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정도 전의 일이다. 
뜻하지 않은 이별과 말하기 어려운 감정에 휩쓸려
그 누구도 만나기 어려울 때가 있었다.
명치를 짓누르는 생채기들은 더 생겨나고 있었지만,
난 그걸 작은 공간안에 숨기고는 드러내지 않았다.
나는 과호흡 증후군이라는 질환을 가지고 있었고, 
매순간 몸과 마음에 고통스럽게 들이 차는 숨을 억지로 견디며,
내일이 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분노 자책 업화 비난 혐오, 그보다 더욱.
그러던중,
나도 모르게 조금씩 새어나오던 차분한 호흡들이 
내 작은 공간 한 구석에 모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나의 커다란 날숨이 되고자 했고,
외면 할 수 없을 만큼 간절했다. 
의식을 하고 만들었다고 못할 만큼 토해 내었고,
내 의지는 온전히 나의 날숨들에게 맡겨졌다. 
문득 정신을 차리고 기록되어있는 그들을 마주했다.
나의 반응을 예상이라도 한듯, 내 목소리는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이건 너의 흠집이야' 라고 하였다. 
그 순간, 
구김없는 표정으로 뚝뚝 떨어지던 눈물이 
처음으로 일그러진 내 얼굴을 어루만지며 천천히 흘렀다.
.
.
누구에게나 이런 순간이 문득 있으리라 생각한다. 
꽤나 고민하고 곡을 내놓는 타입인데, 
이 곡 만큼은 어떠한 세공도 하고 싶지 않았다. 
여러모로 엉망이지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쏟아낸 순간의 있는 그대로, 
날것 그대로의 감정을 느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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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때

대답은 뻔해

지겨운 선회 

다시 또 다시 빈 잔에 담아 exhale 

모든것을 떠나 보낸다는 건

또한 수많은 의미가 있다는 걸

주는 것에 사랑을 느껴 

잊혀질까 나는 그저 두려워 

what you know about this

꽤 복잡한 그 감정들이 

네게 닿기에는 아직 잠시 

내게 머물러야 하는 exhale

breathe

끊어내긴 결국 쉬운거야  

내가 제일 중요하니까 

but,

지워내긴 너무 어려운거야 

네가 소중 했으니까  
 
너의 흔들림 마저 난 좋아 

나누고 싶었으니까  

내겐 단 한번의 기회조차 

전혀 없었으니까 

please, don't buried me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아 

근데 다시한번 네게 독이 될까봐

자물쇠를 다시 걸어 잠가 

난 내가 그냥 썩는게 나은가봐

전부 찢어지고 아파 

근데 결국 견뎌야만 하잖아 

매듭 진게 없잖아 

네가 아문동안 더 벌어지잖아  

남겨진 것에 대해서 아직도 난

남겨진 것에 대해서 아직도 난

다시 또 다시 빈 잔에 담아 exhale

written. Jack&Whale
artwork. Jack&Whale
prod. wavytrbl
beat : https://www.youtube.com/watch?v=nbq-mMsHPMM

eXhaLe(prod. wavytr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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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앤웨일(Jack&Wh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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