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뭐라도 해야겠다싶어서
방금 약속을 잡았어 
아까 거울 속에 서 있던 난 
내가 봐도 역겨워서 
밖에 나가긴 싫어 
내껀 페어링도 자꾸만 끊기고 
작아진 날 숨긴 채로 
애써 밝은 척 하기가 너무 싫어서
오랜만이야 잘 지냈어 
그래 니 소식은 많이 들었어 
이거 말고 담에 더 비싼 거 
아무튼 축하해 정말 잘 됐어 
나는 뭐 그냥 매일이 똑같아
외롭기는 무슨 진짜 괜찮아 
시간 됬다 들어갈게 
다음 번에는 내가 먼저 연락할게

혼자 두지마 망가지니까 
전하지못한 채 걷다보니 버스정류장 
마침 도착한 버스엔 
사람들이 서 있었고 탈까말까 망설이다가

그렇게 탔던 만원버스에서 
격렬하게 난 혼자이고 싶었는데
흔들리던 그 만원버스에서 
하필이면 내 옆에 널 보게 될 줄은 몰랐어 

이건 마치 운명의 장난 
하필 여기서 이런 상황에 
난 못본 걸 본 것처럼 당황해
급히 고개를 돌려서 경치를 봐 근데
여긴 원래 바다가 보이던 곳
이었는데 아파트가 들어섰네 
변한건 나뿐인줄만 알았는데 


만원버스 (prod. heydium)

작은 동네에서 걸어가 내 낡은 시간 속에
보기에 이래도 볼래? 뭐해? 반쯤 씹고 적당하게
때론 팔아가며 양심 연습실에 마실
뭘 해도 걱정 뭐해 먹어 질문 던져
모르겠고 교양 책 덮어
본의아니게 먼저 가서 미안 일어설게
두 시간에 수업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물론 추석엔 못 내려갔어 비싸서
개념 갖춰 피꺼솟 12시간 롤만하지
윗잔다리 놀며해도 씹는맛이 
안경잽이 정색하며 설명할때 비슷하지
피시방 알바도 못해먹겠더라
봐도 모르겠더라 라면 말곤 
이 새낀 진득하지 못해 좆돼 딴데 가도
Fuck that 후엔 누가 잘 될지 보자고
눈을 감고 존재 할것만 같았던 신의 가호

부산으로 가는 기차
왔다 갔다 8시간
연습을 합시다 
하루는 길어도 2년은 금방 지나 
뒤돌아보니 훌쩍 
미래는 너무 무서워
반송 반송 반송 
작은 꿈 갖구 앞으로 

할렘가에 빛 하나
난 빨간색은 본적도 없는데 두 눈 동그래졌지 찬양
원래 신도들이 제일 무서운법이지 마냥
빨아제끼는데 지랄났네 선배님 8할은 모순
지 했던 말도 못지키고 왜 또 나대
교수님 백번말해도 못 고침 애석하게
배고팠네 지코바 양념을 햇반 안에
학식은 개차반에 uh
빼곡하게 채워진 2권의 공책 
10년이 지났어도 무시 못해
멀리까지 굳이 고생하신 엄마
아들 잘 지내니 봐둬
누군간 와중에도 이걸 비웃더라고
습작의 2년 반송에 아직 남아있어
이게 긍지여 신념 이어 가슴팍에 살아있어
Thanks teacher 
되물어 폐교된 주소에서 
나로부터 짭준영에서 불러 다니엘로

부산으로 가는 기차
왔다 갔다 8시간
연습을 합시다
하루는 길어도 2년은 금방 지나
뒤돌아보니 훌쩍
미래는 너무 무서워
반송 반송 반송
작은 꿈 갖구 앞으로

beat credit
Eric Godlow Beat

2. 반송

매일 섞인 새벽 게임 껐지 내일 더
내 옷깃에 적힐 어떤 브랜드
너의 책 거치대 먼지에 덮이네
정리해 선배 경쟁 여기 적힌 백점봐
내가 너보다 잘났대
착각이라 말해 줘 관람객
시간이 약 정신은 가난해
남이 다 트루먼 같아 계획적
아파 여기쯤 있는게 너무
날 안 돌아본 게 죄
아직 안 농익은 과일 노래
품에서 놓아줘 자만 했던 마음 다 걷어내
버텨내 돌아봤던 내이름을
이것도 별일이 아니기에
걸음이 느려도 돼
바람이 불어도 
차라리 걸어 늪에
자만이 거름이 되어

