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

표류

담연

거리엔 네가 너무 많아
어디로 걸어도 제자린 것 같아
어젠 간만에 널 꿈에서 봤는데
좋았는지 슬펐는지 모르겠어

무너지는 시야 사이로
산산이 번진 너는 사라져가고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그저 너의 너울에 휩쓸려가고

어릴 땐 우연히 널 보면
이상한 기분에 울컥하곤 했지
요즘 자꾸 그때 생각이 나는데
미련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어

무너지는 시야 사이로
산산이 번진 너는 사라져가고
아무것도 모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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