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1

머리가 띵해 또 아침해를 못 보고
점심에 기상해, 정신은 이상해.
어제 분위기만 정황상 즐거웠단 것만 아련해
정확한 일들은 딱히 기억나진 않아도
굳이 신경 안 써. 한두 번도 아니고.
일상이 되어버린 숙취가 점점 더 약해지는 데에
성취감을 느끼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난 또
다시 널 찾아 헤맨다. 딱히 내 상황이
나아지리라는 기대따위는 없어도
그냥 이 한 잔에 털어내고 싶다고.

Bridge

한 잔의 술잔에 오늘을 담아
두 잔의 술잔에 내일을 치워
석 잔의 술잔에 너와 날 잊어.
넉 잔에 술잔에 난 또 (비틀거리지)

Xabi

Mayday (Mayday)
뭐를 해야 만족할까
(공허한 메아리 답은 없다.)

Mayday (Mayday)
정처없이 떠도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은데.

Mayday (Mayday)
대체 뭐가 부족한가.
(공허한 메아리 답은 없다.)

Mayday (Mayday)
고민 끝은 없으니까 또 마셔 취할 때까지.

V2
머리가 띵해 또 아침해를 못 보고
정신없이 나갈 채비를 해. 누굴 만나든
뭐를 하든 하루 끝은 술독에 빠지는 것.
간수치는 높아지고 건강에는 적신호 그래도
입술엔 술 한 잔 적시고 과거, 현재, 미래를 얘기해.
사실 부질없이 내일이면 잊게 되니까. 미간에 주름은
펴질 날이 없어. 밝은 날을 기도했던 내일도 털썩
주저 앉고 실낱 같던 희망도 컴컴해진 방에
찾을 사람도 장소도 없어서 새벽까지 헤매이다가 나.

Bridge

한 잔의 술잔에 오늘을 담아
두 잔의 술잔에 내일을 치워
석 잔의 술잔에 너와 날 잊어.
넉 잔에 술잔에 난 또 (비틀거리지)

Xabi

Mayday (Mayday)
뭐를 해야 만족할까
(공허한 메아리 답은 없다.)

Mayday (Mayday)
정처없이 떠도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은데.

Mayday (Mayday)
대체 뭐가 부족한가.
(공허한 메아리 답은 없다.)

Mayday (Mayday)
고민 끝은 없으니까 또 마셔 취할 때까지.

V3

오늘의 막잔은 비우고 내일의 첫 잔으로 채워줘
할 얘기가 많이 남아있지만, 오늘은 집에 가자.
어차피 시간 많아. 나만 남아 도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나중에 연락해. 나한테 너밖에 없는 거 알잖아
튕기지는 마. 응어리가 쌓일 때 굳기 전에 부를게
그때 또 나오면 돼. 난 기다리고 있을게.

한 병 두 병 쌓여가는 빈병.
아직까진 괜찮은데, 좀만 빨리 마실까.
두 병 세 병 쌓여가는 빈병
이제 조금 위험한데, 천천히 마실까.
세 병 네 병 쌓여가는 빈병.
난 괜찮아. 근데, 무슨 얘기 했더라?
네 병을 넘어가는 순간 기억은 없어.
아침은 스킵하고 점심에 연락해.

Xabi

Mayday (Mayday)
뭐를 해야 만족할까
(공허한 메아리 답은 없다.)

Mayday (Mayday)
정처없이 떠도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은데.

Mayday (Mayday)
대체 뭐가 부족한가.
(공허한 메아리 답은 없다.)

Mayday (Mayday)
고민 끝은 없으니까 또 마셔 취할 때까지.
 취할 때까지.

애주가

난 예전과 같은 말과 행동 변함없이 해
성장했다 말하기엔 그건 정말 억지에 말도 안 되는 거지
난 손가락이 나가도 계속 술 담배를 했어. 재수술 했어도.
남이 보기엔 제 몸 못 챙긴 멍청이  
그렇게 멍청히 살지 말고 정신 차려 내가 된다 걱정이 ah 
나는 진짜 괜 찮 병원에 서 이미 단련됐다 멘탈.
 요즘 근황 별거 없지 입원하고 금방 퇴원했지
이젠 일상으로 복귀하는 중 
내가 원래 했던 것들에 대한 자릴 찾아가는 중.
어려울 건 없지  내 어제와 같지 뭘 하든 딱히 의미없지 내게
다시 하는 법을 익힐 필욘 없어 불 올리지 마 이미 다 익었어.
 내가 무시했던 삶에 대해 이제 이해해 보려 해
 언제 갈지 누가 알아 미리 해놓으려 해
내 사고방식 내 스스로 틀에 가둬놓고 왜 
전혀 모르겠지 라는 말은 하지 않기 위해
난 더 갈래 빨리  말고 멀리 저기 도망가는 것들 어디까지 
가는지 지켜보는 삶은 내겐 어울리지 않아. 
그런 것들 싹다 창고에다 치워놔.
 목이 아파 담배 미리수를 낮춰도 
예전처럼 미친 듯이 술 마실 순 없어도
잘 산다고 말하기엔 좀 아닌  거 같아도 
나름 만족하며 살고 있어 아마도
내가 변한 거라면 머릿속에 무엇과 
진짜 새끼 손톱 만큼의 차이점 하나야.
그것 빼곤 없어 무식해 보여도 난 이대로가 좋거든 됐어, 이게 나야.


