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엠이 왔어 존나 간만에 가슴 뛰더라고
누굴 개같이 팰만한 합당한 명분이 생겼단 거
단돈 5만원에 가사와 술안주 무한리필
그럼 난 뒤도 안 돌아보고 니 계좌번호를 찍지

농협
모노폴리 no, 모아준 no, 박준규 너로 정했다
7년 전 기억나지? 니 질투심이 뭐라구
우리한테 팽당해서 이름 바꿔 나왔던 게 모아준

시훈이한테 여자한테나 빨리는 음악이라더니
빨리고 싶긴 했나보네 니 조그마한 아랫도리
신념 바쳐가며 웃기려고 하는 니 발상에
싱글 듣고서 우리 넷 다 전부 쌍욕을 참았네

참 착하네 나란 새끼도 진작에 안 제끼고
새 삶을 살 기회를 부여해 븅신들에게 몇 번이고
랩 못 하는 새끼들 싹 다 잡아쳐넣는 성격에
정 많은 건 언제나 독이 됐지 씨발 십 몇 년 째

정병새끼 연 끊은지 5년, 친히 연락왔지
장문 카톡, 감성 자극, 눈물이 왈칵하기는
개뿔, 걍 돈 빌려달란 말, 쎄바닥 왜 이리 길어
우원재도 아니고 약봉투를 왜 들이밀어

살려달라던 그 말에 난 또 맘이 약해졌네
적선하듯 보낸 5만원 받을 생각 i've never had
세 달 안에 갚겠다는 그 말도 걍 못 들은 척
과거 인연 청산을 위한 손절 비용였다고 uh

나한테 감사해라 나머지 셋은 반대했다
사람은 고쳐쓰는 거 아니랬다만 난 하고 말았다 계산
그 돈이면 씨발 치킨을 두 마리 사먹겠다
황시훈 said 치즈볼 얹으면 5만원 딱 맞겠다 yo

그 돈으로 도박을 했든 코인을 했든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지는 말자 확실하게 난 했네 의사표현
but 넌 낯짝이 카다시안 엉덩이 쯤 돼보여

2년 지나서 나한테 DM을 또 보냈네 어이가 없
인터넷 법관님들 이 새끼 패도 합법인가요
우리 음악 수준 운운하던 모노폴리 어디 갔나
그러니깐 사람은 겸손해야 돼 어딜 가나

너무하구나 너무하구나
아가리 찢어놓기 전에 얼른 그 입 다물라
권선징악을 존나 악독하게 이용해먹는 새끼
이용해먹어도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새끼

2년 사이 참 많이도 바뀌었지 안 그래?
난 이제 나와 내 가족, 친구들 빼고 다 관심 외
니가 길거리서 객사할 팔자면 객사하겠지
선빵 맞으면 이 정도는 정당방위가 되는 매직

여기가 힙합이야 난 올해 앨범 낼거고
부잔 못 돼도 벌거야 내 친구들 밥값을 낼 정돈
박준규씨 먼 훗날에 지옥에서 보자고
아 그 5만원은 됐어 너 해라 노잣돈

너무하구나 (vv2 Remix)

귀소본능

A-yo, Xtasy, cocaine, purple drink 다 필요없어 갖다놔 얼음이
가득한 아메리카노 번뜩이는 눈빛, I'm ready to be munchkin
God damn, 꽉 찼네 스케줄이, 내 달력의 색깔은 흑백뿐이지
uh, 난 바쁘니 개무시 enemies, ya booms like 'Galaxy'

버스 타고 공연을 다니던 놈은 이제 맨날 빌려타네 소카
바퀴 네개 달린 놈의 참맛을 본 여자친군 언제 살거냐고 졸라
나는 말했지 서른 전에 돈 벌어서 태워줄게 기다려봐 좀만
Lamborghini, Benz, Ferrari, shotgun은 니 자리야, 농담

