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으면 좋겠다》

살다가 지친 사람들
가끔씩 사철나무 그늘 아래
쉴 때는 계절이 달아나지 않고
시간도 흐르지 않아
오랫동안 늙지 않고
배고픔과 실직 잠시라도 잊고서
그늘 아래 휴식한 만큼
아픈 일생 아물어 진다면 좋겠다
그랬으면 좋겠다
그랬으면 좋겠다
그랬으면 좋겠다
그랬으면 정말 좋겠다

굵직한 나무등걸 아래 앉아 
억만 시름 접어 날려 보내고
그늘 아래 앉은 그대로 
하나의 뿌리가 되어 
지친 새들의 날개와 
부르튼 구름의 발바닥 
쉬게 할 수 있다면 
서로의 팔목 야윈 슬픔 
안아 줄 수 있다면
그랬으면 좋겠다
그랬으면 좋겠다
그랬으면 좋겠다
그랬으면 정말 좋겠다

---
임정득 싱글앨범《그랬으면 좋겠다》수록곡
글 : 故윤주형 유서에 인용 된 장정일 詩 「사철나무 그늘 아래 쉴 때는」 
곡 : 임정득
2014-5-28 발표
---
- 임정득의 음악 친구들 -


미디 프로그래밍과 편곡 : 김우직
바이올린 : 김은지
첼로 : 문성희
녹음과 믹싱 : Re Studio(이형우)
사진과 디자인 : 그러므로
프로듀싱 : 임정득

임정득 - 그랬으면 좋겠다

눈물겹지만 첫눈이다.

글 신경현 시 『눈물겹지만 첫눈이다』
곡 변홍철
    
이 공장 저 공장 찾아 헤매는 실업의 어깨 위로 
오랜 싸움 속에 나부끼는 농성장 깃발 위로 그 위로

밤새워 일하다 깜박 잠이 든 노동자의 꿈결 속으로 
고향을 떠나온 이주노동자의 퇴근길 위로 그 위로

절망보다 희망을 먼저 껴입지 않으면 
결코 겨울을 날 수 없는 가난한 사람들의 지붕 위로 그 위로 

눈물겹지만 첫눈이다 
눈물겹지만 축복이다
눈물겹지만 사람이다
눈물겹지만 희망이다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and a happy new year




눈물겹지만 첫눈이다

"자꾸만 떠내려가 우린 섬이 되었다. 그곳에 잔인한 폭력이 모든 걸 삼켜버렸다."

우리는 조용히 죽어가고 있습니다.

글곡 : 임정득
편곡 : 김우직


임정득 카페 : http://cafe.daum.net/JeongDeuk

임정득 - 일흔일곱날의 기억

"살기 위해 살아온 그곳에, 또 다른 나를 만들어내고, 자유로운 세계 희망에 취하다"

임정득 1집 '자유로운세계' 중에서


임정득 카페 : http://cafe.daum.net/JeongDeuk

임정득 - 자유로운 세계

"아침 조회 시간에 나래비를 쭉 서 있으면 아저씨들 등짝에 하나같이 허연 소금꽃이
 피어있고 그렇게 서 있는 그들이 소금꽃나무같곤 했습니다. 그게 참 서러웠습니다.
 내 뒤에 서 있는 누군가는 내 등짝에 피어난 소금꽃을 또 그렇게 보고 있었겠지요."
 -소금꽃나무 中

글: 김진숙님의 ‘소금꽃나무’에서 발췌, 임정득
곡: 임정득
편곡 : 김우직

임정득 카페 : http://cafe.daum.net/JeongDeuk


임정득 - 소금꽃나무

"야윌 대로 야윈 일곱 개 손가락
이 손으로 피아노도 칠 수 있어요,
아이는 쑥스러운 듯 작은 소리로 말했다.....
검붉은 낙엽들 사이로 숨쉬는 너의 온기,  캄캄한 바다를 건너 햇살이 비치는 곳으로"

우리가 말하는 수많은 논리들에 앞서 하나의 작은 생명을 생각합니다.

곡. 임정득
글.변홍철님의 시 (어린왕자-후쿠시마이후)
편곡.김우직
코러스.윤성(아프리카 vocal)
기타.최만호


어린왕자 - 후쿠시마 이후

당신과 상관없는 노래 
임정득1.5집  TRACK 4


글.곡 임정득
편곡 김우직
낭송시 네루다 - 침묵 속에서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 
슬픔과 맞닿았네
세상의 모든 슬픔 
아름다움을 머금었네

내가 사는 땅 경계 너머 
일어나는 비극과는 상관없이 
나의 아파트 베란다의 
꽃은 활짝 피었구나


꽃은 활짝 피었구나

임정득1.5집 , <당신과 상관없는 노래> 수록곡
"끊임없는 질문에 잠 못 이룬 날들이 
나를 자유롭게 할 수 있기를
내 것이 아닌 열망으로 아파했던 많은 날들이 
나를 자유롭게 할 수 있기를. . . "


freedomjd

Popular tra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