쳇바퀴

쳇바퀴

陵 花 : 릉화

넌 또 제자리를 벗어나
난 더 쳇바퀴 속에서
널 잊길 바라며 널 기다려
그 누구에게도
널 느낄 순 없었어
내년엔 올해 못 했던 걸 하자
다 해준 뒤엔 항상
못해준 게 남아
내 모습들을 봐
어쩌면 내가 더 더러웠네

난 다시 혼자서 집을 지키고
희망 때문에 밥을 또 시키고
메마른 몸을 너 몰래 지우고
널 기다릴 거야 이랬잖아 항상

우리 둘이 아무도 없는 곳에
그림같이 어여쁜 아이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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