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나쁜X

fade (11-01-24)

꽃인 줄 알았는데 
봄인 줄 알았는데 
향기가 나질 않네요 
향기가 나질 않아요  

끝인 줄 알았는데  
봄인 줄 알았는데 
마주한 시린 바람엔 
따스함 하나 없네요 

우리 이제 집에 가요 

꽃잎들 모두 떨어져 버리고 
별빛도 모두 멀어졌어도 
향기는 남아있네요 
향기는 남아있어요 

우리 이제 집에 가요 

눈물이 흐르고 
그 물들이 모여 
강물이 되어 
계곡 사이로 흐르고 
바다로 흘러 
내가, 바다가 되어 
그대 앞으로 갈게요 
내가 갈게요 

우리 이제 집에 가요

뮤지션리그

물망초 (네이버뮤직 오픈스튜디오)

외로운 밤의 달
토끼가 울던 밤
부르짖는 소리
갈망하는 소리

돌아가지 못한
우리네 따스한 집
나는 꿈을 꾸네
어머니를 부르네

우-

가혹한 달의 신
우릴 놓지 않아
까만 피를 부르네
두 손 모두 적시네

아-

외로운 밤의 달
토끼가 울던 밤

달과 토끼

영화 OST 작곡하기 3번째 곡은 원령공주, 모노노케히메입니다. 자연은 인간을 위함이 아니고 짐승 또한 인간만을 위함은 아니죠. 살아가기 위해 사슴신이 사는 호수에 침범해 머리를 겨누고 멧돼지를 죽게한 에보시의 행동은 인간을 위해서였지만 결국 끝은 방법을 달리하여 자연과 함께 살아갑니다. 우리 아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지구가 인간을 멸망시키기 전에 환경을 보호해야함을 절실히 느끼는 요즘입니다.

지구는 쉬이 아프지 않아 / 시시가미의 숲 (원령공주, もののけ姫)

Damien rice - Delicate(cover)

Originally commissioned by DQM for NOWNESS x OH HYUK film.
2020

Raycasting

mastering by @shilo_jeongheon

잊어야 해 근데 생각이 나
지금 네 앞에 서면 할 말은 없지만
잊으려 할수록 더 선명해져
넌 나랑 있으면 좋은 꿈같다고 했잖아

거짓말을 뱉고 있는 내가
부끄러운 줄도 몰랐고
꾸밈없는 네 말투가 좋았었어
이별을 말하는 날까지도

너와 나는 현실이 아냐
지하철에서 내리면 꿈이 깨지
그날따라 낮이 와도 밤이 와도
하늘은 언제나 흰색이었지

반대로 가는 널 기다려
보이지 않는 널 기다려

이게 사랑은 아니겠지만
이별하는 법도 잘 몰라서
아직도 난 기억해
지금도 날 기억해

거짓말을 뱉고 있는 내가
부끄러운 줄도 몰랐고
꾸밈없는 네 말투가 좋았었어
이별을 말하는 날까지도

너와 나는 현실이 아냐
지하철에서 내리면 꿈이 깨지
그날따라 낮이 와도 밤이 와도
하늘은 언제나 흰색이었지

이게 사랑은 아니겠지만
이별하는 법도 잘 몰라서
아직도 날 기억해
지금도 널 기억해

제목없음#2(demo)

뭐라할까!(demo)

보이지 않는 피가 흐르고
소리 없는 소리를 질러대고
보이지 않는 바닥이 무서워
우리 손은 놓을 기미가 없지



들리지 않는 음악이 흐르고
거친 바람은 내 목을 조르고
보이지 않는 바닥이 무서워
우리 손은 놓을 기미가 없네

DIVE(demo)

너의 모든걸 내게 줄래?
나의 진심을 너에게 줄게
결국 우린 다 버려지겠지만 
우리 비밀을 만들어 줄게

뭐라할까!(demo)

박찬주 parkchan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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