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

조금씩 자라난 자책이란 𝘷𝘪𝘭𝘭𝘢𝘪𝘯 들
줄기 따라 밑으로 뻗어나가는데
부서진 화분 속 말라가는 잎새는
그게 생명인 걸 뭐…𝘌𝘩, 𝘞𝘩𝘢𝘵 𝘤𝘢𝘯 𝘐 𝘥𝘰?

색색깔 오류를 띄는 핸드폰을 떨궈 놓고선
모노드라마처럼 펼쳐 봐
𝘕𝘦𝘷𝘦𝘳 𝘦𝘯𝘥𝘪𝘯𝘨 𝘭𝘶𝘭𝘭𝘢𝘣𝘺

욕조에 몸을 누이고 쉬어지지 않는 숨을 쉬고
나의 잔해들을 펼쳐 봐 흐릿해진 두 눈을 감아

𝘐 𝘤𝘢𝘯’𝘵 𝘣𝘳𝘦𝘢𝘵𝘩𝘦 𝘰𝘩 𝘐 𝘤𝘢𝘯’𝘵 𝘣𝘳𝘦𝘢𝘵𝘩𝘦 
우울이란 잡초들 속 넌 손을 뻗어
𝘐 𝘤𝘢𝘯’𝘵 𝘣𝘳𝘦𝘢𝘵𝘩𝘦 𝘰𝘩 𝘐 𝘤𝘢𝘯’𝘵 𝘣𝘳𝘦𝘢𝘵𝘩𝘦 𝘯𝘰 𝘮𝘰𝘳𝘦

𝘏𝘶𝘮𝘢𝘯 𝘪𝘧 𝘺𝘰𝘶 𝘮𝘪𝘯𝘥 𝘭𝘦𝘵 𝘮𝘦 𝘤𝘳𝘺 
물을 줘 자라게 해 시들지 않도록
𝘖𝘩 𝘬𝘦𝘦𝘱 𝘦𝘮 𝘸𝘢𝘵𝘦𝘳𝘪𝘯𝘨

𝘉𝘳𝘪𝘯𝘨 𝘮𝘦 𝘢𝘭𝘭 𝘧𝘪𝘯𝘦 𝘧𝘭𝘰𝘸𝘦𝘳 𝘱𝘰𝘵 
내가 곧 꽃 피도록 숨 쉴 수 있도록
𝘊𝘢𝘶𝘴𝘦 𝘐’𝘷𝘦 𝘣𝘦𝘦𝘯 𝘸𝘰𝘯𝘥𝘦𝘳𝘪𝘯𝘨

𝘞𝘩𝘢𝘵 𝘪𝘴 𝘭𝘪𝘧𝘦 𝘭𝘪𝘬𝘦 𝘸𝘪𝘵𝘩𝘰𝘶𝘵 𝘭𝘰𝘷𝘦
𝘱𝘪𝘵𝘺 𝘭𝘪𝘵𝘵𝘭𝘦 𝘭𝘪𝘷𝘪𝘯𝘨 𝘴𝘰𝘶𝘭𝘭𝘦𝘴𝘴 𝘸𝘦𝘦𝘥 𝘶𝘱𝘰𝘯
𝘢 𝘥𝘳𝘺 𝘥𝘳𝘺 𝘥𝘦𝘴𝘦𝘳𝘵 𝘭𝘢𝘯𝘥
𝘮𝘢𝘺𝘣𝘦 𝘢𝘭𝘭 𝘸𝘦 𝘯𝘦𝘦𝘥 𝘸𝘢𝘴 𝘣𝘪𝘵 𝘰𝘧 𝘩𝘢𝘯𝘥

𝘞𝘩𝘢𝘵 𝘢𝘳𝘦 𝘸𝘦 𝘸𝘪𝘵𝘩𝘰𝘶𝘵 𝘢𝘯𝘺𝘵𝘩𝘪𝘯𝘨
𝘫𝘶𝘴𝘵 𝘢 𝘭𝘪𝘵𝘵𝘭𝘦 𝘣𝘪𝘵 𝘰𝘧 𝘥𝘳𝘪𝘯𝘬 𝘵𝘩𝘢𝘵’𝘴 𝘦𝘷𝘦𝘳𝘺𝘵𝘩𝘪𝘯𝘨
숨 쉴 순 없어도 웃어 보일 순 있게
𝘓𝘐𝘌

