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_Init의 첫 믹스테잎 #Develop이 발매 되었다. 이 믹스테잎은 Define#D라는 이름으로 랩을 하게 된 이유를 시작으로 하여 보고 겪은 것들에 대해서 시간순으로 나열하여 Def_Init이 되기까지의 발전과정을 담았다(2019.1.1~2022.1.1). 또한, Def_Init이 힙합과 삶 속에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는지 그려내었다. 이 믹스테잎은 Def_Init이 래퍼로서의 확실한 음악적 행보를 향하기 이전에 풀어내고 싶은 내용들을 담아내었다. 모쪼록 많이 들어주면 좋다.

#Develop

Here

Define#D)
맞춰가며 하루를 살고
방에서 초침이 떠들고 나면
어느샌가 모든 흔적도 사라져
그 주변엔 결국 남은게 없어
정적이 소음을 일으킬 때
방 밖에는 웃음소리가 맴도네
난 굳게 닫지
제발 거기에서
방문을 노크해서 여기서 좀 꺼내줘
난 돌겠어
이젠 믿을 수 있는 곳이 없어 굳게 닫지
환기도 안 되는 좁은 방
어둠 속 습기만이
가득해 더 망가져가지
아이러니하게도 외부의 소음이 닿길 바래
그 순간 툭 끊긴 듯한 정신줄
죽음이 끌고 온 어둠 속의
바다에서 숨 참아 겨우 떠서 뻐끔
내 주변엔 아무것도 없어서 gone

겨우 의미없는 하루 속을 살아
좁은 방에 오면 내게 뭐가 남아
지금 주변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고 이건 내가 전혀 생각한 게 아냐
다시 일어나야 해
이젠 잃을게 목숨 뿐인데
이게 어쩌면 단 한 번의 기회
희망만 남은 얇은 줄기 빛

눈 앞에 나는 밝은 불 켜
식탁으로 향해 난 물을 부어
알약을 한 움큼 쥐어
다 들이 부어 입 안에
이게 무슨 효과인지는 모르지만
내게 최선임을 확신해 2년의 기간에 걸쳐 먹어
배를 lean 바닥에
이건 아마 독 일수도
부작용이 두려워 난 기대고 싶지 You로
근데 넌 주변에 없으니 급히 누워
말하건데 난 가치없는 지금에 더 죽어
처음부터 다시 배워
문제를 적어내려가
그동안 했던 짓들 흑백에 채워가
미친듯 애워싼 머리에 카락은 없고
이건 약의 부작용이라지만 반기지
난 잘려나가 떨어진 그 갈색 줄기에다
멍청했던 과거를 담고 어두운 집에다 버려
문을 열고 나가네
너한테 아닌 지금에서부터 가장 멀리 가네

3. 약

Define#D)
내가 처음 대학에 가서
그 날 밤 처음으로 술자리를 갔어
모두 처음 본 사이니 어색하지
날 포함해 그 공간에서
잔을 따라 쭉 들이켰어
한 잔 두 잔
눈치를 보던 아이들은
시간이 지나 서로 즐거워 보였지
난리들을 치며 헤어지며
전번 기록하고 자취방에 가
기분좋게 눈을 감지
다음날
난 너가 누군지 모르겠어
생기있는 입술에서 어제의 우릴 회상해선
지금 없는 누군가를 폄하해
어제의 넌 내가 봤을 때 누구보다 상냥했지
근데 내가 없을 땐 없네
그 진실이 날 괴롭게 해
너가 욕하던 그 애가 어쩌면
내가 없음 타겟이 돼
넌 공감을 원하고
우린 생각보다 평화로워
난 그거조차 혼란스러
자릴 피했어
그러고 어느 날에 보니

나 없이 잘 돌아가고 있는 하루
내가 나와서 본 세상은 은근 밝아
멀리선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
그 타이밍이 마치 나를 겨냥한 기분

내가 처음 어른이 돼서
그 술 한 잔에서 친구와의 연민을 배워
그렇게 밤을 세웠지
우린 행복했어 눈 앞에 보인 그 모습에선
모두 웃고 있지 나 웃었지 Look at this
꽤나 친해진 우리 관계에
난 정을 주고 너의 의견에 신뢰를 건네
언제나 생각나면 놀러와
내가 생각한만큼 너도 내게 대할거라 믿어
그 땐 몰랐지
난 너가 누군지 모르겠어
어느샌가 눈 떠보면 모두 내가 잘못했어
아무때나 와 나 없는 방이 되면
그 안에서 뭐가 일어나는지 모르겠어
내가 아는 건 그건 친구가 아니잖아
그걸 지적했더니 왜 내가 죄인이라나
다 꺼져
몇 번을 바줬어 반 년이 지나도 여전하네
변할거라 믿었는데 의심병만 키웠어

