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함께할 수 있는 일상이 까마득하게 멀어진 2021년. 그리운 어느 옛날, 우연히 만난 이들과 둥글게 모여 부른 노래의 녹음 파일이 있어 음원으로 만들어 보았다. 즐겁고 힘찬 목소리로 함께의 에너지가 가득 담긴 노래.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린다. 

"we are one in harmony singing in celebration
  we are one in harmony singing in love 🌿 💚🌏"

 그림 : 수진(산호)과 친구들 @sanoddmmyy

We Are One (circle Song_만트라)

좋아하는 영화가 생기고 좋아하는 음식이 생기면
좋아하는 마음 그대로 기쁘게 즐길 수 있는데

좋아하는 사람이 생길 적엔
어째서 아픈 마음이 함께 생기는 걸까요?

그만큼 소중하고 기쁜 일도 없을 텐데.
그만큼 행복할 수 있는 일도 없을 텐데.

왜 우리는 자꾸 힘들어지는 건지.

-

환영받지 못할 마음을
오랜 시간 덮으며 살다
어느 날 조용히 노래가 된 <마음>

어렵던 마음이 노래가 되고
지난 이야기가 되어
사람들 앞에서 부를 수 있게 된
또 다른 어느 날
예고없이 받은 자냥의 <마음> 커버곡

귓속을 꽉 채우는 악기 구성과
나와 다른 목소리로 다시 태어난 <마음>은
이질적이지만 용기 있는 마음이 된 것 같아.
기뻤습니다.

조금 더 작업을 이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의 커버곡에 저의 목소리와 의견을 조금씩 보태어
새로운 버전의 <마음> 작업이 탄생했어요.

함께 녹음하고, 작업을 주고받으며
노래에 담긴 홀로 힘들었던 기억들 위로
더는 혼자도, 힘들지도 않은 기억이 새겨져
기쁘고, 고마운 마음이었습니다.

-

전전긍긍한 마음으로 조용한 숨을 쉬며 사랑하고 있는 이들에게도
맞잡은 손을 기쁘게 느끼며 사랑하고 있는 이들에게도

모두 소중한 마음이고, 사랑이라는 것을.

<마음>이라는 곡이 조금은 그 마음을 어루어주는 시간이길 바라며.

2021.06.17 (목)

Thanks to 자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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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ed by 자냥 & 까르

Arranged by 자냥
Performed by 자냥
Written by 까르

MIxed & Mastering & recording by 자냥

마음 (BAND ver.)

한 명 한 명 자연스럽게 함께가 되어. 
기쁨과 에너지가 가득했던 그 날의 공연.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
sing 까르
drum 효성
beatbox 영찬
alfaia 도랑
music director 영환

-
@SABAI GARDEN🌱🌿☘️🌳

태초의 삶 (LIVE at 사바이가든)✨🔥😇

일본 숲에서 텐트와 사람들과 함께 한 달의 시간을 보내고, 도시의 집으로 돌아왔을 때. 몸은 내가 살던 곳에 완전히 적응했지만 영혼과 마음은 돌아오지 않아. 숲과 도시의 중심에 동시에 공존하고 있는 붕- 뜬 느낌이었습니다. 

 돌아온 도시에서 새롭게 보이는 도시와 생경하게 기억나는 숲의 이미지를 기록한 노래.

森の中, 都市の中に (숲의 중앙, 도시의 중심에서)

단 한 번도 좋아할 수 없던 자신의 모습을 용서할 수 있게 해준 그 날의 대화를 기억하며 썼어요. 제 노래가 누군가에게 또 다른 위로와 이해의 과정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온전한 당신 그대로의 당신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가사 Lyric】
그 어느 날 내가 초라해 보이고
무모하고 이기적이고 못생겨 보일 때
이런 나라면 여기서 뭘 하든
한 발자국의 아름다움도 없다고 느낄 때

너흰 지그시 나를 보며 말 했지
그런 너이기에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자 보라고, 네가 이룬 기적을
너가 보여준 삶의 진심을

