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 by llouis
내가 이 짓을 시작한 이윤 아쿠아맨을 부른 친구
아무도 몰랐지만 내가 그걸 들은 16
부터 가사를 썼고 줄곧 받아왔던 피드백
비슷했던 문제점은 아직 남아있네
처음으로 완성한 벌스 녹음 끝낸 뒤에
꿈에만 그리던 축제 무대에 선 뒤엔
칭찬에 취해서 메모장을 멀리했고
변신해 실망으로 날 향하던 기댄 점점
하나 둘 떠나고 시작된듯 해 이 결핍도
날 떠날 니가 무서워 억지로 미소 짓던
그때쯤 내게 손 내밀어준 니들 
내 랩네임의 출처는 친구의 동네 이름
그때 난 정신 못차리고 자만심에 빠져
평가가 취미였고 우물 안 개구리로 살며
급을 매겼지 당연히 그중 난 항상 A급
체급차이 느끼며 우월감에 젖어 살때쯤 

대학에 들어왔고 당연히 찾은 힙합 동아리
좆밥들 실력 볼까 하며 틀었던 그 곡 아직도
기억나 느꼈지 벽 멀기만한 형들
최고인줄만 알던 내가 첨 느껴본 열등
비슷한걸 뱉었고 전혀 달랐지 퀄
턱 하고 막힌 숨 이런 법이 어딨어
같은 걸 해보려고 한 발 내밀어봐도
가랑이만 찢어져 난 또 뱁새의 역할로
공연 시즌 걱정에 연거푸 밤을 설쳤고
덜어낼 수 없었던 이윤 내 소심한 성격
비교 당하는게 싫었고 승부욕과 좀 비슷한
게 생겨서 깨있다보니 정리되네 입장
시야를 올려 저기 빛을 따라서
바닥에 눈길 두는 순간 한계점은 낮아져
난 알아 사람들의 시선은 일시적인 것
잠깐 한 눈 팔 사이 사라질걸 신기루 뒤로

2. Reason(D4B00 so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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