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하루 어쩌면 괜찮은 하루
평화로운 날들에 그냥 흘러 살아 나는
비교 대상은 항상 어제의 나 그저 더 나은
나를 만들기 위해 분주히 몸을 움직여 나름
무슨 일들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가능
하다 하면 최선에 맞춰 살아 희망하는
목표를 보고 뛰다가 걷고 쉬고 자고 다음 날
그냥 이런 게 좋아 힘듦의 뒤에 오는 아늑함 
결정 장애 항상 어떤 게 나와 맞을까
어떤 음악 어떤 색깔 어떤 그림이 맞을까 
아무도 상관 안 할 텐데 이런 생각이 맞을까
매번 열심히 한 걸 뒤엎는 반복 이건 맞을까
이건 나를 위한 나만 아는 여행
세상 주변에 아름답게 나타나길 원해
그래서 행동해 다시 하루 또 운전해
핸들 꽉 잡고 집중해 난 앞을 본 채

어딘가 나는 가고 있어 명확
한 지점은 몰라 근데 그냥 가는 거야
어딘가에서 섰고 잠시 쉬었다
다시 출발 모르겠어 그냥 가는 거야
어딘가 나는 가고 있어 명확
한 지점은 몰라 근데 그냥 가는 거야
어딘가에서 섰고 잠시 쉬었다
다시 출발 모르겠어 그냥 가는 거야
 
비가 왔다 눈이 왔다 해가 떴다
날이 밝다 날이 졌다 내 감상은 같아
내가 갈 길 상황은 괜찮나 먼저 생각
한 뒤 또 계절이 변했구나 하고 당장
오늘의 요깃거리 정신머리 들고 창작
기적은 원치 않아 매시간 순간마다 항상
걱정에 잠식되지 않고 그냥 사는 거
멍청히 안 좋은 일만 생각하지 않는 거
그 정도면 충분해 조금씩 하다 보면 어느새
변화돼 있을 거라 생각해 드라마틱한 전개  
철없을 때나 바랬던 거 오히려 그런 게 싫어졌어
천천히 즐기면서 내 걸 만들고 싶어졌어
이기적이게 살아 세상은 잘 몰라
억척스럽게 버텨 나만 생각하며 도망
그래서 이젠 뒤를 돌아 한 번씩 놓쳐 간
풍경이 없는지 여유 만들며 느껴봐

어딘가 나는 가고 있어
명확한 지점은 몰라 근데 그냥 가는 거야
어딘가에서 섰고 잠시 쉬었다
다시 출발 모르겠어 그냥 가는 거야
어딘가 나는 가고 있어
명확한 지점은 몰라 근데 그냥 가는 거야
어딘가에서 섰고 잠시 쉬었다 
다시 출발 모르겠어 그냥 가는 거야

어딘가 (prod. Calidan Beats)

한 번에 들어오는 문제들이 서너 개
단 번에 단정 짓긴 힘들지만 맞춰봐
한 번에 들어오는 문제들이 서너 개
가끔은 괴롭기도 해 그래도 맞춰봐
한 번에 들어오는 문제들이 서너 개
단 번에 단정 짓긴 힘들지만 맞춰봐
한 번에 들어오는 문제들이 서너 개
가끔은 그만 좀 맞춰봐

내 말을 듣지 않아 내 생각과 내 마음이 같지 않아
며칠에 한번은 불안한 마음이 파도처럼 밀려와 쉽지 않아
기분 좋은 날이 계속될 때 슬며시 나타나 행패
평화로운 밤이 일상 될 때 감사할 줄 알게 알려 내게
고요함을 절대 용납 못 해 나 할 일이 남았나 봐 
착각이 되게 만들고 잊고 살던 걸 부풀리지 풍선 마냥
믿고 있던 걸 못 믿게 하고 조립 다 해 놓은 걸 분해 다시 착공
확정된 완성이란 없어 쿨 타임 지나면 의심하는 반복
분업해 제발 분업해
이런 감정싸움 누구한테 인정받겠어 남들 눈엔 똑같애
수많은 머릿속의 작업 그 정도면 내일로 미뤄도 돼
억지로 문을 닫고 가둬 이불 뒤집은 채 눈을 감아보네

한 번에 들어오는 문제들이 서너 개
단 번에 단정 짓긴 힘들지만 맞춰봐
한 번에 들어오는 문제들이 서너 개
가끔은 괴롭기도 해 그래도 맞춰봐
한 번에 들어오는 문제들이 서너 개
단 번에 단정 짓긴 힘들지만 맞춰봐
한 번에 들어오는 문제들이 서너 개
가끔은 그만 좀 맞춰봐

숨은그림찾기 숨은 그림 없는 곳
숨은 그림을 찾다 우연찮게 다른 무엇
알기도 해 깨 닫기도 해 흐릿해진 전구 밝혀 주기도 해
끝에 끝까지 괴로워하다 엄청 큰 기쁨 안기도 해
이런 고민 고통 어쩌면 내게 필요해서 일어나는 걸지도
좋은 식으로 생각해도 매번 겪을 때면 괜찮지 않아 잠시도
난 욕심이 많은 가봐 그래서 계속 할 일을 만드나 봐
이뤄지기 불가능한 완벽한 삶 알면서도 속으로는 원하나 봐
시소 같은 감정선 올랐다가 떨어졌다 반복적
수용하며 살면서 알아가려 해 나의 사용법
언제나처럼 계속 나는 다시 서
평소처럼 깨어나서 평소처럼 움직여

