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헤어지자 백 번 내 뱉어도 넌 딴 생각에 늘 듣지 못해

처음부터 착각속에
타오른 사랑 금방 꺼지겠지

손 끝에 남은 봉숭아 물처럼
거짓되고 질긴 인연도 존재하겠지

바다 같은 눈이 시간을 멈추게 해
날 향한 눈빛이 시간을 멈추게 해

깊다 못해서 새까만 두 눈이
문득 사무치게 내 가슴을 파고들어

얼마 지나지 않아 첫눈이 내리고
묘한 분위기 속에 있던 우리

문드러져 부서질 줄 모른채
달콤함에 심히 중독 되고
불안은 다독이고

시간이 되돌아가
기억이 사라져가

운명 같았던 그리고 믿었던
어리석은 나를 지나 다시 제자리로

바다 같은 눈이 시간을 멈추게 해
날 향한 눈빛이 시간을 멈추게 해

깊다 못해서 새까만 두 눈이
문득 사무치게 그리워도 볼 수 없어

아
아
아
아

바다 같은 눈이 시간을 멈추게 해
날 향한 눈빛이 시간을 멈추게 해

깊다 못해서 새까만 두 눈이
더는 사무치게 그리워도 볼 수 없어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매일 밤 네 전화를 기다리며 난 의미없는 꽃잎을 세지

봉숭아 (feat.아무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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