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표정

무표정

양치기

그날 아침에서야 난 정신이 들었고
익숙해졌을 때쯤엔 또 잊어버렸지
그때 내가 보았던 건
꿈이 아니었을텐데
왠지 난 항상 멍하기만해

한 편의 소설을 읽듯
난 나를 읽었고
소설 속 주인공 보듯
난 너를 보았네
오래된 습관은 아직
고쳐지지 않았는지
난 오늘도 도망치기만해

미안해 모든게
다 나때문일거야
하지만 이런 말은 못하고

자꾸만 어색한
무표정 안에 숨기려고 난
내일도 애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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