변함없는 돌

BEAT BY https://www.youtube.com/watch?v=aEqpaQ-RSmc


오늘 뭐해라고 물어도 난 아무것도
매번 같아 변하기를 난 바란 적도
없을뿐더러 내가 그런다 면 실망할 애들이 여럿
난 또 찾지 어제의 내 흔적들을 뒤져서
그 조각모음 그래서인지 변화는 있을 수밖에
없어 눈에 띄진 않아도 난 알지. 얼음처럼 결국 다
녹아서 흐를 거잖아, 모두. 그러기에
난 큰 의미를 두지 않아 변화에 목숨을 걸진 않아.
밖에 나와 오늘 어때, 생각 많아 잠이 쉽게 오진 않아
수면제를 먹자니 좀 무섭고 그냥 술이나 한 잔해 어느정도
네가 원했던 분위기 는 지금 못 나올 것 같으니 
조용한 곳 가서 자리 잡고 앉아 있자 둘이
아마 내가 끝날 무렵에 너 정돈
내 옆에 있지 않을까 해 걱정도
모두 다 갖고 가 줬음 해 술자리가
독이 득이 되는 우리니까 그러니 오늘 뭐해

천천히 해 VERSE1

beat by
https://www.youtube.com/watch?v=XE3gsfftJl8

기억을 더듬어 시간이 머금었던
너무 어렸던 추억 속 겁 없던
뛰다니던 아이는 몇 번 넘어지고 나서
지가 만든 틀 안에서 나오질 않았어.
실패와 성공의 유사성은
알기엔 멍청해서 순간적인 
득만을 노려서 앞으로 나아갔던 
난 또 이게 틀렸다며 남탓을 하며
시간을 돌려달라고 따져댔지
근데 누가 돌려줄 수 있는 건 아니랬지
결국 날 향한 비난이야 그 모든 외침
반성하고 있어 이제야 이해했지
그래도 종종 다 버리고
내 머리속 온통 채운 널 잊고
돌아가도 될 거야 좋았던 때로
현실도피도 필요해 좀 비겁해도

가끔
도망치고 싶을 땐 도망쳐야지 
좀만 쉬다 가는 게 현명하겠지

가끔
주저 앉고 싶을 땐 주저 앉아야지
주저하지 마 이건 훗날 도움되겠지

아직까지 이러냐는 말은 필요없어
한심하지 관심 갖는 척을 하며 덜컥
겁을 주려는 거야 자기도 당했으니
검은 줄 긋는 거야 스스로 네 얼굴이
짓는 미소가 마지막처럼 보이게
네가 갖고 있는 생각조차 못 믿게
되지 말고 네가 가고 싶은 곳을 가면 돼
신뢰는 독이 되기도 해 저들의 가면에
휩쓸리지 말어. 그건 네 발로 감옥에
가는거나 마찬가지 죄도 없이 바보
같이 행동하는 건 너도 알지? 손해잖아.
이 시대에 그런 짓은 논외잖아.
어설픈 조언들을 들을 바엔 
널 찾으려 노력해 그게 담에
더 도움이 될 거야 조급해 하지 마
해결될 건 될 거고 아닌 건 신경 쓰지마

가끔
도망치고 싶을 땐 도망쳐야지 
좀만 쉬다 가는 게 현명하겠지

가끔
주저 앉고 싶을 땐 주저 앉아야지
주저하지 마 이건 훗날 도움되겠지


출발점 모두 달라
이게 불공평해서 만약
다 똑같게 한다면 거기에
희노애락이 있겠어 먼길에
지쳐 쓸모없는 공상에 빠질 때도 있어
미쳐 몰랐겠지만 우리가 잊고
있던 건 애써 무시해온 진실일 수도 있어
내가 인식하는 차이란 건 
내 안에서 발견되며 쌓여있던
내재된 열등감이 과열되어
비로소 터져버린 발열이라 말하겠어
좀만 식히면 될 일이니까
숨 한 번 돌려 괜찮아지니까
네 안에서 떨고 있을 진짜 네가 불쌍해
쉽게 지우지 못할 상처들만 누적돼서
숨만 간신히 붙어있을 걔를 그만 쉬게 해