근데 그게 나의 것이 되지 말아야 할 이유도 없지
그래서 더 노력해야 돼, 착실히 쌓아가고 있어 나의 경험칠
멀었지만 누군가의 워너비도 될 수 있고 랩스타도 될 수 있어
woo, 북쪽의 빨갱이들 마냥 난 나의 부와 명옐 대물릴겨

ah yeah, 어떻게 한 번 비벼볼 생각은 아예
접어두는 게 좋아, 피쳐링 받고 싶다면 실력 키우고 말해
내 노래에 숟가락 얹어보겠다고 면상 위에다가 철판들을 깔지만
내 눈은 씨스루, 니 얼굴 뒤에는 거품 밖에 없다는 걸 알지 난

나보고 변했다고 한다면 진짜로 할 말 없어
실망했다면 일단 할게 내 주변인들에게 진심의 사과 먼저
상관없어 남 욕이나 할 줄 아는 좆문가 새끼들 지네 집에 자빠져서
악플을 달 때나 느끼는 감정을 나는 무대에 섰을 때 다 받았어

확실하게 알았네 세상엔 나 밖에
믿을 놈 없고 눈 깜빡할 새 뒷통수를 맞을 수도 있어 강하게
전쟁이야 전쟁, 도대체 내가 언제
one love을 외쳤는지도 까먹을 정도로 독한 놈이 돼버렸어 현재

쌈디 형 이제야 형이 이해 가
래퍼 대 래퍼, 레이블 대 레이블, 경쟁구도 He's damn right
평화는 잃을 게 많은 자들이 외치는 참 좋은 핑계야
꿈 속의 꿈에서 깨어났네 I was kicked, 이 게임은 인셉션

더 이상 내게 니가 원하던 나는 없어 걍 난 나일뿐야 맞아
걍 순수하게 음악이 좋았던 놈은 죽었고 성공하고 싶단 악만 남아
그럴 수록 피부로 느끼는 사명감과 또 비례해서 늘어나는 성장만이
변화하게 허락하네 내 잔고, 그러니 구별하자고 공과 사는

너와 나는 친구이기 전에 음악적인 관계로 뭉쳤네
서로 윈윈하지 못 한다면 나는 너랑 섞일 이유 없네
프리먼 연예인병 걸렸다고 욕해, 솔직해졌을 뿐
니가 욕해도 변하는 건 없어 지금의 이게 나야, 나 빼고 다 적, Hustle woo!

응 프리스타일 (EUNG FREESTYLE) REMIX

Verse 1)

중학교 3학년 끝자락 쯤 내가 썼던
가사공책은 지금쯤 과연 어디로 갔을까
손뼘만한 종잇장 빼곡히 적어뒀던
10년 전의 나의 모습은 지금도 남았는가

나는 그 때를 기억하지
이모가 사줬던 256메가짜리
MP3, 에픽하이 노래를 가득 채워
집으로 가는 버스에서 듣다 눈을 감을 때

싸구려 이어폰, 저렴한 베이스 소리
하지만 그 때의 vibe는 내겐 전혀 가볍지
않았어, 오히려 이십몇만원의 헤드폰을
쓰는 지금보다 무겁다면 훨씬 무거웠지

좋은 아들이 되기 위해
숨겨왔던 꿈 이제는 감추기 힘이 드네
결국 난 모른체 했어
당신이 나를 위해 힘겹게 바쳐왔던 세월


Hook)

어제보다 더 많은 걸 내 안에 못 채울 때마다
공책을 펴 (공책을 펴) 공책을 펼쳐 (공책을 펼쳐)
그 때의 난 단잠에 든 지금의 날 깨워 빨랑
고갤 들어 (고갤 들어) 손 내밀어 (손 내밀어) 공책을 펴



Verse 2)

골방에 틀어박혀서 펜을 잡던 오른손으로
이제는 카페에 앉아 마우스를 움켜쥐어
비를 맞아 잉크가 번진 공책 대신에
노트북을 켜 메모장에 가사를 끄적여

근데 난 지금이 더 부끄러워
내가 만든 음악에 그와 닮은 꼴은 없어
난 강자 앞에 벌벌 떨며
음악 안에서만 센 척을 하는 놈이었어

우리 어머니가 언제 무릎을 꿇었나
내가 동경한 그가 언제 돈에 굶주렸나
차라리 10년 전에, 아니면 3년 전에
낡은 공책에 순수한 감정만을 남겼던 때