Let’s grow up
열등감이 짓누르는 밤
목표치를 찍고 다음
grow up
열등감이 짓누르는 밤
목표치를 찍고 다음
grow up
열등감이 짓누르는 밤
목표치를 찍고 다음
grow up
열등감이 짓누르는 밤
목표치를 찍고 다음

CD는 종이가 아니라 접지 못했어
선택을 전진으로 했었던
나보다 멘탈 좋은 매지션이 있을까?
Compact 의 Fact처럼 Disc들의 Act로 난
마술을 안마셔도 느낌에 취해
나의 상은 상상이 되고 사랑의 한 사람이 되고
싸움에 살아난 삶 앞 자리가 3이 되려는
360도로 봐도 보이지 않아 티켓
Gap 이 다른 나에게 말해 미래의 나에겐 있을까?
그들의 기준에 맞추는건 내게는 너무도 어려웠고
보잘것 없던 지금의 난 여기까지나 걸어왔고
탈락 그리고 탈락 다 밟아 버리겠다는
어린 승부욕의 욕심에 난 될까 안될까
Back Stage 에서 Stage 위 첫 무대를 밟던 내가
어느새 나 자신을 자신있게 말하네 한때는
내 공연성적은 비 내리는 시험지
하지만 요즘은 눈이 많이내려
마치 스노우 스톰처럼

Let’s grow up
열등감이 짓누르는 밤
목표치를 찍고 다음
grow up
열등감이 짓누르는 밤
목표치를 찍고 다음
grow up
열등감이 짓누르는 밤
목표치를 찍고 다음
grow up
열등감이 짓누르는 밤
목표치를 찍고 다음

beat credit
Eric Godlow Beat

3. Grow Up (feat. I Ryun)

a letter to my past self
a letter to my past self
a letter to my past self
넌 겪어라 더 패배를
난 이제 잡어 펜대를
a letter to my past self

시선과 필요는 위로
일어 나지도 않은 미래 뒤로 미뤄
그 시절 어떤 압박감이 널 밀어
누가 널 믿어 너도 널 알지 
but we don’t give up
어차피 될대로 되니 덜어 더 걱정
닦을테니 걸어 피로 노력 갚어
돈은 벌어 커서 
더 하고픈말 많아
우려에 비해 미래엔 돼 사랑 주는 사람 
나도 마찬가지 다신 날 안 만나 난
물어봄은 반칙이니
니힘으로 올라
걱정은마 너 걸음마
모름만의 추억
1년 반 터널 밖으로 나온뒤 찾아 되려 넌 날
돌아옴은 무서움만
지나서야 그러지말걸 해 더욱
트릭도 겨우 보이던 추억의 영상
헝클어 줄게 머리칼 병장

넌 겪어라 더 패배를
그게 뭐 어쨌다고 너 계속 내 빼
다음 편지에는 감사하단 말을 적어
네가 있기에 네가 있지
a letter to my past self
난 이제 잡어 펜대를
같은 입장이니 핑계 말어 갱생
다음 track에는 감사하단 말을 적어
내가 있기에 내일이 있지

a letter to my past self
a letter to my past self
a letter to my past self
넌 겪어라 더 패배를
난 이제 잡어 펜대를
a letter to my past self

움직였지만 무식한 골치 덩어리거든 
어린 꿈은 어리광 뿐 놓쳐 
덜익은 듯 뭐 머릴 치는 bullshit 
두리번 후 눈 앞에 self phone 
앞에 벌벌 떨지 외쳐줘 
넌 좀 멈춰 왜 안 새겨넣어 
짜피 매일 졌어 
독이 맺혔거든 
A4는 애원
해도 game over 
oh oh 고쳐도 부러져
바뀌고 당긴 줄 알지 넌 다시 또 풀어져 
믿을 곳은 없고 다시 
지은 집은 엎어 놨지
이을 길을 썩혀 봐 터져 compresser 
이젠 차릴때지 정신을 병신 
덩치만 컸지만 걷지 난
미래 멋진 날 위해 덧칠할 
그림을 명심 하지

