
우리 집은 불이 안 꺼져
집에 가도 난 안 멈춰서
가로등이 일을 못 해도
불빛을 따라 사람들은 걸어

사람들은 걸어
the way to the top
그 길에는 나 놈의 노래가 덮이며
우리는 나눔의 장
사랑하는 이들은 거리를 활보해
길 잃은 양들은 따라
don’t wait to begin
이미 넌 시작됐어
끝까지 버티고 코웃음 쳐야지
그깟 멸시 앞에서

이 시합에서
따낸 게 승리뿐이라면
속상한 일이지
진대도 내 앞에는 도전만이ㅑ
이뤄본 적 없는 놈들이
허구한 날 매너리즘 따위가 도졌다지
봤다며 간만에 숨 쉬는 나를
결국 또 여기 있어
성공이란 놈
결국엔 무릎을 꿇어
나의 의지 앞에서

곽민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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