간만에 다시 편 이 공책
위에 성사할게 나의 고해
형편없는 당신의 아들로
또 목표였던 그의 다음 세대 중 한 사람으로


Hook)

어제보다 더 많은 걸 내 안에 못 채울 때마다
공책을 펴 (공책을 펴) 공책을 펼쳐 (공책을 펼쳐)
그 때의 난 단잠에 든 지금의 날 깨워 빨랑
고갤 들어 (고갤 들어) 손 내밀어 (손 내밀어) 공책을 펴


Verse 3)

내가 그 때 래디오를 키지 않았다면
학원에 남아 야자를 더 하지 않았다면
마침 가방에 이면지가 남지 않았다면
그에 대한 나비효과를 내가 미리 알았다면

과연 이 길을 걷지 않았을까란
의문이 다시 들지만 내 대답은 no
같은 질문을 했지 2년 전 오늘 같은 밤
그 때보다 난 확실히 말할 수가 있어

난 힙합을 해야 돼, 물러터진 탓에
표현도 못하고 약자로 남아버렸던 나의
과거가 떠올라, 물론 지금도 똑같애
but 이젠 내가 나서서 약자의 편으로 갈게

내가 처음 썼던 가사처럼
공책 한 권이 인생의 전부던 그 날처럼
난 다시 내 이름을 걸어
I am back to the Freeman, I am back to the free world


Hook)

어제보다 더 많은 걸 내 안에 못 채울 때마다
공책을 펴 (공책을 펴) 공책을 펼쳐 (공책을 펼쳐)
그 때의 난 단잠에 든 지금의 날 깨워 빨랑
고갤 들어 (고갤 들어) 손 내밀어 (손 내밀어)

BACK TO THE FREEMAN, BACK TO THE FREE WORLD

공책

공연이 전부 끝나고
사람들과 인사를 나눠
짐을 챙겨서 공연장을 빠져나오고 나서야
부재중 전화를 봤어

아버지였지
언제나 그랬듯 내가 다시 걸진
않았어 그냥 엄마한테 이제 집에 간다고
문자만 남긴 채 버스 맨 뒷자리에 앉았어

난 아버지가 싫어
아니 지금도 미워 여전히 꿈을 짓이기며
남들과 같은 길을 가기를 강요해
니가 해봤자 얼마나 하겠냐 이 새꺄 공부나 더해

회유가 아닌 강압에
질려서 난 짐을 싸고서 집을 나왔네
어머니가 해주신 집밥이 그리워도
돈이 모자라도 버텼네 라면을 끓이면서

내가 옳았단 것을 증명해내야 되니깐
그래야 가게 월세 내가 낼 수 있으니깐
동생에게 내 짐을 다 떠넘길 순 없으니깐
아버지가 틀렸단 것을 보여줘야 되니깐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조금은 숨통이 트였지 내 꿈에 가까워져가며
속력은 좀 느리더라도
맞는 방향을 향해서 나는 나아가고 있다고

친구들의 환호성을 받는 동안에
날 보고 영감을 받는 사람들이 생긴 그 동안에
기회를 노리면서 오기로 참던 예전과
많이 변한 시선을 가진 나를 보았네

믿고 기다려주는 사람들에 대한 책임감이
더 좋은 놈이 되지 못 했을 때의 죄책감이
나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라며
조금은 냉정한 얘기를 뱉을 때의 미안함이

겉으로 강한 척하며 술을 마신 다음
집에 와 엎드려 운 날이 얼마나 많았는가
얻는 것이 많아질수록 잃을 것도 많아져
실수 한 번이 뼈저리게 몸에 와닿는 밤

난 그토록 증오하던 아버지를 알아가
아버지를 알아가는 내 자신을 부정하다
결국 포기했네 내 몸엔 아빠의 피가 흘러
당신 역시도 누군가의 아들이었다는 걸

집에 돌아와서 본 거울에
낯익은 얼굴의 사내가 서있네
짙은 눈썹과 각진 턱을
가진 그 놈은 마른 입술로 말을 건네

넌 아버질 닮았네
넌 아버질 닮았네

그래 난 아버질 닮았네

닮다

Hook)

뭐하냐고 I'm doing rap
왼손에 SM58, 이거 하나면 준비됐어
뭐하냐고 I'm doing dance
with my fam, with my fans, what the fuck are you looking at?