𝘔𝘪𝘤𝘩𝘦𝘭𝘭𝘦 𝘴𝘦𝘳𝘢 𝘤𝘩𝘢𝘯𝘵𝘦𝘶𝘴𝘦 𝘲𝘶𝘢𝘯𝘥 𝘦𝘭𝘭𝘦 𝘨𝘳𝘢𝘯𝘥𝘦
멋진 사람 되어 노래할래요
𝘉𝘶𝘵 𝘪𝘵 𝘸𝘢𝘴 𝘵𝘰𝘰 𝘮𝘶𝘤𝘩 𝘰𝘧 𝘢 𝘩𝘢𝘳𝘴𝘩 𝘸𝘰𝘳𝘭𝘥 𝘧𝘰𝘳 𝘭𝘪𝘵𝘵𝘭𝘦 𝘤𝘢𝘵 𝘪𝘯 𝘵𝘩𝘦 𝘷𝘢𝘭𝘭𝘦𝘺
그저 평범한 한 소녀였대요 
(개구리는 아니니까 괜찮아..)

하루의 시간들을 곱씹어 보다가도
이내 숨죽이고 울곤 해 상실감이 좀 더 들곤 해

욕조에 쏟아지는 바다가 될 눈물들이 
파도가 되어 날 씻곤 해 깨끗해질 수 있게

𝘐 𝘤𝘢𝘯’𝘵 𝘣𝘳𝘦𝘢𝘵𝘩𝘦 𝘰𝘩 𝘐 𝘤𝘢𝘯’𝘵 𝘣𝘳𝘦𝘢𝘵𝘩𝘦 
우울이란 잡초들 속 넌 손을 뻗어
𝘐 𝘤𝘢𝘯’𝘵 𝘣𝘳𝘦𝘢𝘵𝘩𝘦 𝘰𝘩 𝘐 𝘤𝘢𝘯’𝘵 𝘣𝘳𝘦𝘢𝘵𝘩𝘦 𝘯𝘰 𝘮𝘰𝘳𝘦

𝘏𝘶𝘮𝘢𝘯 𝘪𝘧 𝘺𝘰𝘶 𝘮𝘪𝘯𝘥 𝘭𝘦𝘵 𝘮𝘦 𝘤𝘳𝘺 
물을 줘 커지게 해 나를 집어삼키게
𝘖𝘩 𝘬𝘦𝘦𝘱 𝘦𝘮 𝘸𝘢𝘵𝘦𝘳𝘪𝘯𝘨

𝘉𝘳𝘪𝘯𝘨 𝘮𝘦 𝘢𝘭𝘭 𝘧𝘪𝘯𝘦 𝘧𝘭𝘰𝘸𝘦𝘳 𝘱𝘰𝘵 
내가 곧 꽃 피도록 숨 쉴 수 있도록
𝘊𝘢𝘶𝘴𝘦 𝘐’𝘷𝘦 𝘣𝘦𝘦𝘯 𝘸𝘰𝘯𝘥𝘦𝘳𝘪𝘯𝘨

𝘸𝘩𝘢𝘵 𝘪𝘴 𝘭𝘪𝘧𝘦 𝘭𝘪𝘬𝘦 𝘸𝘪𝘵𝘩𝘰𝘶𝘵 𝘭𝘰𝘷𝘦
𝘱𝘪𝘵𝘺 𝘭𝘪𝘵𝘵𝘭𝘦 𝘭𝘪𝘷𝘪𝘯𝘨 𝘴𝘰𝘶𝘭𝘭𝘦𝘴𝘴 𝘸𝘦𝘦𝘥 𝘶𝘱𝘰𝘯
𝘢 𝘥𝘳𝘺 𝘥𝘳𝘺 𝘥𝘦𝘴𝘦𝘳𝘵 𝘭𝘢𝘯𝘥
𝘮𝘢𝘺𝘣𝘦 𝘢𝘭𝘭 𝘸𝘦 𝘯𝘦𝘦𝘥 𝘸𝘢𝘴 𝘣𝘪𝘵 𝘰𝘧 𝘩𝘢𝘯𝘥

