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guide * draft

유월의 바람은
옷을 쉽게 밀치어 
저음이 그렇듯 
살을 얼게 하네

바다를 모르는 
아이들의 노래는 
동화에 폭 기대어 
하얗게 굶주렸네

여전히 철이 없는 마음에
무릇 가뭄이 들 때면 
여전히 철이 없는 마음에
저 북풍이 불 때면 

여전히 강이 닿는 그 곳이 
나를 울게 해 
이를테면

흰 빛

re:nier.
South Korea based.
punk/emo/math/post-rock

linktree: linktr.ee/renierofficial
bandcamp: renier.bandcamp.com/album/haewoorahng
instagram: @renier.official (www.instagram.com/renier.official/)
soundcloud: @renierofficial

*streaming service
bugs : https://music.bugs.co.kr/album/20582597
melon : https://www.melon.com/song/lyrics.htm?songId=36675948
genie : https://www.genie.co.kr/detail/albumInfo?axnm=84111389
vibe : https://vibe.naver.com/album/10103995

해우랑 (Haewoorahng)

해우랑 (Haewoorahng)

헤엄 소리
비밀스러운 도망
아름다움을 빙자한
누군가의 도망의 수단

달의 노래
유별스러운 온도
핑계로 삼기에 좋은 
나에게는 울음의 수단 

좁게 부는 바람 
길게 우는 파도 

쓰러지네
너른 검은 바다 속에
사르륵 녹아 없어지는
울음소리 이토록
처연한 여름밤

해우랑 - cassette tape demo draft

소리 없이
날아 보네 
공연히 많은 말들
짖지 않을래 

인사 없이
타버릴래 
덧없이 적은 이야기도
접어 태울래

오늘아 미안해, 응 
오늘아 미안해, 응 
오늘아 미안해, 응 
오늘아 미안해, 응

파열합니다 - cassette tape demo draft

나를 위하지 말아요
춤을 무르게 두어요
멈춤 없이 울게 물어 
나를 위하지 말아요

나를 꽤 몰라 주세요 
나뭇잎 없이 바짝 탄
그대가 버린 늦 장작 처럼
나를 꽤 몰라 주세요 

세계는 언제나 모두
알듯 그렇게 말예요 
동그라미로 이루어져 
멈추려 들지 않아요 

말고 싶은 나는 몰래 
죽은 꽃 사다 묻어 보네
이런 건 불태워 버릴까 
돌아 오세요

탈 - cassette tape demo draft

처음 시작 일 땐 너무도 쉽게
뒷 생각 않고 그저 물들이고 있었다
어찌 될진 고민 안 했고
나를 죌진 생각도 못 했다

여태 지낸 나의 색을 지우고
검게 나를 짓누르는 새론 색을 덮을 때
멈출 생각 조차 없었다
생각 할 틈을 두지 않았다.

까맣게 되어버린 
너는 나를 탓하듯 
말이 없구나, 까맣게 말이다
바꿀 수 있도록
무언가 할 순 있단다
너를 못 쓰도록 
상하게 하는 일

흑발 - cassette tape demo draft

저 끝에서부터 나를 안는다
비로소 나는 곧, 나는 법을 잊고
두려움 따위를 삼킬 수 있었지

입 밖에 낸 순간 질 줄 알았지 
도무지 떨어질 수 없다 한 없이 말을 할 때
이토록 아름다워진다

이리 온, 나를 좀 안아주어라
한번도 만난 적 없던 것 처럼  
또다시 나에게, 바다를 말해주어라
파란 어둠을 한번 더 감싸주어라

느린추락 - cassette tape demo draft

immensité

this track is only available maansun released version.
이 트랙은 만선 릴리즈 버전에서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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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ansun.com/catalogue/68
maansun.com/eeaj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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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ansun @twitter : twitter.com/_maansun

음운론 - phonology

girlguwee (other take.)

만선 (maansun)

걸귀 (other take.) - *only available in maansun

horn

bandcamp

뿔

fine, all close your eyes 
don’t let me in your mind 
for abandon all my mind

hey, or otherwise
call me unsightly old fish 
from the bloody ocean we made

crumbling all around
every troubles are we made at mount pole  
slowly rumbles, for some round hole height overtone

ovoviviparity (d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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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linktr.ee/eeajik

leeaji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