한 번에 들어오는 문제들이 서너 개
단 번에 단정 짓긴 힘들지만 맞춰봐
한 번에 들어오는 문제들이 서너 개
가끔은 괴롭기도 해 그래도 맞춰봐
한 번에 들어오는 문제들이 서너 개
단 번에 단정 짓긴 힘들지만 맞춰봐
한 번에 들어오는 문제들이 서너 개
가끔은 그만 좀 맞춰봐

서너 개 (prod.yogic beats)

평소와 같이 여느 때처럼
오늘의 시간이 왔다 가
평소와 같이 여느 때처럼
꿋꿋이 할 일을 해나가
변함없단 건 어려운 것
변화를 변함없이 하고
흔들릴 때마다 바로잡던
날 칭찬해 하루가 끝나면
시끌벅적한 정신머리
고요함 속에다 편히 놓지
간단한 식사 뎁혀온 뒤 
암거나 틀고서 웃음 짓지
별생각 없이 놀아
무의미함과 놀아
의미만 찾던 날 놓아
온전히 느끼는 조화

꾸밈없이 나를 흩뜨려 적적한 이 공간
물음은 없지 그냥 서슴없이 다 내려놔
이름을 떼고 나 그대로
들숨 날숨 나 그대로 
허물을 벗고 나 그대로
끌리는 대로 나 그대로
꾸밈없이 나를 흩뜨려 적적한 이 공간
물음은 없지 그냥 서슴없이 다 내려놔
이름을 떼고 나 그대로
들숨 날숨 나 그대로
허물을 벗고 나 그대로
끌리는 대로 나 그대로

기분이 심심해 그래서 좋지
나에게 행복은 이런 건가 봐 고요히 평화로운 운치
몇 초에 수십 번 눈치 여기선 멈춰 내 본 모습 유지
계속 긴장해 뭉친 내 몸은 스스로 늘어져 휴식
ay 시끄러운 소란 들과 미끄덩해 부딪히다
망쳐진 기분 돌아온 일상의 끝에선 잊어 잠깐
ay 즐거워 좋은 척 없이
감정 없는 무표정이 내겐 진정한 미소와 같지

넓은 초원 안에 홀로 있는 기분 자연스레
그냥 눈이 감겨 눈을 뜨면 다시 자연스레
그곳에 돌아가겠지 싫어도 그래야 하겠지
그래야 돌아오겠지 그래야 또 난 살겠지

꾸밈없이 나를 흩뜨려 적적한 이 공간
물음은 없지 그냥 서슴없이 다 내려놔
이름을 떼고 나 그대로
들숨 날숨 나 그대로 
허물을 벗고 나 그대로
끌리는 대로 나 그대로
꾸밈없이 나를 흩뜨려 적적한 이 공간
물음은 없지 그냥 서슴없이 다 내려놔
이름을 떼고 나 그대로
들숨 날숨 나 그대로
허물을 벗고 나 그대로
끌리는 대로 나 그대로

나 그대로 (prod. Virtu Beatz)

뭔가 계속하는데 늘 제자린 듯 해
기분 좋진 않아 그래도 해야지 늪에
빠지기 싫어 혹시 늪에 빠진 건가 이미
나만 모르고 있는 걸까 갇힌 걸까 이미
근데 뭐 어쩌겠어 그래도 나는 똑같애
이런 허우적대는 삶도 나쁘지 않기에
계속 허우적거리며 끄나풀 잡으려 애써
그냥 어기적 거리던 때보단 낫지 어제도
먹던 라면 또 먹어 그냥 난 맛있어서
건강관리해야 되는데 계속하려면  
실컷 암거나 먹고 괜찮을 거라 자주 넘겨   
먹는 낙도 필요한 거지 몇 번 살다 보면
큰 사건은 없어 흘러가 매일 문제없이
나름대로 잘 해낸 듯해 문제없이 
이렇게 하면 되는 걸까 과연 문제없이
좋은 일만 생길 수 있을까 이렇게 문제없이

별일이 많아도 다 일상인듯해
왔다 갔다 숨을 쉬듯이 자동 이행
순식간에 다음 날이 오게 될 텐데
소중한 날들 잘 보내려고 노력해
별일이 많아도 다 일상인듯해
왔다 갔다 숨을 쉬듯이 자동 이행
순식간에 다음 날이 오게 될 텐데
소중한 날들 잘 보내려고 노력해

거북이가 돼서 경주하는 기분 다들 
저리 빨리 뛰어가는데 나만 뒤에 남아
한 걸음씩 걷는 듯해서 앞만 보려 해
몇 달 몇 년 걸릴진 몰라도 계속 가려 해
그럴수록 더 천천히 하려고 생각해
나를 위해 충분한 휴식도 주며 편하게
이어갈 일상을 계획해 힘들지 않게
그냥 엄청 긴 마라톤을 한다 생각해
늦잠 자고 게임도 하고 종일 뒹굴면서
편히 놓아 나를 충전시켜 다시 힘내려고
놀고 있으면 죄를 진 듯한 기분 느껴져도
무시하려 하지 이런 시간이 어쩌면 필요해 더욱
일을 마친 뒤에 마시는 콜라는 마치 생명수
주눅 든 몸을 위로해 주는 듯한 탄산의 연주
그럴 때 행복 별거 없다며 말해 혼잣말
그런 순간을 늘리기 위해 고생을 사서 하나 봐

별일이 많아도 다 일상인듯해
왔다 갔다 숨을 쉬듯이 자동 이행
순식간에 다음 날이 오게 될 텐데
소중한 날들 잘 보내려고 노력해
별일이 많아도 다 일상인듯해
왔다 갔다 숨을 쉬듯이 자동 이행
순식간에 다음 날이 오게 될 텐데
소중한 날들 잘 보내려고 노력해

나 그대로 (prod. Virtu Beatz)

즈영 zYoung

Related tra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