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에 한번은 꼭 생각나네요..

She said

백현진 - 무릎베개

손 끝에서 부서진 자그마한 민들레는_demo

10 만년 

내일은 없으니
두고 온 곳은 밟지 말아요
 
그을린 가슴에
입 맞춘 탓은 아닐 거예요
 
천박한 웃음에
이유는 필요 없지 않나요
 
그러니 웃어요
우리를 버린 미래를 향해
 
죽어간 사랑에
목마른 마음을
들키지 않게 숨겨왔어요
 
만약에 말이에요
내일이 온다면
감추지 않고 보여줄게요
 
내일은 없으니
공연히 약속하지 말아요
 
지키지 못해도
탓하지 못할 걸 알잖아요
 
천박한 웃음에
이유는 필요 없지 않나요
 
그러니 웃어요
우리를 버린 미래를 향해
 
죽어간 사랑에
목마른 마음을
들키지 않게 숨겨왔어요
 
만약에 말이에요
내일이 온다면
감추지 않고 보여줄게요

만년 (晩年)

머물고 싶은 곳을 찾으려 끊임 없이 두리번 거리는 방랑자는
어쩌면 우리 모두일지도 몰라요.🫧

🙅🏻‍♀️: 미안하지만 난 더이상 필요한 게 없어
💁🏻‍♂️: 넌 그냥 내 곁에 머물고 싶지 않을 뿐이야

지금 생각해보면 그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그가 그런 말을 하던 그 순간에조차 그녀는 끊임없이 주위를 두리번 거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너를 좋아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아니면 내가 너를 더 많이 좋아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가정과 과장을 보태서라도 미래를 그려보려 하지만 그럴 때마다 그녀는 아직 과거에 묶여있는 자신을 마주한다. 이미 과거에서 도망쳐 왔으면서. 

마음이 동하지 않는 현재를 벗어나 머무를 곳을 향해 달아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 역시 대부분은 뒷걸음질이었고, 멈춰서 두리번 거렸을 때에는 과거도 미래도 현재도 모두 떠난 뒤였다. 하지만 그녀는 다시 또 두리번.

lyrics)
깨어진 욕조에 누워 눈을 떴을 때
"원래 이런 건가?" 넌 내게 물었지
이런 아침이 오면은 다 다 사라지냐고
넘칠 듯 고여있던 뜨거운 궁금증이

애정을 가정하면
아니면 애정을 과장하면

조금더 머무를 수 있을 거야
달아나지 마

더 많은 친구가 필요 없어
더 많은 식사도 필요 없어

무엇도 덧없다고 외면하며
달아나지만

두리번
두리번

낡은 액정에 뜬 그 사람 이름을 보고
"아직 제자리네?" 너는 웃었지

애정을 가정하면 아니면
애정을 과장하면
조금 더 머무를 수 있을 거야
달아나지 마

더 많은 친구가 필요 없어
더 많은 식사도 필요 없어

무엇도 덧없다고 외면하며
달아나지만

달아나다 다다라 두리번 댔을 때
다 다 사라진 뒤
너도 나도 그 사람도
다 다 다

애정을 가정하면
애정을 과장하면
머무를 수 있을거야 달아나지 마

오오오 친구가 필요 없어
오오오 식사도 필요 없어
무엇도 덧없다고 외면하며
달아나지만

오오오
두리번

[demo] 머무를 수 있는 애정을 위한 여정(머.애.여) Love's Hitchhiker

두부의맛

프리즘


꼬여있던 세계가
모두 정리되는 듯하고
이제 몸을 풀어 볼 생각이야
사랑하면 모든 게
전부 내께 되는 줄 알았어
이젠 그건 아니란 건 알고 있어 

라이터로 불을 붙이고
종이를 넘어 산을 태우고 싶어
사랑하는 마음이 이런 형식이라면 
복잡하지 않고 정말 좋을 텐데


모르는 새 계절은
맑은 하얀 숨을 보이고
알코올로 몸을 좀 녹여볼까

잘 먹기만 해도 
금방 좋아질 줄 알았어
그게 안돼 솔직히 좀 두려웠어

술 마시고 소리를 지르고
눈물을 쏟아 어디든 채우고 싶어
살아가는 방식이 이래도 된다면
불안하지 않고 정말 좋을 텐데


수조안의 물고기처럼
허무한 얼굴로
길을 걸었어
둥근 세계를 뱅글 돌아가며
우린 어떤 곳에서
맞닿아있을까

내 이름을 부르는 네가 있으니까
괜찮은 얼굴로
노랠 부를 거야
지금 여기의 모두를 떠올려
우린 어떤 모습으로
사라지고 있을까


라이터로 불을 붙이고
종이를 넘어 산을 태우고 싶어
사랑하는 마음이 이런 형식이라면 
복잡하지 않고 정말 좋을 텐데

프리즘

Soundtrack for documentary directed by LEE INHOON(Segaji Video)
All tracks produced, mixed by @O3ohn except @Xin Seha's 3 tracks

Sushi Dance

사랑은 창밖에 빗물같아요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신해경님의 명왕성을 어쿠스틱 기타 한대로 표현해볼 수 있을까 해서 불러보았습니다. 직접 찍은 사진이 없어서, 구글에서 신촌전자 라이브 사진 하나를 찾아 사용했습니다.

