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MORE REMIX

03. MORE REMIX

김하얀

[beat. by bigbadbeat]

숨을 담아내 지금은 몇 시지
매일 낮과 밤 시차를 견디지
죽음을 곁에서 빌어 느낀 건
나도 모르게 밀어냈던 그 미로
귀가 멀어 듣지 못한 건 나겠지
뱉은 약속들 뒤편 언제나 셈이
삶의 끝에 눈 떠가는 그날을
다 알면서 외면해 넘었네 다음을

뒤늦은 답장 속에 예감은 왜
창문 넘어 하늘로 길 건넜기에
잠시나마 작은 새의 그 멜로디로

떠다니는 별들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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