사라지지 않는 나의 미운 모습에
부끄러하며 혼자만의 자책이 늘 때
구겨 숨겨버린 나의 초라한 마음에
먼지를 털고 너는 내게 말 했지

*잘 봐, 어둠이 아냐, 그건 너의 날개야
너가 자유로이 이 세상을 날게 해주는
잘 봐, 어둠이 아냐, 그건 너의 빛이야
너를 너 답게 살게 해주는

**미워하지 않아도 돼
나는 너가 멋지다고 생각해
주저하지 말아 친구야
그런 너를 우린 좋아한거야

바뀌어도 좋아 그대로여도 좋아
그저 너의 당찬 웃음이 좋아
느려도 좋아 멈춰도 괜찮아
밝은 숨을 쉬는 생으로 가자

직선도 좋아 구부러져도 좋아
그저 너의 당찬 웃음이 좋아
대학도 좋아 아니어도 괜찮아
밝은 숨을 쉬는 생으로 가자

**(반복)
*(반복)

그런 너를 우린 좋아하니까
그런 너여도 돼 친구야

그런 너를 우린 좋아하니까
그런 너를 잃지 말아
친구야

-
【까르】
 까르는 'carpe diem'에서 따온 이름이에요. 먼 미래를 위해 참고 견디는 삶이 아닌 지금 현재 행복한 삶이 앞으로의 삶을 기쁘게 열어줄 것이라 믿고 저를 기쁘게 일과 삶을 만들며 살아요. 제 삶의 여정이 조금 다른 삶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자그만한 용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 insta : https://www.instagram.com/caru1011/
⛰ blog  : https://blog.naver.com/cycho96
⛰ e-mail : ssingssing.caru@gmail.com

친구 (iphone 녹음)

인도네시아 여행이 한 달을 넘어갈 때. 우붓 카페에 앉아 인스타로 친구들의 근황을 보다 지은 노래입니다. 

 나에게 분명 있던 마음과 정신들이 하나 둘 멀게만 느껴지고. 쉬면 되찾게 될 것 같았던 예전의 날들이 다시는 나에게 오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은 막막하고 무섭기도 한데요. 그럴 때 노래를 짓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구나 싶어 만들었습니다. 

 우울증을 무언가로 풀어내는 건 정말 어려운 일 같아요. 듣는 이들이 괜찮을까 걱정도 되고. 일단 우울한 마음은 무언가 하고 싶지 않아지는 것을. 무언가를 해도 회의감을 느끼게 되어서요. 

 그래도 저와 같은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들이 함께 마음을 기댈 수 있는 노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느린 박자로 천천히 불렀습니다. 느리게 가고 있는 이들에게. 살아있다는 것만으로 안도하고 있는 까르가 보내요. 

<가사>
하고 싶은 것들이 멀게만 느껴질 때
분명 언젠가 언젠가 있었는데
먹고 싶고 눕고 싶고 자고 싶은 것 말고는 
그 무엇도 어느 것도 떠오르지 않을 때

언제까지 쉬어야 하나 
얼마만큼 해보면 알까
나아가는 친구들아
나는 잘 모르겠어

언제까지 헤매야하나
왜 알다가도 모르게 될까
노력하는 친구들아
나는 잘 모르겠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하나씩 멀어질 때
떠나도 떠나도 무엇도 붙잡지 못 할 때
나약한 이야기가 미안하고 지겨울 때
나는 이 노래를 부르고 들었네

느리게 멈춘 이들에게

노래를 만들 때면 제목은 늘 마지막에 짓습니다.  
제목을 짓는 건 언제나 떨리고 동시에 내게 조물주가 된 것 같은 자유를 느껴요. 

<상관없어요>와 <회고록>에 이어 저를 설명하는 세번째 노래 <자기소개>. 
여러분은 어떤 이야기를 갖고 있나요? 

이곡은 평소 제 곡과 달리 조금 어려운 코드, 어려운 주법 입니다!
후후. 까르도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구요.

자기소개

친구들과 모인 밤 '몰라요'를 듣고 싶다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정식으로 부른 적 없는 이 곡을 좋아한 사람이 있었다는 걸 알고 놀랐는데요. 

