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의감동] "동행" 배윤영

[발견의감동] "진달래아파트" 이태영

YeonPyong Exhibition 01 노인이 된 소년

고향을 지척에 둔 노인. 
‘곧 돌아가겠지…곧 돌아가겠지…’ 하며 
무심히 흘러간 세월에 소년은 어느덧 백발의 노인이 되어있다.  
고지에 오르면 지척에 보이는 고향집. 그리운 어머니, 그리운 아버지. 
불과 몇리 떨어져 있지도 않은 고향집의 거리는 
70년을 버텨와도 닿지 않을 무던히도 먼 거리가 되었다. 
그리움이 사무쳐 이제는 시선조차 주지 않게 된 소년의 마음을 어찌 달랠수 있을까 싶다. 
섬 연안의 파도는 어제도 그제도 다녀왔을 나의 집이거늘.


Written by KIM YONGSEOK(YSOUNDHOLIC)
Sound Designed by KIM YONGSEOK(YSOUNDHOLIC)
Music Composed by KIM YONGSEOK(YSOUNDHOLIC)
Illustrated by Yoon Seok-Jae
2020 "신나는 예술여행" 개방극장

YeonPyeong Exhibition 01 노인이 된 소년

YeonPyeong Exhibition 02 Go Stop

고!? 스톱!?
섬을 떠나는 날. 
출항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진작 선창에 삼삼오오 모여있을 시간.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이인(異人)이던 우리는 어느덧 쫀득한 찹쌀떡같은 관계가 되어있다. 
떠나야할 시간 엉덩이가 무거워진건지 마음이 무거워진건지...자리를 뜨기가 쉽지 않다.
애틋한 마음을 한장의 화투짝에  담아 던져본다…”아싸! 고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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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Composed by KIM YONGSEOK(YSOUNDHOLIC)
Illustrated by Yoon Seok-Jae
2020 "신나는 예술여행" 개방극장

YeonPyeong Exhibition 02 Go Stop

YeonPyeong Exhibition 03 COVID - 19

올한해 온 세상을 뒤덮은 역병의 공포를 피해간 곳이 있었을까.  
쾌속선을 타고 두시간을 달려온 이곳 연평도에도 그 공포의 바람이 미쳤나보다.
어느 때보다도 쓸쓸하고 조용할 추석이 될 모양이다. 
더는 떼어놓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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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신나는 예술여행" 개방극장

YeonPyeong Exhibition 03 COVID - 19

YeonPyeong Exhibition 04 연평도의 소리

지도에서 본 섬의 크기에 비하면 
섬의 마을들은 의외로 옹기종기 한편에 모여있다. 
섬을 잠시 거닐어보면 그 까닭을 금방 알아차리게 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아이들의 가슴에는 아직 들리지 않는 소리이다. 
부디 우리가 아이들에게 물려주게될 소리는 후자의 것이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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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신나는 예술여행" 개방극장

YeonPyeong Exhibition 04 연평도의 소리

YeonPyeong Exhibition 05 배띄워라


섬을 오가다보면 심심치않게 드는 걱정이다. 
누군가는 섬에 들고 나는 것이 
우리의 선택이 아니라 "섬의 선택"이라고 한다. 
2020년 여름 어느날
연평도는 우리의 짧은 방문이 못내 아쉬웠나 보다.
섬을 탓하고 섬에 투정부렸다간 놓아주지 않을라…
달래듯 달래듯…달콤한 노래로 염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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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신나는 예술여행" 개방극장

YeonPyeong Exhibition 05 배띄워라

YeonPyeong Exhibition 06 미래


‘섬이 늙어가고 있다’
내년 중학교 1학년 교실에는 한 학생만 앉아있을거라고 한다.
이방인인 우리가 이런 말을 들었을 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그저 들어줄 뿐이었다.
난제를 듣고 있다보니 그 안에 답이 있더라. 
그래도 아이들은 씩씩하게 자라고 있다. 희망을 품고, 꿈을 키워가면서.
아이들의 웃음 소리에서 미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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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신나는 예술여행" 개방극장

YeonPyeong Exhibition 06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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