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 by @floatinid
lyrics by @aintnoparkin
mixed by @floatinid
mastered by @floatinid

*
놓치고 지나간 풍경이 많아 거치고 지나간 곤경이 나만
겪은 일이라곤 생각하지 않아 놓치고 지난 덴 이유가 많아
어디까지 놓친 건지 것도 아니면 엉킨 건지
지금의 나로서는 알 수 없지 잃은 것만큼 덩친 거진

남들보다 많이 작아졌지 이젠 내 어깨 위에 걸친
옷이 나를 진작 훌쩍 추월했어 그래 지금은 젓가락 멸치
꼬라진 부려도 나아질 기미는 안보일 걸 별 달리
변화할 생각도 없으니 남 보일 꼴 걱정은 안 해 그래서 더

한 가지 모습으로 갇힌 건 아닐지 것도 아님 겉도는 건 아닐지
웅크린 채 숨어버린 내 진심은 숨어서 움직이지
않기에 난 붓 들고 새까만 마음의 벽 위로 페인트 칠
이미 자라며 잃은 날 놨기에 기대해 나중엔 뭐가 돼있을지

난 솔직히 말해 몰랐지 골랐지 선택지 중에 골랐기
때문에 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예전처럼 똑같이
행동하긴 싫어 과거에게 쫓기고 궁지에 몰려 지금 당장에도
내게 진짜로 용기가 있음 앞으로 나와 지금 나를 박살내줘

내가 박살냈던 내 꼴은 남이 보긴 황량했어
오늘 밤은 상냥해서 나를 잘라내줘
놓쳤던 풍경의 장면에서 나를 바라봤더니
내가 되는 길이 보여

조금 빡세도 발로 걸어가는 모험
모로가도 놓친 것들 챙기는 여정에서
쌓여가는 이름값이 주둥이에 그득하게 모여

이제 보여, 발길이 닿은 나의 위친
저기 달빛이 내리쬐며 깊이
구덩이가 파여, 나를 믿지
건너갈 수 있을 거라 믿지 난

고민할 바엔 바로 꿈을 직시하지
내가 지친다고 해도 의지할 셰르파가
나를 받아주니 남아 뒤에 절대로 멈추지 않아

오래된 벽 (prod. CP13)

주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