Welcome to my hometown, it's the free world
귀소본능은 날 다시 이끌어
We ain't got no more time, 자릴 지켜
가로등 불빛 꺼질 때까지 Don't stop that shit, uh x 2


Verse 1)

5년동안의 짝사랑, 2년동안의 이별
1년간의 교제 후 다시 1년간의 외도
내가 예전같은 순수함을 잃었음에도
음악이란 놈은 같은 자릴 지켜주네 또

여전히 크게 변한 것은 없지, 이 공연장
에서 몇십명의 관객 두고서 볼륨 높여 난
돈 안 되고,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시간 뺏겨
but 몇 년 전과 지금 중 하날 선택하면 당연 present

작은 간을 숨기려고 센 척을 했던
그 때에 비해 지금의 난 간이 배 바깥에 있어
실패가 두려워 시도도 못한 놈
이제 자신있게 올라 거인이 넘치는 옥타곤


Hook)

뭐하냐고 I'm doing rap
왼손에 SM58, 이거 하나면 준비됐어
뭐하냐고 I'm doing dance
with my fam, with my fans, what the fuck are you looking at?

Welcome to my hometown, it's the free world
귀소본능은 날 다시 이끌어
We ain't got no more time, 자릴 지켜
가로등 불빛 꺼질 때까지 Don't stop that shit, uh x 2


Verse 2)

내가 어떤 길을 가든 나오게 될 많은 말들
일일히 신경 쓰기엔 시간 부족하단 걸 알구
난 나만 믿기로 했어 오지랖에서 탈출
아 물론 진심으로 조언을 해주는 친구들에게는 감사를

VB, 48, Cosmo Jungle, 충동
Soulogic까지 서로 믿으며 빌어주는 good luck
대학생과 래퍼, 두 가지의 삶 중에 선택은 결국 latter
친구들이 아녔다면 진작 포기하고 난 발을 뺐어

한 달을 빡세게 일해야 벌 돈 단 한번의 공연으로 벌어봤고
내게는 멀어보이던 저 큰 무대 친구들과 첫 EP를 내고 같이 올라갔어
What's next, What's next, 지금 듣고 있잖아
10년만에 내 이름이 박힌 Mixtape을 들고 너희들과 공유하는 중야 난

느끼는 부담감
그렇지만 싫지 않아 이 느껴본듯한 vibe
눈 감아, 내가 다시 눈을 뜰 때 알 것 같아
돌고 돌아왔지만 결국 내 자릴 찾아왔단 걸 말야


Bridge)

I'm so good, I'm so fine
Feel like sweating up all night x 8


Hook)

Welcome to my hometown, it's the free world
귀소본능은 날 다시 이끌어
We ain't got no more time, 자릴 지켜
가로등 불빛 꺼질 때까지 Don't stop that shit, uh x 2

귀소본능 2

Verse 1)

1년이 지났어
서울을 떠나서 또 다시 여기 돌아온지도
난 그 때에 비하면
과분하게 많은 관심을 몸소 받고있어

맞아 난 전혀 변하지 않았어
모두에게 사랑받기를 바라며
싫어하는 것도 거절하지 못 해서
독박도 많이 썼지, 그래봤자 아무도 안 알아줘

나를 필요로 하던
학생회 손을 잡았다 같이 늪으로 빠져
초딩일 땐 이타적인 삶을 살래서
그렇게 살았는데 이제는 내가 븅신 같애져

도대체 너는 왜 그렇게 사니
힙합은 개썅마웨 아니냐 니 좆대로 살아 빨리
허리가 굽어지는 일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내 시선은 하늘보다는 땅바닥으로 향하지


Hook)

