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title] 서울역

5. [title] 서울역

한강남자

내려가 난 멀리
큰 길 따라 걷다보면 탁 트인데가 나와
사치스러운 장식 다음엔
절룩거리는 사람 다음엔
우리는 왜 오지도
않는 기찰 기다리고
무거운 시간
잃어버린 시간
난 철길에 앉아
힘 빠진 내 기다림에
너무 많은게 저 멀리에
언젠가 나아질때까지 좀 더
떠나고 돌아오는 사람들도
터무니 없이 귀히 여긴 것도
아무것도 달라진게 없는 날도
난 철길에 앉아

여기 지나가는 사람들은
기차보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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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NGI

    JUNGI

    · 1y

    난 철길에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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