넌 겪어라 더 패배를
그게 뭐 어쨌다고 너 계속 내 빼
다음 편지에는 감사하단 말을 적어
네가 있기에 네가 있지
a letter to my past self
난 이제 잡어 펜대를
같은 입장이니 핑계 말어 갱생
다음 track에는 감사하단 말을 적어
내가 있기에 내일이 있지

a letter to my past self
a letter to my past self
a letter to my past self
넌 겪어라 더 패배를
난 이제 잡어 펜대를
a letter to my past self

beat credit
LethalNeedle

4. A Letter To My Past Self (feat. MODO)

매일 섞인 새벽과 패배
겉멋으로 가득한 내 act 올려
깨달음과 내 열등감이 반쯤 섞일 때쯤
인스타 페북 깡패 되긴 뭐해서 했어 랩은
이름앞에 MC붙은 영웅들이 불렀었던 옛 꿈은
챙겨 보던 마이크 스웨거 5
10편에 Modo 보고 Now when I go up
트랙에 고민 담아 완성 mixtape
내 도피처가 누군간 멋있대
덕에 입대 후 박상혁 상병 만나
만들어 damana 고민 담아
여긴 뭣같아서 이것조차 안함 망함
무작정 뱉고 보니 깨닫네 나란 사람
옛 꿈과 미련 사이를 헤메던 중
되려 내가 관객 되어 날 의심했어
좋든 싫든 내가 있는 위치에서 
숨 불어 넣어야지 심폐소생술
태웠던 밤 헛되지 않기를 원해

뭘 겁이나 더 세게 밟아대
유행에 따라 신어 새신발
휴가때 거릴 걷듯 chillin vibe
이건 두번째 첫걸음마 딛어 발을
뭘 겁이나 더 세게 밟아대
유행에 따라 신어 새신발
휴가때 거릴 걷듯 chillin vibe
이건 두번째 첫걸음마 딛어 발을

그래 맞아 내가 지금보다 훨씬 더 어렸을때
힙합을 처음접했고 머릿속엔 킥 앤 스네어
잔상처럼 스쳐지나갔던 무대위에 
나를 봤고 고민없이 구매했던 노트 펜
지금도 똑같지 난 여전하게 힙합팬 
내 또래 래퍼들은 어워즈에서 상을 타올때 
열등감을 가득 채운 술 잔들어 건배 
운만 좋았더라면 돈을 버는건 내가됐을텐데
애석하게 몇년지난 뒤엔 나도 그들의 팬
살다보니 알게됬지 꽤나 자연스럽게
No talent 보다 애매한게 더 
아프단걸 깨닫게 될쯤에 오게됬지 군대
여기까지가 내 page1 부끄럽긴해도
준영이형을 만나서 불 붙은 마음에 
심지 다시 한번더 꿈을 꾸게됬지 비상
Ok 그럼 그때 다시 보자 Peace out 

뭘 겁이나 더 세게 밟아대
유행에 따라 신어 새신발
휴가때 거릴 걷듯 chillin vibe
이건 두번째 첫걸음마 딛어 발을
뭘 겁이나 더 세게 밟아대
유행에 따라 신어 새신발
휴가때 거릴 걷듯 chillin vibe
이건 두번째 첫걸음마 딛어 발을

Beat credit pilotkid
Mixing & mastering modo

시동

해가 짐 내 시야에 빛은 늘었지만 그게 되려 독 
조금씩 가는 시간에 벙쪄 있는 얼굴 가려둬
모르겠고 17시 반에 킨 폰
피드 내리다보면
선임들도 이제 다 알아보는 steve uh
멋진 형으로서 불이모지 조금 배 아팠지만
기약해 다음 챕터로 #page2daniel
어쩌면 더 빨라져만가는
시간앞에 작아지는게 훨씬 더 당연하지만
준비는 다 됐고 난 갈길이 바빠 
눈길을 준 뒤 나는 떠나
원한다면 걸어 but 못받아 전화는
몰두할 뭔가가 필요했던거지 
돈 벌 때니 이제 이건 손 떼 
너무 먼길을 돌아온 것 같아도
다 컸으니 벌 때야 벌 때
이 길을 돌아올때는 미래 추억 갚아서
그땐 걍 만들었지
덕에 단단해졌고 
그딴년은 생각도 안날 정도로
Pay 없는 승리 많이 했어
지폐위로 그려볼까 이젠 사랑도
그래 많이 바빴으니
이거 새벽 반차
교양 팔아 먹은 이들
소리 조금 들어주는 대신 간만에 머리가 맑아
신기해 
비인간적인 잣대 들이밀고 죄인취급 하지 날
옷 벗은 뒤 발리고 후에
그들은 내 앞에서 과연 어떤 말을 할까
가사가 이런 말로 채워지는것 보니
따라가려면 아직인가봐요 형

