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nessss

"Bright sunshine, oh bright sunshine, calm me once again."

organic

indi

어릴때 아버지와 함께 먹었던 선지국밥이 문득 떠올랐다.

선지국밥

어릴 적, 소독차가 뿜어내던
희뿌연 연기 같은 구름이
하늘을 뒤덮어
조용한 강물에는 
해가 비치지 않았네

빛바랜 유람선 한 척이
지네처럼 느릿느릿 기어가고
그보다 조금 더 
성급하게 불어온
바람이 스치고 지나가는

한강 공원의 시간은 
물결처럼 느슨했고
느려진 시간의 틈새로
서글픔이 밀물이 되어
스며오네

우산을 가져 온 날에는
하늘에서 비는 내리지 않고
먹구름이 만든
한강의 풍경은
색채가 없어 흑백영화 같아

강가에 낚시하던 사람들
하나둘씩 자리를 떠나가고
나도 이제 그만 
집으로 돌아가야지
하지만 몸을 일으킬 수 없던 

한강 공원의 시간은 
물결처럼 느슨했고
느려진 시간의 틈새로
서글픔이 밀물이 되어
스며

비는 결국 오지 않고
발걸음도 떨어지지 않아
손에 든 우산은 외로이
펼쳐지지 못한 채로 
웅크려


한강 공원의 시간

Music/Lyrics by Kenzie
Originally sung by BoA

Everything but Rhodes_Keumbee
Rhodes_ @alfie-hole 

나의 영원한 아이돌 보아 노래중 젤루 좋아하는 곡<3

공중정원_Garden in the air_BoA(Cover)

The Girl Who Leapt Through Time

바닷가 cover (Feat. 7raum)

좋아하는 노래인 헤르츠 아날로그의 미니멀 웜입니다.

Herz Analog - Minimal Warm (COVER)

아무것도 몰랐을 땐
그저 그랬던 거지
늘상 똑같은 풍경인거지

그러나 너랑 걸었을 땐
얘기가 다르지
난 몰랐던 걸 알게 되지

아 노란 꽃이
이렇게 예쁠 일인가
다시 봐도 믿기질 않네

아 그대 마음
몰라도 나는 좋아요
그저 나와 함께 해줘요


들려와요 소리가
그대 목소리가
더 또렷하게 들려와요

실려와요 향기가
포근한 온기가
이 봄과 함께 밀려와요

들려와요
실려와요
느껴져요
천천히

아 푸른 잎이 
이렇게 푸를 일인가
이쯤되면 나도 정상은 아닐꺼야

아 그대 마음
몰라도 나는 좋아요
항상 나와 함께 해줘요

들려와요 소리가
그대 목소리가
더 선명하게 들려와요

실려와요 향기가
포근한 온기가
이 봄을 찾아 밀려와요

들려와요
실려와요
느껴져요
천천히

잊어야 한다는 마음으로

BUM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