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같은 여우비

소나기 같은 여우비

kimlordspirit

그 때 너무도 더웠네 겨울이었는데도

겨울보다 추운 여름에 내린 비는
소나기였나
겨울 지나 또 온 여름에 그친 비는
여우비였나

겨울에도 뜨거웠던 내 뺨이
여름에 젖어 식어갔지
그 전에 온도는 너무 높았나
다 끓어버린 눈물은 구름 같아

그게 비가 될 줄은.
그게 우리 표정을 가릴 줄은
그 때 소나기처럼
짧았던 우린 하동[夏冬]같이 멀어

눈이 내리길 바랬지만
소나기였잖아
그 땐 해가 안 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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