그래서 뭐 어떻게 됬긴 똑같지 
여전히 지켜 내 태도, 마음가짐
아 변하긴 했어 내 늘어난 흡연시간이 
말해주는 고민 몇가지 
여전히 내리는 비 익숙해졌지만 
아직도 아파 역시 인정을 하라고 해도 난
안해 넌 못가져가지 내 respect은 비싸
니가 얼마나 잘 났든 아님 달에 몇백억을 벌든지 와는 전혀 상관도 없이 잘 굴러갔지 
내 멘탈은 bulletproof
휴가 때 채운 술
첫 잔에 배안불러
쓰는건 짜릿했지 물론
아니지 답은 폼 재는게
결국 자신에게 배워
명예 찾는 놈이
대회 안나가려 하니 기가 막히지
i ryun처럼 달리니 빛이 
형 말대로 할게 
내 위치 어딘지 정확히 파악
떼 발을
아무리 노력해봐도 불가능할지 몰라
대박은 근데도 만들어 낼게 음악은 
언젠간 통할거라고 진심은 
난 힙합에 살았고 걸어 힙합을
못됐지 좀 많이 건방지고 말도 안듣던 
애가 뭘해 이제서야 첫 발 을 떼지
난 출발선 앞에 실수도 많았지만 
전부 다 감내한 채 다시 시작해

여기 사실 한번 와본적 있지 
나 다르니 다행
무시까고 걸어가네
어차피 지나서야 그러지말걸해
노력 이제 갚아 내가 
지독히 나약했던 너 감사
편하게 쉬어
침상에 누워서
발음 두번째로
추억
될대로 되니 덜어 더 걱정
걱정 떨쳐내고 이제 그만 벙쪄 
너도 알지 다 지나고보면 
어짜피 달라져 일단은 더 달려
사랑은 멀고 벌 돈은 코앞에  
아님 왜 쓰겠어 가살 이 밤에 
먼가에 홀린듯해 마음이 복잡해도
일단 벌어 뻗어 발을 세게

Beat credit pilotkid
Mixing & mastering modo

DAMANX freestyle

[OBOE]

시간이됐나해 떠나기전에 한번만 안아줄래 
미안한게 하나도 없는데 눈물이 나려고해
비도 안 오는데 넌 어른처럼 날 못 본 척해
내 소식이 너에게 날씨처럼 전해지면 

오보에

Merry christmas 

근데 눈이 안 내릴 것 같아 왜인지
거리엔 신호등 불빛들로만 화려했지
늦지않게 내려주시네 널 만날 수 있겠지
눈 부신 해만 다시 밝아 우리의 꿈처럼 녹겠지

YANGHONGWON - EVE

I Ryun Mixtape Track 4
💿 Black vs White - I Ryun ( feat. Daniel Hyun )

서로 좋은 인연으로 시작하여 그 결말은 결국 나누어졌던
두 매지션의 이별 이야기를 담은 랩  💿⚪️

Composer : I Ryun
Iyricist : I Ryun, Daniel Hyun
Song : I Ryun, Daniel Hyun

I RYUN YOUTUBE👇
https://youtu.be/vCYvAoav9J0

04.Black Vs White - I Ryun(Feat. Daniel Hyun)

랩을 시작한지 9년이지나
한국차 두대를 골라
아직 안 차여진 목에는 타이
흰색 와이셔츠 예의 갖춰

25YB YB
RAP MONEYBACK 빨리
몰려 시선이 쓰나미
지폐로 내려 비를 소나기

Make it rain
Versace Umbrella
3 GRANDEUR 2 ASIANS
Girlfriend,she’s a lesbian

나는 발음해 원래 좀 다르게
내가 뭘 아는지 너네는 몰라도돼
그녀는 왜 가만히있녜 club에서
How to dance 
춤이나 추자는 말을해 
시간은 가는데 내일로