나 없이 잘 돌아가고 있는 하루
내가 나와서 본 세상은 은근 밝아
멀리선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
그 타이밍이 마치 나를 겨냥한 기분

내가 두려움과 함께 문을 열고
처음 만난 건 벽이 아니라 쭉 늘어진 길같애
끝이 보이지 않고 그건 전혀 달랐어
내가 생각한 세상과는
그러니 아예 이상해
일단 걷고 본 길, 뒤를 보니 문은 없지
잡아 정신 다시 보니 내 앞에서 걷지 넌
아무것도 아닌 것 마냥
난 그냥 넘어갈 수 없는데
뻔뻔한 모습이 선하네
난 내가 누군지 모르겠어
맨정신에 사는 세상이 이제 뭔지도 모르겠어
어떻게 내 잘못이 되고
주변에 남은 게 없고
발버둥치려 호소해도
들려 메아리 뿐
근데 나 없이 잘 돌아가고 있는 하루
내가 나와서 본 세상은 은근 밝아
멀리선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
그 타이밍이 마침 나를 겨냥해 있어

2. WHO

Hear

High school에서 시작했어
눈을 뜨게 된 건, 아마 2nd
그 때야 흩어진 생각이 모여 계속
이걸 접하고 시작된 고민들을 정리해
Define

운명인 것 마냥
흥미와 진리를 찾아
형식만 갖춘 머릿속의 neuron 나열
그 우주 안에서 하나의 계를 완성
반복 후 정리되는 단어들 합성
그런 뇌의 반응은 연쇄적
어떤거든 문장은 그렇게 전해져
전율은 깊게 오네
저 예술가들의 말들은 상당히 천재적
난 그걸 심장에 건네줘
난 꽤나 궁금해 언어가 주는 게
감동을 넘어 무기도 되는 게
double-edged
동시에 밟는 accel
운전은 main character
형태가 다양해
여긴 고장난 트럭, 8t
너의 방향도 멈춤도 내가 주체할 수 없지
서로가 서로의 길잡이는 돼
난 그걸 알기에
너에게 줄 영향력을 연구해
지금까지 내 결론은 Rap

And tell 내 미래와 before & after
그 모습은 뻔한 얘기보다 입체적
That's me Camera 앞에 서 다큐마냥
한 자 두 자 관통하는 글자의 관상은 잔상, mine
그 삶을 봐라
아무거나 막 말하고 채우는 글자수마냥
휘갈기지 못 해 담아낼 거에 그릇은 하나
내 뜻을 main dish
plate 위에 영혼을 갈아 like truffle
모든 걸 변화할 수 없어도
내가 닿은 knowledge까진 uploading
그 소식이 너에게 downloading in brain
이게 니 뉴런이 날 받아들일 때까지 가지
난 지금 run
끝을 봐야돼
난 계속 끝을 갈구해
그 정상에서 한 조각을 찾아낼 의지로 gone
Call it D's will
It isn't finish till' i die
잊혀질 때까지 난

그 꿈을 펼쳐, 때는 2019
연습게임을 거쳐 이제 어른됐지 나이는
아직 아기 때를 벗지 못 하지
끝과 시작이 동시에 맞이해
두려움과 함께 문을 열어
어쩌면, 아직 한 번도 겪지 못 한 경험과
펼쳐질 것에 준비되지 않은 모험
항상 시련도 발전하지 매순간
이 전부가 날 키워내니
그저 덤덤히 받아
그러며 우주를 완성하지
하나의 계를 만들어
곡 안에 담는 pleasure
단, 무기의 사용은 how 보다 why
지식과 fact에 기반해 달라지는 곡의 곡예는 pressure
까지 아니까 어쩌면 욕심이 많다고 해
그러나 어깨에 올린 내 자신의 무게
이게 잘못된 걸 아닌걸 아니까 keep going
모든 일에는 하는 거에 책임이 따르고
적어도 뱉은 말에 책임을 다 해
평소엔 slience 어깨엔 그러니 24K
누가 내 리스너인지 몰라
적어도 스스로 좋게 바라보기 위해서
증명할 비트를 골라
가사엔 보석을 담아
너에게 내 뜻이 왜곡없이 통하면
그 때서야 완전하게 내 우주를 모두 완성하지

아직도 정의할게 많아
부족한게 꽤나 남아있고
새롭게 알아가야해
나는 세상 안에서 살아가는 civil
이건 돈벌기보다는 예술에 의의
하루도 게을리 할 수 없는 livin'
저 artist 가까이 다가서는 의미란
내겐 성숙한 어른이 되는 취지
그래서 모험은 필수조건 속에 있지

그럼 D의 의미는 halfmoon
보름달을 기대하는
So i keep it this Damp
매일 내 Day를 Dating on a priceless
Not Demolition
Democracy 속의 Demos, all of Dream
가치는 Double
그래서 Delay 없지
난 Define

Here

Def_Init(Defin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