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너와 나

cause I love you
cause I love you
cause I love you

그저 그런 밤

진공의 우주에 발포된 총알은 날아오르는가, 나는 금리를 모르는 고리대금업자에게 두어 시간을 빌린다, 차용증을 작성하고 나가려는 때에 고리대금업자는 선이자를 떼고 가라 말한다, 선이자는 십 퍼센트로 십오분 남짓이다, 나는 빛이 바래고 헤진 검정색 에나멜 소파에 다시 풀썩 앉는다, 나는 멍청히 앉아 시계를 바라본다, 사무실에는 가끔 꼴깍대는 나의 침 소리와, 고리대금업자의 무릎을 떠는 소리와, 똑딱거리는 초침소리만이 울린다, 얼마간 후 나는 이제 됐소? 물어보며 몸을 일으킨다, 황동의 문고리에 손을 얹으니 싸늘하고 낯설다, 시계 방향으로 돌리니 어기적대고 들썩인다, 나는 숨을 죽이며 노파의 방에 들어선다, 노파는 감시 카메라를 원했다, 그러나 그 어떤 기사도 카메라를 달아주지 않았다, 나는 누워 있는 노파를 본다, 노파의 발끝이 이불 밖으로 삐져나와 있다, 그녀의 발이 달달달 떨린다, 노파의 불안과 빛나는 유리와 악취와 질문과 대답이 기침에 섞인다, 터져 나오는 기침은 그녀의 연기를 망친다, 노파는 겁에 질려 말한다, 나는 시간이 많지 않아, 그러나 나 역시 시간이 많지 않다, 아니 세상 그 누구도 시간이 많지 않다, 나는 노파의 머리를 후려친다, 눈부시지 못한 그 어떤 것도 우리에겐 아름답지 않다는 사실을 그녀는 알고 있었을까? 
 
 [Credit]
Album Art by 유민희, 「공시성 (Synchronicity)」(acrylic on canvas, 2017) 
Written and Arranged by 문학
Mixed by 문학
Mastered by bk! at AB Room
Guitar 문학
Bass 이창진

나의 밤에 계단을 놓으면 (Stairway of Night) (2022 remasterd)

자기야
나를 닮아가는 너를 보면
난 한없이 걱정돼
사소한 것 하나에도 무너져내릴까
난 항상 불안해

자기야
서로 닮아가는 우리를 보면
난 가슴이 철렁해
이만하면 괜찮은 사랑을 한 거라며
금세 끝을 볼까 봐

나는 사랑이 뭔지도 몰라 
번번이 떠나보냈고
그래서 사랑이 아픔이란 걸 알아
놓쳐버릴까 걱정만 쌓이게 돼도

자기야
너를 생각하는 날이면 난
항상 가슴이 따뜻해 
뜨거운 질투에 손이 데여도 좋아
그대를 참 사랑해

자기야
사랑과 꿈 둘 다 무너졌던 날
찾아줘 고마워
나이를 먹는 것만큼 당연한 마음이야
이런 게 사랑이야

자기야 
너와 내가 만든 우리인데
왜 눈치만 보는데
불쌍히 버려질 사랑은 하지 말자
그대를 많이 사랑해

(24.04.24 발매) 자기야 demo

가득 빈 마음에

내가 어제 짓던 표정들은
진짜 내 모습이 아냐
네게 했던 가시 돋친 말들도
모두 다 진심이 아냐


날 떠날 거라는 말만은
날 미워한다는 말만은


이기적인 나의 마음도 결국 사랑이라 생각했네
꺼지지 않는 그 마음만으로도 영원한 걸 바랬네



밤이 지나도 잠들지 못하고
너의 모습만 보여
해가 떠도 네가 없는 세상은
상상도 할 수 없어


날 떠날 거라는 말만은
날 미워한다는 말만은


이기적인 나의 마음도 결국 사랑이라 생각했네
꺼지지 않는 그 마음만으로도 영원한 걸 바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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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made by 공

영원한 걸 바랬네(demo)

2단지 - 새 (cover)

사실 별 수 없는 날들이 많아서
애석한 나의 마음만 두드려봤네
아마 문제없는 사람은 
이미 다 죽거나 메마른 거야

또 내 곁에 머물러 줘
너라면 다 믿을 것 같은데
또 다음에 기억해 줘
너와는 다 좋을 것 같은데

요즘 알 수 없는 일들이 많아서
애꿎은 나의 마음만 다그쳐봤네
아마 문제없는 사람은 
이미 다 죽거나 메마른 거야

또 내 곁에 머물러 줘
너라면 다 믿을 것 같은데
또 다음에 기억해 줘
너와는 다 좋을 것 같은데

사라지는 꿈은 아닐까 머나먼 곳에 남겨진 게 아닐까
기다리면 너와 언젠가 아주 먼 곳에 남겨질 수 있을까
사라지는 꿈은 아닐까 머나먼 곳에 남겨진 게 아닐까
기다리면 너와 언젠가 아주 먼 곳에 남겨질 수 있을까

-
월간 정서윤 1월호 드립니다 ... 

(2단지의 생일을 축하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썼다는 곡을
기쁜 마음으로 불렀습니다 (아주 옛날에요 ,,, )

언젠가 발매곡 전부 커버하는 그 날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 HBD 
-
먼 미래에도 오늘을 행복하게 기억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요즘 입니다💤

2단지 - 새 (cover)

윤지영

내가 사랑한 모든 이들에게 sketch8

www.instagram.com/wiznight/

고요한 나의 마음에
그대는 파도처럼 밀려와
 
마치 꿈을 꾸듯 그댄 내게로 와
잊지 못할 기억이 돼
 
그댈 보는 나의 모습은 전부
한없이 행복해 보이네요
 
모든 사랑은 이처럼 따뜻한가요
차갑던 나의 마음에 온기를 주네요
모든 사람이 그대처럼 아름답나요
돌아선 나의 마음을 잡아주네요
 
그대만을 항상 바라볼게요
그대도 나를 바라봐줘요
 
모든 사랑은 이처럼 따뜻한가요
차갑던 나의 마음에 온기를 주네요
모든 사람이 그대처럼 아름답나요
돌아선 나의 마음을 잡아주세요

시간이 지난 후에
우리의 모습이 어떻게 변할지 몰라도
 
다른 사랑처럼 우린 변하지 말아요
따뜻한 마음을 그대에게 줄게요
그대 함께 있는 모든 순간순간에
내 모든 걸 그대에게 담아 줄게요

내가 사랑한 모든 이들에게 sketch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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