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골목길을 나 이젠
이유 없이 걸을 수 없어 이젠
뭘 남겼을까 골목길 속에서
우리 둘은 운명이 아닐까 했어
괜히 말을 걸어 이런 게
처음이라 어색할 거야 maybe
나이 직업 전부다 핑계였고
뻔한 말이지만 그냥 너와 살고 싶어

난 요즘 너와 함께 있어
그랬던 넌 내 옆에서 누워있고
같은 표정 같은 향이 뭔가 베어 있어
침대 위에 우린 내일이 없는 듯이 서롤 봤고
이제 너의 집이 되고 싶어
본 지 일주일 밖에 안됐는데
넌 날 믿지 못해 겁을 먹고 있어
사실 난 너보다 더 했음 더 했어

아무도 믿지 못해 매일
혼자가 편했어
이랬던 나인데
너의 곁에 있어
이런 내가 너의 집에 함께 있어.

나도 이젠 선을 넘어가고 있어.
서울이란 리듬 속에 섞여있던
내 속도는 너에겐 부담이 돼있고,
내 세상에 너를 섞어 오만함이 돼있어
한순간에 변한 너와 난 닮은 것 같아.
감정적인 걸까 난 서툰 것 같아.
단지 난 네가 숨지 않길 바랐어.
숨지 말란 나의 말이 너의 숨을 막았다면
너의 숨이 되고 싶었어.
어린 마음에 란 말이 통할 수 있던
마지막 순간이니까 다시 workin
우리 둘의 처음을 믿어 난 workin
둘의 이야기로 돈을 버는 건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낭만 있어
네가 돈을 좋아했던 이유를 알게 됐어
사실 난 너보다 더 했음 더 했어

아무도 믿지 못해 매일
혼자가 편했어
이랬던 나인데
너의 곁에 있어
이런 내가 너의 집에 함께 있어.

연남동 골목길을 나 이젠
이유 없이 걸 을 수 없어 이젠
뭘 남겼을까 골목길 속에서
우리 둘은 운명이 아닐까 했어

R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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