난 내 감정을 조각내
그걸 잘 포장해서 그들에게 파네
조금만 맛이 변해도
그들은 날 욕하며 입에 묻은 부스러길 닦네

like cake, 내 표정과 말투
it's like cake, 내 손짓 하나까지
like cake cake cake
It's like a piece of cake cake cake


Verse 2)

감정을 쓴다는 건 그만큼의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
그 때부터였나봐 내가 커피 없인 못 살기
시작한 게, 떠오르지 않아 더 이상 영감이
일과 사람에 치일 때 꿈은 도망갔네 이미 저만치

오늘 쓸 힘을 어제 갖다바쳤으니
내일 쓸 힘을 끌어다 써서 오늘 돌려막아야지
갈수록 불분명해지는 낮과 밤
계산할 것도 없지 결국 내게 무엇이 남았나

잠깐만 나도 숨 좀 쉬고 살자
이러다가 반도 못 가서 쓰러질 것 같아
맥박이 뛰는 건 내 의지와 무관한데
그들은 살아있다며 내가 눈 뜨길 강요하네

너희가 진짜 원하는 건 내가 아니고
내 안에 세뇌된 책임감, 희생 뭐 그런거지
모를리가 있냐, 그냥 속아준 거지
너와 난 미소와 평가를 맞바꿀 뿐야 영원히


Hook)

난 내 감정을 조각내
그걸 잘 포장해서 그들에게 파네
조금만 맛이 변해도
그들은 날 욕하며 입에 묻은 부스러길 닦네

like cake, 내 표정과 말투
it's like cake, 내 손짓 하나까지
like cake cake cake
It's like a piece of cake cake cake


Bridge)

얘도 맛보기를 원해
쟤도 맛보기를 원해
하지만 내 건 절대 없네
하긴 내 것이 있긴 했나 언젠 x 2


Hook)

난 내 감정을 조각내
그걸 잘 포장해서 그들에게 파네
조금만 맛이 변해도
그들은 날 욕하며 입에 묻은 부스러길 닦네

like cake, 내 표정과 말투
it's like cake, 내 손짓 하나까지
like cake cake cake
It's like a piece of cake cake cake

CAKE

Verse 1)

MC가 내 이름을 부르고
난 계단을 올라 눈 앞의 사람들을 훑어봐
누군 핸드폰을 보고
누군 나와 두 눈이 마주쳐 서로 가볍게 웃어 막

짤막히 나를 소개하고
듬성듬성하게 들리는 몇몇 친구들의 환호
이윽고 드럼소리 흘러나올 때
조용히 뱉어 첫마딜

바로 그 순간 시간이 느려지고 뭔가에 홀린듯
준비했던 모든 것들을 지웠네 머리는
높이 든 저 손들이 좌우로 파도치네
잔잔하지만 또 힘있게 나를 다독이네


Hook)

I float in the ocean x 3


Verse 2)

너희가 입은 옷의 색깔은 전부 다 다르지만
내가 무대 서있는 지금, 다같은 푸른 빛이야
밤은 깊었고 별들이 가득해
하늘에도 날 바라보는 너희들의 눈에도

바다 위를 헤엄치고 있어
오감을 끌어내 새기는 중야 내 머릿속에다가
단 5분, 나에게 주어진 5분
목소리가 닿길 바라며 놓고 있어 목청을

돌고래가 된듯해
굳이 생각하고 싶지 않아 꿈에서 깼을 땐
스피커는 터질 듯 울리지만
내 귀엔 고요하기만 해, 싫지만 온듯해 끝맺을 때가

    
Hook)

I float in the ocean x 3


Bridge)

이 순간이 끝나지 않았으면 해
너와 내가 여기에 남았으면 해
안개가 낀 듯이 아련한 빛이 내려앉은 이곳에
참 아름답게 반짝거리던 그 바다를 난 기억해


Hook)

I float in the ocean x 3

OCEAN

Verse 1)

You're not my role model 네 오빠한테 가서 전해
2년 전 그 힙찔이가 다시 돌아왔다고 
자기 세계 빠져 혼자 중얼대고
가사인지 뭔지 적던 븅신같던 놈이 나라고