𝘞𝘩𝘢𝘵 𝘢𝘳𝘦 𝘸𝘦 𝘸𝘪𝘵𝘩𝘰𝘶𝘵 𝘢𝘯𝘺𝘵𝘩𝘪𝘯𝘨
𝘫𝘶𝘴𝘵 𝘢 𝘭𝘪𝘵𝘵𝘭𝘦 𝘣𝘪𝘵 𝘰𝘧 𝘥𝘳𝘪𝘯𝘬 𝘵𝘩𝘢𝘵’𝘴 𝘦𝘷𝘦𝘳𝘺𝘵𝘩𝘪𝘯𝘨
나를 잃어가도 곧 일어설 수 있게
𝘊𝘙𝘠

나는 왜 그랬고 그래야만 했었고
물줄기 따라 또 시야가 가려지고
울면서 스며든 𝘝𝘪𝘵𝘢𝘮𝘪𝘯 다 챙기고
옛날의 날 믿고 한걸음 나아가자

자존감 물주기(What-R-Ing)

하루 종일 눈을 뜨면 인스타
그램 속에서 하루에 반을 살다
아, 엄마가 차려놓은 밥상
앞에 앉아 페북의 재밌는 영상
이런 무의미한 날들이 반복되지
아무 의미 없는 하루가 끝이 나지
이게 자유로운걸-까
아님 아직 나는 어린애인 걸까
감정이란 게
내 맘대로 되지가 않네
아무것도 안 해봐도 뭣도
남는 것도 없고 밤이면 또
i think a lot about you
멍청해 아직도
난 그 시간에 멈췄는데
그래 너는 요즘 어떻게 지내?
이런 사랑 노래 지겹지 이젠?
i'm dealing with it on my own
상자 속에 갇혀있어
아직 어려운데 넌
예전처럼 웃고 있어
어떻게 지내? 나는 못 지내
정말 잘 지내? 나는 정말 못 지내
너처럼 노력할게
Good bye The Person I loved
사실 뭐가 됐든
i just wanna love with you
내 속 안에 비춘
널 꺼내어 빗줄을 그어봐 또
아직 남은 네가 날 꼭 안아줄 거 같은데
넌 요즘 어때?
아직도 나 땜에 받은 상처에 흉터가
아물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은 나 안 해도 될까?
i heard about you
넌 아무것도
나를 남기지 않고 전부 비워냈다며
난 아무래도
너처럼은 못할 거 같아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어쩌면 많이도 길겠지만
여전히 맬 무의미하지만
아니 사실 짐작도 안 가지 난
i'm dealing with it on my own
상자 속에 갇혀있어
아직 어려운데 넌
예전처럼 웃고 있어
어떻게 지내? 나는 못 지내
정말 잘 지내? 나는 정말 못 지내
너처럼 노력할게
Good bye The Person I loved

상자속에(Demo)

Prod @eeryskies.
m&m @문상현
ft @allenxxb
-
샤럇투 겨울연가
-
@wetboy
신발은 나이키 
위엔 패딩 하나 걸친 
너의 모습이 생각 나
지금 옆에는 어떤 사
람과 행복한 날을 보낼까
이번 겨울은 누굴까
같이 맞췄던 운동화
난 버리지 못했어

눈이 하얗게 덮힌
풍경을 보면서 커피
미래를 그리며 걷지
난 아직 멈춰있어 거기

내가 무슨 말을 하던
너와 어디를 가던
일상이 여유롭던 바빠지던 
사랑은 안빠지던 
나에겐 여름같던
다신 못봐 그때 장면
 
너와의 겨울 
추억은 저울 

(hook
난 아직도 가지도 못하는 너의
동네가 자꾸만 생각이 날때
간직도 못하는 추억은 한때
버렸다 생각을 했지만 

@allenxxb
-
찬 바람이 코 끝을 할퀴고 달아날때면
생각나는 너의 온기에 맘 한켠이 시려와
길 가를 거닐다 보인 널 닮은 옷차림에
들떠진 마음과 더불어
또 시무룩 해진 표정

어느새 눈 떠보니 하얗게 눈 덮여진
바닥에 누워 별이 몇개 인지 세던 우리
그때의 추억이 얼어 붙은 내맘을 녹여서
날 살게도 못 살게도 해

12월의 여름 [ft. allenxxb]

615 - 해바라기

기막힌 예쁜 거짓말

밍기뉴. 내 사랑 내 곁에

2 O’ Clock

아도레 (adore) EP [눈을 감고 살면 낮도 꿈]


너무 많은 비유와 수식, 또 낱말들. 표현과 몸짓으로만이 드러낼 수 있음에 멀어지는 본질과 사유들. 머리를 내려친 번개를 포장함에 있어 박스 크기에 맞춰 잘려나간 그 숱한 모서리들. 손 끝과 입 끝으로 만들어낸 내 모든 창작체들이 멀뚱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고 있다. 내가 나인 게 맞나요?

