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더는 사랑을 하지 않기로 했어요 손톱이 까맣게 타들어가는 기분이 들어  어딜 헤매는 건지도 무엇에 목 매는 건지도 모른 채로  발을 자를게요  차라리 발을 자를게요

20220714 전자양 - 해파리의 잠가루비 (cover)

우연이라는 행성.mp3

아무렇지 않게 던져버린 성의없는 사과도
전부 이해한단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여줬던
너는 너는 너는 어디론가 흩어져버린 나의 조각이여
멀리 저 멀리 구름 따라 날아가 버린 나의 바람이어라

내 삶을 따라 나눠마시던 겨울은 내게 그대로 멈춰있지만
끝없이 흘러가는 꿈에 너는 가득 웃고 있어서 참 좋았어
텅 빈 방을, 밤을, 나를 너로 다시 채워준다면

너로

그녀의 눈에는 검은 슬픔이 
무엇보다 아름다운 슬픔이

좁은 방 안에 앉은 우리는
서로의 눈을 보며 말했네

싸늘한 기억이야
아름다운 기억이야
너의 외로움이 날
미소짓게 하니까

/당신이 누군가와 자는 꿈을 꿨어요
나를 두고 누군가와 입을 맞추며
서로의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어요
괴로움에 허덕이는 날 잡아주세요/

그녀의 눈에 비친 내 모습
불안하게 웃는 나의 모습

너의 외로움 닮은 내 모습은
너를 보며 말하는 나의 모습

더 더 외로워해줘
날 미소짓게 해줘

나의 이 차가운 맘을 
더 세게 흔들어줘

/당신이 누군가와 자는 꿈을 꿨어요
나를 두고 누군가와 입을 맞추며
서로의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어요
괴로움에 허덕여도 난 할 수 없어요/

손톱

sin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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