옷 잘입고 잘생기고
여자 맘 훔치는 거 여전히 난 잘 몰라
난 그냥 내 자신이 될거야
싫어하려면 쭉 싫어하던가

내가 랩을 했을 때
너는 손발이 오그라든다 욕을 했었네
근데 그 걸로 돈 만지니
자기도 랩이나 해볼까라고 각을 재던데

넌 가서 전공책이나 펴
랩하고 싶으면 노래방가서 체키라웃 혀
태진 29610 거북선
정밀채점해서 100점 나옴 그 때 날 불러


Hook)

니가 어디서 날라다녔고
얼마나 해먹었는진 I don't know
근데 확실해 보여 내가 봤을 때
너 같은 놈과 난 별로 안 어울려

서로의 role model x 6, baby
서로의 role model x 6


Verse 2)

I'm not your role model 아니 정확히 말해서
나는 되기 싫어 너같은 놈의 role model
어디 가서 못 된 것만 쳐배워갖고
real hiphop인 척할 거 생각하니 토나와

ain't no funny, ain't no chill, It ain't no fucking lit
일개 동아리 회장이 봐도 너는 내놓기
부끄럽지, 겉으론 센 척 하는데
왠지 니 침댄 걸려있을 거 같아 캐노피

그런 니가 날 리스펙
한다고 말하면서 나에게 추파를 던져
그 땐 못 말했는데
할 수 있다면 난 이중삼중으로 칠겨 철벽

내가 높은 것이 아냐
몇 센치 굽에 까치발 들고 본인 키 마냥
행동하는 게 존나 아니꼬울 뿐
이불 차기 전까지 이 노래는 너에게 마이동풍


Hook)

니가 어디서 날라다녔고
얼마나 해먹었는진 I don't know
근데 확실해 보여 내가 봤을 때
너 같은 놈과 난 별로 안 어울려

서로의 role model x 6, baby
서로의 role model x 6


Outro)

너랑 나 사이엔 아무 접점이 없어, man
엮이려 하지마, 그러다 망함 어떡해
내가 변했다고? 씨발 내 태돈 여전해
그래 까놓고 변했다고 하자고, 그래서 임마 니가 뭐 어쩔건데

ROLE MODEL

Verse 1)

차 안에 짐을 가득 싣고
달리네 고속도로 위로
장난감, 눈에 익은 집 앞 골목길도
액셀을 밟아, 나 섰던 그 곳에서 멀어지려

내가 태어나고 자란 이 도시가
이젠 날 원하지 않는 것 같아 더 이상
걸음 뗀 곳마다 남았던 꿈결들은
흐릿해져가는 잔상 속에서 마지막 빛을 발하며 타올라가

그래 난 지금 여기 서울을 떠나고 있어
꿈과 현실, 과거와 현재 경계선 가로질러
날 품었던 포근함 이제 따뜻하지 않아
관심이라 믿던 그 시선도 걍 따끔하기만 하지

온전히 내 뜻대로 살 수 있을까
난 마주했네 본질적인 질문 앞에
여전히 답을 찾네, 터널을 통과하는 중이야 난
바퀴는 암전 속에서 먼 곳의 섬광을 향해 굴러가


Hook)

날 꿈을 꾸게 했었던 이 도시는
내 꿈을 삼키며 커지는 듯 해예예
추억에 가두는 듯 해예예

서울을 떠나며
서울을 떠나며
나는 서울을 떠나며
서울을 떠나며


Verse 2)

높은 빌딩과 무표정한 얼굴들이
주는 기시감, 계속 주변을 맴도는
압박, 시기와 증오, 분노같은 감정들, 행복은
이 심연에선 사치인 것만 같아, 모두 제 꿈을

찾아서 오는 서울에서 난
달력이 넘어갈 때마다 내려놨지
변하지 않을 것 같이 말했었던 난 거짓을 말했고
그 걸 타협이라고 부르며 현실에 응답했어

그래 난 지금 여기 서울을 떠나고 있어
사라지는 차선들 그 위로 과걸 내던지며
난 겁이 나, 혹시라도 남았을까봐 어린 날에
미움받기 싫어 솔직하지 못한 채 일삼던 거짓말이