한 소절, 한 소절마다 자지러지는 친구. 어째서 이 노래를 이제야 부르는 것이냐며 탄성을 내는 친구. ‘아이고~~’라며 노래 속 까르를 안타까워하는 친구. 흡사 ‘상관없어요’를 처음 들려준 날과 같이 폭팔적인 반응에 저의 지난 날의 수고가 싹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한 해가 가네요. 모르고 시작해 된통 당한 당신. 수고했습니다!

몰라요

친구들과 함께 <친구>. 강정_피스뮤직페스티벌에서

아난이가 짓고 부른 노래에 제가 후렴을 더했습니다.

헤어짐에 대하여. 
해야하는 인사에 대하여. 
그리움에 대하여. 
나아감에 대하여.

유히

친구  (20/06/27_카페그래서 오픈마이크)

쓸모 (20/06/27_카페그래서 오픈마이크)

transition

(꺼내지 않은)호기심

홈레코딩 훈련 첫번째. 예람의 <세상의 끝에서>

제 노래 녹음할 생각만 했지, 다른 이의 노래를 녹음할 생각은 못 했는데요. 오늘 하면서 깨달았습니다. 제 노래보다 재미있는 게 남 노래 녹음이라는 것을..!

제게 있는 장비라고는 맥북 프로 2019 1TB 하나입니다만 얼마 전 동생이 usb로 연결되는 rode NT-usb 콘덴서 마이크를 지원사업센터 몰래 가져와서요. 임시로 장비가 생겨버렸습니다. 

잡음에 민감한 콘덴서 마이크 녹음은요. 책장 한 칸에 책을 모두 비워 스피커 박스에 있는 스펀지로 주변을 둘러 마이크 부스를 만들면 되더군요..! 목소리 녹음은 책장 3층에서 기타 녹음은 책장 2층에서. 

가족들이 집에 없는 시간을 활용하여 녹음해보았는데. 생각보다 잘 나와서 많이 놀랐습니다.

남들과 비교하면 초라할 수 있지만, 제 역사 속에서는 멋진 작업물이 탄생하여. 기쁜 마음으로 공유합니다.

2021.1.20 까르

-
세상의 끝에서
작사/작곡 : 예람
노래/녹음 : 까르

<가사>
꽁꽁 얼어붙은 세상의 끝에서 우리는 만날테지
뒤돌아 헤어지는 다리 위에서 한 번 더 돌아보지

내가 어른이 되면
이 마음의 가난을 벗어 날 수 있을까?
내가 어른이 되면
너의 외로움을 꼭 안아 줄거야

(간주)

사랑을 마주해도
쉽게 다 도망치니
분명 사랑했다해도
이게 다 소용없지

용서를 빌던 밤에
새하얗게 가려진
이전에 알던 세상이
전부 다 사라졌지

뚜루루

내가 어른이 되면
이 마음의 가난을 벗어 날 수 있을까?
내가 어른이 되면
너의 외로움을 꼭 안아 줄거야

세상의 끝에서 (예람 Cover)

상처의 빛 (데모)

홈 레코딩 훈련을 위한 두번째 작업 <먼 훗날 당신과 나>. 

작년 5월 최북단에 위치한 볼음도에서 만난 친구 '히히'가 무척 아름답게 부르던 노래. 그녀를 만날 때 마다 "히히! 그 노래 들려줘!" 라고 청해 참 많이 듣고 불렀어요. 

문득 이 노래가 떠올라 작업을 했는데요. 멜로디를 넣다보니 지브리 스튜디오의 센과치히로 삽입곡 <또 다시>가 떠올라 함께 리믹스 해보았어요. 

작업 내내 '아직 부족한데..'싶던 것이 중후반에 하프와 호른을 넣고 '이거다!!' 라며 홀로 쾌재를 부른 지난 밤ㅎㅎ

녹음 할 적에 숨쉬는 법과 기타와 박자 맞추는 법, 가상악기 찍는 법 등, 가라지 밴드를 조금씩 터득해가는 요즘입니다.

그럼,, 저마다의 어울린 삶을 응원하며, 즐거운 감상 되시길 바래요..!