신해경 - 명왕성 (acoustic cover)

조동진 - 제비꽃

'친밀한 적들(Friendly Enemies)' Official Music 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LrOSO7vY50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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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별은 이천년 일월 우연히 만나 어울리게 된 이들의 비정기적인 술자리에서 시작되었으며, 현재 서현정, 이윤이, 이선주, 조월, 조태상, 허유, 황소윤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상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음악을 만들고 연주, 녹음하는 밴드이자 의뢰 받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디자인 콜렉티브이며,
여전히 친구들의 술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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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명.
‘주인 없는 금(Nobody’s Gol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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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레이블.
LP(Alien Transistor, Morr Music: 글로벌 배급) CD(비단뱀클럽: 국내 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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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곡.
01 - 늑대의 탈을 쓴 양(Lamb with A Wolf Mask) -  :  
02 - 우리 둘에 관한 박물관(Museum of The Two of Us) -  :  
03 - 나리 유코 진(Nari Yuko Jin) -  :  
04 - 주인 없는 금(Nobody’s Gold) -  :  
05 - 내 검정 자켓(My Black Jacket) -  :  
06 - 친밀한 적들(Friendly Enemies) -  :  
07 - 은유의 끝(The End of Metaphor) -  :  
08 - 더러운 더러움(Dirty Dirtiness) -  :  
09 - 디자이너들이 죽으러 가는 곳(The Place Where Designers Go To Die) -   :   10 - 콩 이야기(Bean Tale) -  :  
11 - 태풍 전날 밤(The Night Before The Typhoon) - :  
12 - 불량배들, 서울(Gangsters, Seoul) -  :  
13 - 해안도시에서의 낮술(Day Drinking at A Seaside Town) -  :  
14 - 박쥐들 우리는(The Bats We Ar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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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관련 정보.
+ 음반은 열네곡으로 이루어졌으며, ‘모임 별’의 여타 음반들이 그러하듯 밴드 구성원 및 친구, 동료들의 일상사/상념들을 담고 있다.
+ ‘친밀한 적들’은 ‘비행선’이란 이름의 서울 서래마을 작은 바에서 열린
영업 마지막날 파티에 갑작스레 초청되어 처음 연주한 곡이다.
가게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던 젊은 사장님들을 위로하기 위해, 하루만에 작곡했기에 초기엔 제대로 된 명칭조차 없었으나, 이후 공연을 거듭하며 자연스럽게 ‘친밀한 적들’로 정리되었다.
:
2002년 이래 밴드에서 신디사이저 연주자로 활동해온 이윤이는 미술 작업에 전념키 위해 팀을 떠나기로 했다.
‘친밀한 적들’은 그의 녹음이 포함된 마지막 트랙이자, 밴드의 기타리스트인 조월과 새로이 멤버가 된 황소윤의 연주가 동시에 포함된 첫번째 곡이다. 특히 도입 및 후반부의 기타 솔로는 황소윤이 독자적으로 구성.
+ ‘박쥐들 우리는’은 2009년 10월 31일 열린 단독 공연에서 처음 공개 연주되었다.
+ 밴드는 음반의 커버 아트워크를 오랜 벗이자 동료인 미술작가 양혜규에게 의뢰했고,
음반의 데모 트랙들과 정보를 전달 받은 작가는 몇몇 기존 작업물을 변용한 안을 제안했으며, 의견을 모아 최종 결과물을 만들게 되었다. 음반 제목인 ‘주인 없는 금’은 커버 이미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영감을 얻어 지어졌다.
+ 유일한 세션(‘불량배들, 서울’의 목소리)으로 참여한 장용석은
디자인 스튜디오 ‘모임 별’의 핵심 구성원으로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한 디자이너다. (그는 음반에 밴드 정식 멤버로서 이름이 명기되는 것을 두차례 거부했다)
+ 밴드는 뮤직비디오 연출을,
구성원인 조태상이 평소 팬으로서 작업을 좋아하던 미술작가 김희천에게 의뢰했다.
작가는 데모 상태인 음반 전체 트랙 및 정보 등을 건네 받은 후 ‘친밀한 적들’을 선정하여 작업했다. 이후 ‘태풍 전날 밤’과 ‘박쥐들 우리는’의 뮤직비디오는 밴드가 직접 제작.(Youtube의 ‘모임 별’ 채널)
+ '태풍 전날 밤'은 드러머 서현정의 스산한 브러시 연주 및
황소윤 본인의 표현에 따르면 "소소하게 기타로 만든 소리들"을 포함하고 있다. 
+ ‘콩 이야기’는 2018년 4월 22일의 공연에서 처음 공개 연주되었다. 2018년 12월 중 ‘콩 이야기’의 리믹스 음반(CD) 발매가 예정되어 있다.

두부의맛

XINCO DE MA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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