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왕 재밌다 x8.

초등학교 문방구 1팩에 500원 
여러개 사서 카드 모아놓고
열심히 골라 만든 40장의 덱
가방에 넣고 집을 나서는데.
승부의 열기 땀을 쥐는 곳이.
우리나라 얼마없는 유희왕 공식
매장 안에서 벌이는 치열한 듀얼
대결에 걸린건 카드1장
목숨대신 생존점수를 걸어
싸움대신 몬스터카드를 벌여
놓으니 지들끼리 치고박고
저놈 공격력이 높아 내카드가 죽고
상대가 말했지 다이렉트 어택
뒤집어놓은 함정카드 오픈하네
성스러운 방어막 거울의 힘!
텅빈 상대의 필드에 샘솟는 의지!

신나지 재밌지 웃기지 그치?
너도같이 해볼래 유희왕 게임?
신나지 재밌지 웃기지 그치?
나와 같이 해볼래 유희왕 게임!

유희왕재밌다 ×16


선공은 동전의 앞뒤로 결정돼
허공에 도는 coin따라 내 눈도 도네.
내가 먼저 고른 동전의 면은 숫자
결과를 확인해보니 내가 이겻수다.
5장의 카드를 먼저뽑고
선공은 나니까 드로우를 외치며 하나 더 뽑고.
머리를 굴려 작전을 잘 짜야돼.
괜히 한장만 필드에 냇다간 망하게돼.
그리고서 시작되는 심리게임
뒤집어 놓은 저 카드가 위험한건지.안전한건지.
고민하다 결국 필드를 쓸기위해 카드를 내
태풍 한장에 마함존은 공허 상태가돼.
그래 이때다 하면서 직접공격!
생존점수보다 높은 내 몬스터 공격력
내가 이겻구나 하며 상대를 보는데
상대 패에서 나온건 아 씨발 크리보


신나지 재밌지 웃기지 그치?
너도같이 해볼래 유희왕 게임?
신나지 재밌지 웃기지 그치?
나와 같이 해볼래 유희왕 게임!

유희왕재밌다 ×16


어렷을땐 그게 인생의 유일한 재미
시간이 흐르고 나도 나이를 먹었더니
유치하고 재밌었던 추억이된 놀이
근데 요즘도 하고싶은게 나의 묘미.
추억에 잠겨 찾아가본 아현 카드킹덤
여전히 꽉차있는 자리와 들려오는 판정
소리에 오랜만에 내 덱을꺼내
3000원만 주니 대회에 참가자가 되네.
초딩과 마주보며 앉아 인사
진사람은 말없이 나가면 된다.
냉정하게 승부를 시작
서로의 카드에 긴장하며 대결을 펼친다.
밖으로 나가는 출구.아무말없이 문이 열리고
그앞에 서있는 나는 슬며시 미소를 지으며
오랜만에 재밌었다며 덱을 버린다.
이젠 정말 끝이구나. realy?


신나지 재밌지 웃기지 그치?
너도같이 해볼래 유희왕 게임?
신나지 재밌지 웃기지 그치?
나와 같이 해볼래 유희왕 게임!

유희왕재밌다 ×16


Flk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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