내성이 쌓여 무뎌질 쯤
이곳이 좀먹는단 걸 알았네 정신을
더 이상 멀미는 일어나지 않아, 흔들림이 약해져
상향등에 비친 화살표는 날 꿈 속으로 안내해줘


Hook)

날 꿈을 꾸게 했었던 이 도시는
내 꿈을 삼키며 커지는 듯 해예예
추억에 가두는 듯 해예예

서울을 떠나며
서울을 떠나며
나는 서울을 떠나며
서울을 떠나며



Verse 3)

몇 개의 차선이 생겼다 없어지기를 반복하며
길이 난대로 생각없이 몇 시간을 밟고 나면
어느새 도착해서 또 새로운 꿈을 꾸겠지
머릿속에 들어찬 압박과 유혹, 그것들과 싸워가며

석양이 내리쫴 차 창문에
내 방에서 봤던 그 빛과는 달라, 눈 속에 담은 채
차분해진 생각 따라 깊이 밟은 액셀에서 발을 떼
줄어드는 속도만큼 다시 뛰기 시작해 내 심장이 빠르게

아득해진 내가 왔던 길 백미러로 바라보며
언젠가 돌아갈거라 믿어, 한없이도 작아졌던
그 곳으로, 강철같은 날 머리와 가슴에 품고
죽어서도 기억될 이름을 들고, 날 죽였던 서울로


Hook)

날 꿈을 꾸게 했었던 이 도시는
내 꿈을 삼키며 커지는 듯 해
추억에 가두는 듯 해

서울을 떠나며
서울을 떠나며
나는 서울을 떠나며
서울을 떠나며

서울을 떠나며

Verse 1)

절대로 밤이 고개를 들지 않는 불야성
좋은 물을 찾아헤매는 그들에게 난 못 섞이는 기름 같어
얼른 집으로 들어가서
바늘같은 시선들이 닿기 전에 나는 내 방의 문을 잠궈

방구석엔 여전히 쓰다가 만 가사들
검은 잉크를 기다리는 백지장 한가득
그래 내가 다 채워줘야 되지만
오늘은 유난히 눈꺼풀이 무거워서 일찍 그만뒀어

자리에 누우면 반대편 흰 벽에
어릴 적에 받았던 상장과 메달들이 걸려있네
부모님께 가장 자랑스러운 장면
이제 나와 전혀 관계없는 과거

많진 않아도 우리 가족 충분히 행복했는데
정말 이 고요함은 생긴걸까 나 때문에
거실 형광등 불빛마저 새어들지 않는 내 방엔
씁쓸한 향의 시계바늘 가는 소리만 요란해


Hook)

No, I can't fight the feeling 표류하는 듯해 매일밤
No, I can't fight the feeling 언제쯤 난 닻을 내릴까
No, I can't fight the feeling 이 방에서 꿈꾸곤 했지만
이제는 오래야 혼자만의 꿈이 된지가


Verse 2)

그렇게 내가 외치던 꿈마저
방을 나가는 순간 그들에겐 용서가 안 되는 죄로 바뀌어
내 생각들, 또 억누르던 감정
가끔씩 터져나와도 감당해야 돼 나 혼자서

묵직한 공기 사이로 깊게 퍼지네
내 한숨은 포화상태야, 환기가 절실해
근데 난 무서웠네 저기 저 문을 열기엔
새어나갈 것들이 많아, 영원할 수 없는 것인데도

내가 정말 필요한 건 자유와 인정
허나 그 것들을 위해 내 방에 스스로를 속박했어
난 뭐가 됐던 누군가의 피조물
그들이 원하는 모습이 아니면 그저 있어도

없어도 되는 존재이기에
내가 나답지 못 할 때 그제야 모든 것들이 손내밀기에
난 그저 목소리를 내 방에 꾹 눌러담아
그들이 들을 수 없게 속으로만 묵념한 나


Hook)