*음원 커버에 사용한 그림은 구글에서 퍼왔는데, 출처가 불분명합니다 출처를 아시는 분은 댓글로 알려주세요! 작가님께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먼 훗날 당신과 나

작사/작곡 : 설빈
노래/녹음 : 까르

<가사>
먼 훗날 당신과 나
나란히 앉아
하루가 이틀 같던 날
그리며 노래하네

정태춘과 박은옥 또는
존 레논과 오노 요코
따라 걸으려 발 맞추다
다른 걸음으로 집을 짓네

난 당신과 나의 그날을 기대해
그동안 타인의 삶에 스민
난 당신과 나를 안아주고파
모든 어울린 삶에 대하여

난 당신과 나의 그날을 기대해
그동안 타인의 삶에 스민
난 당신과 나를 안아주고파
모든 어울린 삶에 대하여

난 당신과 나의 그날을 기대해
그동안 타인의 삶에 스민
난 당신과 나를 안아주고파
모든 어울린 삶에 대하여

먼 훗날 당신과 나

먼 훗날 당신과 나 X Ghibli MIX (여유와 설빈 cover)

홈레코딩 훈련 세번째 곡은 뷔의 'winter bear'.

원곡은 잔잔한 선율과 감미로운 뷔 목소리에 첼로, 일렉, 드럼이 하나하나 포개져 자연스러우면서도 웅장하고 잔잔하면서도 감동적인 노래인데요. 

저는 그걸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하다 작년 5월 볼음도에서 홀로 밤에 섬을 돌아다니며 한 녹음이 생각이 났어요. 

오랜만에 열어본 파일에서 쏟아지는 귀뚜라미 노랫소리, 바람 소리, 숲 걷는 소리, 모닥불 소리.  밤의 숲과 섬의 노래가 들으면서 '아, 이거다' 싶어. 이번 커버는 기타와 자연을 벗 삼아 곡을 구성했습니다.
 
 자연이 지닌 자연스러운 다름과 그럼에도 일정하게 울려퍼지는 선율에 절로 긴장이 풀리고 잠이 솔솔 찾아와, 작업하다 자다, 자다 작업하다를 반복하며 만들었어요ㅎㅎ

 잠이 언저리의 있는 이들을 숲으로 초대하는 노래입니다. 오늘 밤 꿈에 노래와 함께 숲과 섬으로 훨훨 날라가길.

20201.1.28. 까르
-
The third song for home recording training is V's 'winter bear' (my one of favorite song)

The original song is a magnificent and touching song with a gentle melody and a sweet voice of V, cello, electric, and drums one by one.

When I thought 'What should I do?' , I suddenly remind of the sounds what I recorded in Volum Island(very smalll Island in South korea but near by North Korea too) last May.

The sound of cricket songs, the sound of the wind, the sound of walking in the woods, and the sound of a bonfire pouring out from a file opened. The Songs of the forest and island at night. 

So I made my cover with this. It has become a song that invites listeners to the forest with the unintended naturalness of nature and the constant melody that continues.

The tension in the body is relieved and the sleep comes to sleep. I made this song with lot of sweet sleep haha. 

I hope you listen to it before going to bed and fly to the forest and island.

20201.1.28. C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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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 Bear
작사/작곡 : Hiss noise, V, RM, ADORA
노래/녹음 : 까르

She looks like a blue parrot
Would you come fly to me?
I want some good day, good day, good day
Good day, good day

Looks like a winter bear
You sleep so happily
I wish you good night, good night, good night
Good night, good night

Imagine your face
Say hello to me
Then all the bad days
They’re nothing to me
With you

Winter bear
Ooh, ooh, ooh
Sleep like a winter bear
Ooh, ooh, ooh
Sleep like a winter bear

Winter Bear X Nature Sounds MIX(V cover)

바라는 것이 있다면 모두의 삶이 기쁘게 흐르는 세상

⛰ insta : https://www.instagram.com/caru1011/
⛰ blog  : https://blog.naver.com/cycho96
⛰ e-mail : ssingssing.caru@gmail.com
⛰ youtube : https://www.youtube.com/channel/UCYcA2nRBufT-6rcFgPeYRsw

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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