가끔
도망치고 싶을 땐 도망쳐야지 
좀만 쉬다 가는 게 현명하겠지

가끔
주저 앉고 싶을 땐 주저 앉아야지
주저하지 마 이건 훗날 도움되겠지

가끔

요리는 내가 할테니 넌 거기 앉아있어
돕겠다는 말은 괜찮지 더 맛있는 걸 줄 거잖아 
내게 뭐 부끄러워 하진 말어 
이게 틀린 말은 음 아니잖어 
어차피 잡힐 듯 안 잡히는 그런 관계보단
더 아름다워 이게 훨씬 더 멋진 날들이 될 거야
둘을 막는 부담이란 벽이 허물어질 때 
날은 저물어가네 또 오늘 밤에 
널 못 보는 내가 아쉬워 전화를 하겠죠 
설명하려 하지 않아도 이해돼 감정선 정돈 
절대 안 감춰져
솔직해지자고 우리 거짓말을 해서 득이 될 건 없어 이거는 다 아는 사실
빠르든 느리든 둘이 맞으면 된 거지 머리 아픈 얘기를 왜 해 말하면 반칙

쉬러 와 편하게 놀러와
눈치 볼 필요없어 어제처럼만
놀자고 또 자고 가도 돼요 나하고
너하고 우리 사이 더 가까워질 수 있게

쉬러와 쉬러와 쉬러와 쉬러와
쉬러와 쉬러와 쉬러와 쉬러와
쉬러와 쉬러와 쉬러와
굳이 꾸미지는 말고 편하게 쉬러와

예쁜 옷을 입고 올 필요는 없어
그 옷을 입고 있는 시간 거의 없어
자연스러워진 모습에 나는 장난을 곁들여
어색한 미소 띄우고 속마음을 엿들어
함께하는 일상이 이상이 되고 있어
혼자만의 착각은 아니지 우린 네 것
내 것의 경계가 모호해지게 
서로 소유권을 주장해 온몸에 이게 다 
자기것이란 낙인을 찍은 후에 
마음껏 갖고 놀지 감촉 잊지 않게 
너란 사람을 안 보고도 그리고 싶어 
눈을 감고 손의 감각을 이용해 전체를 살피겠어
과거는 다 잊겠어 이 분위기에 깊게 더 
빠지기 위해서 방해될 거리들 다 멀리로 치워둬
지금 여기 너와 나 이 공간에 취해 
망설이지 않고 바로 너를 가질게

맘 편히 와 너 어딜가
그냥 옆에 있어 또 순식간에
흘러갈 시간이 아까워
아쉬우니 가기 전엔 날 한 번 안아줘

맘 편히 와 너 어딜가
그냥 옆에 있어 또 순식간에
흘러갈 시간이 아까워
아쉬우니 가기 전엔 날 한 번 안아주고 담에 또

쉬러 와 편하게 놀러와
눈치 볼 필요없어 어제처럼만
놀자고 또 자고 가도 돼요 나하고
너하고 우리 사이 더 가까워질 수 있게

쉬러와 쉬러와 쉬러와 쉬러와
쉬러와 쉬러와 쉬러와 쉬러와
쉬러와 쉬러와 쉬러와
굳이 꾸미지는 말고 편하게 쉬러와

쉬러 와

beat by
https://www.youtube.com/watch?v=AsozyHE6OKE

술잔엔 술 분위긴 good
우리가 함께 나눈 시간을 잊지마
뜨겁게 춤을 추다 서로 마주친 눈 속
멈추웠던 그 순간을 잊지마
지금이 전부니까
지금이 전부니까
지금이 전부니까 
우리가 함께 나눈 시간을 잊지마

오늘은 음악이 좋네
기분 조금은 나아졌어 DJ덕에
스텝도 어긋나 자꾸만 몇 번의 건배 때문에
야 잠깐 쉬다 갈게 주문해줘 레모네이드
예전에 내가 원했던 삶과 
지금은 많이 달라 우리들의 타임라인 안에는 가득해
 그때의 하룻개들이 짖어댔던 메들리 
몰랐었던 테두리 
Ya 비록 아직 과거들의 기록 속에 파묻혀서 
기죽은 채 현실에서 기웃거려도
Ya 비겁하진 않았으니 미워하긴 성급하지 
이런 감정은 느낄 수 있어 우리도
뭐 어때 잘 하면 돼 지금부터라도
우린 여태 뛰었으니 쉬는 것이 맞어
좀 더 따져 맘에 안 드는 현실에다가 
그러고 느껴봐 잊고 살았었던 해방감

나를 팔아 돈을 벌던
그때의 나는 더 이상 없어
두려워 눈을 감아버렸던 
그때의 나는 더 이상 없어
내가 원한 건 그저 나는 나로 남기
하루 빨리 바삐 움직이는 삶은 사실
원치 않아 꾸준하게 나아가길 원해 
다가올 그 순간과 나를 위해 건배

술잔엔 술
분위긴 good
뜨거운 춤
마주친 눈
차오른 숨
여긴 모두
즐기는 중
우리가 함께 나눈 시간을 잊지마

CooK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