벼락은 구름 틈새 숨어 있다 내려왔고, 구름들은 하늘을 가리고 있다. 하늘은 세상 너머를 가리고 있고, 세상 너머는 세상 너머를 또 가리고 있다. 우주로 쏘아 올린 작은 카메라는 허공을 오랫동안 응시했고, 아주 오랫동안 응시한 나머지 허와 공 사이 무수한 우주를 만든다. 무수한 우주의 무수한 은하의 무수한 별들 중 하나에 무수한 사람 중 하나의 사람이 벼락을 들이받고 구름을 올려다본다. 하늘을 올려다본다. 세상 너머의 세상 너머를 올려다본다. 그 응시는 무수한 우주를 만들고 이윽고 그 무수한 우주에 오랜만에 태어난 나와 눈이 마주친다. 우린 서로 마주친지 모르지만, 분명 마주쳤을 거야. 하늘을 올려다본다는 건 세상 어디엔가 모르는 누군가와 눈이 마주쳤다는 얘기야.

다시금 내 머리를 내려친 번개를 포장함에 있어 박스 크기에 맞춰 잘려나간 그 숱한 모서리들을 한데 모은다. 모서리들은 여전히 예리하고 위험하나 그 광채는 돌이킬 수 없고 누구에게 두렵지도 않다. 그 모서리들은 필요에 의해 불려와 필요에 의해 만들어져 필요에 의해 붙어졌으나, 다시금 필요에 의해 쫓겨났다. 그 모서리들이 길거리를 돌아다닌다. 한 때나마 멋진 일부였던 그들이 광채를 잃은 채 희쭈구리한 모습으로 돌아다닌다. 그러나 여전히 예리하고 위험하다. 그들을 위한 너무 적은 비유와 수식, 또 낱말들. 표현과 몸짓으로는 결코 드러낼 수 없는 본질과 사유들. 끝과 끝이 닿아 만들어진 그 모든 창작체들이 멀뚱한 표정으로 너머를 바라보고 있다. 내가 나인 게 맞나요? – 아도레

(앨범 제목 “눈을 감고 살면 낮도 꿈”은 옌롄커의 소설 『캄캄한 낮, 환한 밤』 의 한 문장에서 따왔음을 밝힙니다.)


[Credit]

01. sun
02. 실수의 이름을 지울게요
03. 나의 밤에 계단을 놓으면
04. 쿵!
05. acne
06. yutori (bonus track)

All tracks produced by 아도레 (adore)
All tracks composed, written, and arranged by 아도레 (adore)
All tracks recorded by 아도레 (adore)
All tracks mixed by 아도레 (adore)
Tracks 1, 2, 4, 5, and 6 mastered by 아도레 (adore)
Track 3 mastered by bk! at AB Room
All tracks guitar and piano played by 아도레 (adore)
Track 1 guitar2 played by 파나마료브 다니엘
Track 4 organ played by 파나마료브 다니엘
Track 1,2,4, and 5 bass played by 파나마료브 다니엘
Track 3 bass played by 이창진
Album cover photographed by 유민희

실수의 이름을 지울게요 (not ours)

입춘

1. 항해 - 이희상
2. 먼 훗날 우리 - 이희상
3. 짙은 마음에 가려진 말 - 구만 (9.10000)
4. 지구 - 이준형
5. Venti Girl - 이희상

파도에 묻혀 내가 잠긴대도 넌 내 사랑이었다 말할 거야

https://m.blog.naver.com/blueon30
https://youtube.com/@loveinthewaves?si=emZJFI0zOwGtuRU0

파도에 묻혀 내가 잠긴대도 넌 내 사랑이었다 말할 거야

dontb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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