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잠 못 이루는 밤

서울의 잠 못 이루는 밤(10cm cover)

BALL (Feat. onthedal)
	
						
낮은 왜 이리도 짧고
밤은 왜 이리도 길까요
날은 왜 이리도 춥고
방은 왜 이리도 어두울까요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
어디로 굴러가는 걸까
어디로 굴떨어져야
멈출 수 있을까요

뒤틀어진 내 하루는 여전히 온데간데없고
내가 알던 내 모습은 흔적도 없어요
무수히도 많은 고민들은 어제오늘 일도 아녜요
어디로 굴러떨어져야 멈출 수 있을까요

늘 나의 하루는 어질어질하구요
뒤엉켜버린 내 모습은 배배
꼬여버린 실타래 같기도 해요
그렇다고 마음속 깊은 곳에
측연을 드리우지는 말아요
그냥 위태로이 서 있을 뿐이에요

Don Sign - BALL (Feat. onthedal)

ONTHEDAL & LANJOON [SINK]
 
몇 해 전 겨울,
낯선 타국에서 일출을 기다릴 때였다. 
 
기다리는 해는 뜨지 않는데 
하늘은 생전 처음 보는 색깔로 빛나고 있었다. 
아주 화려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단조롭지도 않은 오묘한 빛으로. 
 
찰나마다 변하는 색이 너무 예뻐서, 
기다리던 해가 끝내 뜨지 않아도 충분할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들의 음악을 들으며
아주 오랜만에 그 생경한 만족감을 다시 느꼈다. 
 
공허한 현실 위를 주저하지 않고 유영하겠다 말하고, 채워지지 않은 마음을 당당히 갈망한다. 
오히려 나의 남은 1퍼센트의 마음까지도 다 주겠노라 고백하고 있다. 
 
위태로운듯 하면서도 절대 부러질 리 없는 유연함이 느껴져서, 
어쩐지 기다리던 해피엔딩은 이미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외로운 현실속에 끝없는 바람들을 이야기하는데도 
부족함 보다는 가득찬 마음이 보여서, 
달뜬 가사 너머로 무게가 느껴진다. 
 
이 앨범을 들으며,
그 날 새벽하늘이 그려준 무성영화에 가만히 소리를 입혀본다. 
 
끝내 해가 떠오르지 않더라도, 형형의 색을 만들어 스스로 빛나고있을 이 청춘들의 뒷모습이 보인다.
 
글 l HASO 
 
 
Credits
 
All Produced by onthedal, lanjoon
All Recorded by onthedal, lanjoon
All Mixed by gudvy @TTOC Studio
All Mastered by Jaimin Shin @Philo’s Planet
3D Visual Artwork by Buttercup
Music Video by PEPPER RECEIPT
 
 
01. 유영
 
깊고 깊은 이 곳을 난 유영하고 싶어요
 
[Credit]
Produced by onthedal, lanjoon
Composed by onthedal, lanjoon
Lyrics by onthedal, lanjoon
Arranged by onthedal, lanjoon
Guitar by lanjoon
Synthesizer by onthedal
Chorus by onthedal
Bass by Noogi park
Drum by ChaN
Recorded by onthedal, lanjoon
Mixed by gudvy @TTOC Studio
Mastered by Jaimin Shin @Philo’s Planet
 
 
02. 1% 
 
텅 비워진 나의 맘에 색을 채워줘요
 
[Credit]
Produced by onthedal, lanjoon
Composed by onthedal, lanjoon
Lyrics by onthedal, lanjoon
Arranged by onthedal, lanjoon
Guitar by lanjoon
Synthesizer by onthedal
Chorus by onthedal, lanjoon, nizoes
Bass by Noogi park
Drum by ChaN
Recorded by onthedal, lanjoon
Mixed by gudvy @TTOC Studio
Mastered by Jaimin Shin @Philo’s Planet
 
 
℃ dal & Lanjoon

유영(Uyoung)

- Artist: SNalogy (스낼로지)
- Released: Oct 03, 2014
- Songwriter: Bietter

SNalogy(스낼로지)는 모던과 아날로그의 중간에 있다. 어쩌면 두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거나, 아니면 두마리를 섞고 싶거나. 여러 사운드의 연계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지금 음악씬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현재진행형이다. 다른 음식이 섞인 의외의 요리가 맛있는 것 처럼, 강한 드럼루프에는 강렬하고 차가운 사운드 만큼이나 따듯하고 중후한 사운드도 매력이 있다. 이 두가지를 다 느낄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고. SNalogy는 기타/프로듀싱 및 보컬을 담당하는 Bietter를 주축으로 2013년 결성된 프로젝트로서 2000년대 후반부터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하던 젊은 재즈뮤지션들이 모여 만든 Acid/Pop 밴드이다. 건반에 Jasmin, 베이스에 Youngwoo가 참여하였고 총 4곡이 수록된 The First Step EP는 funk, 일렉트로니카, 재즈, 모던록 등 여러 장르와의 접목을 시도하여 애시드팝의 영역 안에서 많은 실험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장르적 특징에도 차갑고 날카롭지 않은 따듯한 감성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빈티지함도 현대적으로 결합하여 해석하고자 시도한 이 앨범은 세계적인 마스터링 스튜디오 Tokyo Bernie Grundman Studio에서 마스터링 되어 SNalogy가 추구하는 아날로그 적인 사운드를 완성하였다. 강렬함 마저 아날로그에서 가져오고자 하는 밴드 SNalogy. 다양한 스타일의 EP앨범을 통해 보여주기 시작한 이들의 음악이 앞으로 또 어떤 사운드를 보여줄지 기대해본다.

℗ 2014 Pison Contents

SNalogy (스낼로지) - Firms

흐린 길

문리버

스키니죠(Skinnyjoe)- #1(Nut's Poetry) feat.Shin zisu

오름 컴필레이션 Vol.2 [ORM Compilation Vol.2]

꿈에 카메라를 가져올걸 (kumca)- 일상의 환상 ft. Drain (Everyday Fantasy ft. Drain)

@wuram, 우연희와 함께
원곡: 박인희 - 사랑의 휴일
Michel Polnareff - Holidays cover by me
Video: https://youtu.be/QQ6QdiqH-AQ

사랑의 휴일 Holiday of Love (cover)

Notebook(demo)

3:00am

need to sleep
자야만 해
잠이 안 와도
자야만 해

해가 뜨기까지 앞으로 네 시간
나는 잠을 자야만 해
아니면 내일도 또 모레도
같은 노력을 하게 될 거야

The night is long
My day is getting shorter
Planets keep spinning
My biorhythm is fucked up 

Oh my god
I'm slowly dying
건강한 삶이란 무엇인가

일기도 써보고
블로그도 다 봤어
All the Youtube channels, Netflix
All done, i'm done

어김없이 아침을 맞이해야 하는
성실한 내 친구들은
꿈 속을 헤메일 테고
모두들 잠든 이 밤은

사랑하기 쉽지가 않아요
잠든 강아지가 깰까봐
뭘  먹지도 못 해요
숨죽여 노래를 불러 보다가
나는 멀쩡히 눈을 감아요

꿈나라로

밤을 샌다고 좋은게 아냐
아침에 똑같이 열 시간 자
건강한 삶이란 무엇일까
오늘도 열심히 노력했지

문리버

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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