Make it rain
Versace Umbrella
3 GRANDEUR 2 ASIANS
Girlfriend,she’s a lesbian

랩을 시작한지 9년이지나
한국차 두대를 골라
아직 안 차여진 목에는 타이
흰색 와이셔츠 예의 갖춰

25YB YB
RAP MONEYBACK 빨리
몰려 시선이 쓰나미
지폐로 내려 비를 소나기

numbernine

버터크림 파스타


Verse1)

물에 소금 한 스푼
딱딱한 면을 감정이 끓는 물에 삶아 약불
천천히 익혀 진심을
가짜 셰프들 흉내낸 화려한 불쇼 속은 덜 익어있지 늘

주문하신 음식 느끼한 내 진심
요청사항 김치 시덥잖은 농담 따먹기 마저 시선을 의식
네 쿨내엔 페로몬
은은한줄 알겠다만 향이 좀 짙지

내 직업으로 진심 전한다는 아이러니
그래 사실 내 행사 멘트 치밀하게 담백한 가짜이니
공연 끝난 후
안주는 콘 치즈에 끈적한 비하인딩

전 사랑 이야기 모두 멋쩍은 표정을 지을 타이밍
아무도 안물어봤지만 미련없단 제스처와 말투
느끼했던 과걸 덮는 조미료 한 큰술

그걸 애써 감추려는 너가 더 오글거리고 징그럽지
네가 뱉은 사랑한단 말들은 가짜였니
난 빈틈없이 채웠던 부록의 3번 트랙
처음처럼 한잔 난 버터크림파스타


Bridge)

가장 순수했던 말로 
영원한 사랑을 약속
돌아설땐 차가워
언제 그랬냐는듯
심장이 없는척을 우린 양철나무꾼

썼다 지웠지
‘자니, 잘지내 넌 어때 나 없이’
우린 양철나무꾼
쿨 한척 덮고
널 사랑했던 만큼 울어


Hook)

물에 소금 한 스푼
딱딱한 감정을 물에 삶아 약불
내 맘을 완전히 녹여줘
풍미를 더해줄 향이지 이건 사랑의 뒷맛처럼

접시에 이쁘게 담아
피클 없는 플레이팅의 버터크림 파스타
다들 못먹는 척 해도
그 속에 하나쯤은 있을 외로움


Verse2)

Egap 작사중 내 허밍을 놀려댄
그 친구도 상담받아 삶은 느끼해 전역후엔
진지한 내 성격이 내 죄목
사실은 그 속에 하나쯤은 있을 외로움

나 좀 취했어 너 혹시 우리 집에서
파스타 먹고 갈래? “나 너 좋아하냐”
밑에 벗은건 하루 장난이 아니지
방금껀 가니쉬 넌 메인디시 앞으론 내가 널 책임질 기회를 줘

발라드를 예약했지
가사가 깔린 화면엔 옛날 뮤비가 나오네
차에 치여 죽어가는 저 남자가
진지하게 멋있단 생각을 했지 나도 죽을만큼 널 사랑한다

잠깐 네 앞에선 고장나
“시켜줘 너만의 명예소방관”
“너와 함께한 시간, 그 날이 딱 적당해서 좋았다”
어떤 대사를 퍼 부어도 덜 느끼했지 파스타

눈을 마주하다 신이 내린듯 입맞춤
그 순간과, 헤어질땐 내게만 보였던 웃음
내일 입대하는 나를 껴안고 흘렸던 눈물
나 피곤한거 알고 일부러 바다를 보자 졸랐던 네 귀여움

동시에 윙크 하고서 놀라며 웃던
그 장면을 또 추억하면서 웃어
다 지나간 진짜였던 나의 옛날에
쿨한 척 덮어두고 생각날땐 생각해

- 쌔끈빠끈한 간주 -


Hook)

물에 소금 한 스푼
딱딱한 감정을 물에 삶아 약불
내 맘을 완전히 녹여줘
풍미를 더해줄 향이지 이건 사랑의 뒷맛처럼

접시에 이쁘게 담아
피클 없는 플레이팅의 버터크림 파스타
다들 못먹는 척 해도
그 속에 하나쯤은 있을 외로움

Beat credit 잇츠미

버터크림 파스타

Dann (Daniel 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