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즐겨 읽던 희곡의 주인공처럼그대가 내게 왔죠 마치 새벽녘처럼나는 다음 할 말을 잊어버린 배우처럼아무 말도 못 하죠 마치 벙어리처럼어느 날 그대가 나에게 왔고나는 갑자기 무대 위로 끌어 올려졌어요그대를 만나기 전에 무엇을 사랑했는지생각나지 않아요그리고 여전히 그대가 나를 사랑한다고아직 믿고 있는 걸하지만 영원히 자신을 속일 수는 없으니이제 돌아 와줘요연극이 끝나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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