No, I can't fight the feeling 표류하는 듯해 매일밤
No, I can't fight the feeling 언제쯤 난 닻을 내릴까
No, I can't fight the feeling 이 방에서 꿈꾸곤 했지만
이제는 오래야 혼자만의 꿈이 된지가


Verse 3)

품띠, 색연필, 졸업앨범과 문제집
날 만들었던 과거가 지금의 나를 옭아매지
그리고 천천히 집어삼켜 현재 나의 모습을
결국 추억이란 이름으로 포장돼 내 방 한 구석에 남겠지

거울 속에 비치는 사내의 얼굴은 아직 여전해
그 뒤로 창문 사이를 뚫고 들어와 석양이 시뻘겋게
그 빛 때문에 거울 속의 그의 눈엔 비춰 실루엣만 시꺼멓게
황혼마저 사그라질 때 쯤 내 방엔 어둠만이 번졌네

난 묻고 싶어 이 방은 나를 자라게 만드는 온실인가
아님 추억이란 마약으로 서서히 안락사 하게 하는 실험실인가
난 몽롱하네 꿈이 나의 목을 졸라가고 있어
난 몽롱하네

내 방

Verse 1)

까무잡잡한 피부에 반삭보다 좀 긴 머리
객관적 실루엣은 아직 군인아저씨
홍대의 패피들은 나를 깔보는듯 해
그들의 시선을 피해서 항상 뒷길로 다녔지

월세 내고 나면 남았던 돈은 20만원쯤
내 옷장엔 철지난 옷만 존나 많았거든
군대 간 동생 옷 몰래 입고 다니며
나 자신을 숨기는 데에 급급했네, 밤이면

녹음을 하다가 자곤 했어, 장비도 없어서
니비형 걸로 작업했어, 빨리 돈 벌어서
믹텝, 싱글, EP, LP 전부 다 내는 상상
현실은 형이 오기 전에 끝내야 됐지 항상

이렇게 살 걸 몰랐던 것도 아닌데
생각보다 홍대의 삶은 빡시네
I don't wanna be poor, just let me make a music
하지만 그 두가지는 공존할 수가 없지


Hook)

떠다니네 저기 저 호수 위에 작은 거위가
그래 그 거 다 거짓말, 맞아 그 거 다 bluffing이야
나도 자유롭고파 물에 발을 담궜지만
살기 위해 발 굴릴 뿐이야 또 굴릴 뿐이야


Verse 2)

14년 12월부터 15년 2월까지 주무댄
ain't no 홍대 street, but studio and timeline, 그래
쉽게 말해서 난 방구석 MC
내가 욕하던 놈들과 나는 완벽한 대칭이 돼서 닥치고

내 할 거 했네, 누구는 알바 뛰는 게
self-disrespect이라 했어, 알어 근데
돈 벌 음악을 만들려면 돈이 더 필요해
이게 그가 말한 악순환의 인생, 피곤해

근데 그보다 더 무서운 건
나 같은 놈이 몇 트럭은 더 있는 거지 뭐
홍대 바닥 다리 하나 건너면 다 아는 사이
나름 잘 나간다는 걔도 결국엔 알바 하지

결론 : 힙합은 힙합이지만 힙합이 아녀
내가 본 건 빙산의 일각 중의 일각이여
All the moves are like struggles from the bottom
그 중에 좀 하는 몇 놈만 공연 몇 개 더 다녀


Hook)

떠다니네 저기 저 호수 위에 작은 거위가
그래 그 거 다 거짓말, 맞아 그 거 다 bluffing이야
나도 자유롭고파 물에 발을 담궜지만
살기 위해 발 굴릴 뿐이야 또 굴릴 뿐이야


Bridge)

Please make me get a pay, make me get some fans
이뤄질 리 없네 나도 내가 별론데
make me have a chance, is there anyone else?
내 삶은 물 속에서 잠식돼버렸네

UNDERWATER

Hook)

내가 부모님 품을 떠났던 이유
수백번 더 깨져도 다음 아닌 지금을
놓친다면 난 남길 수가 없어 내 이름 

이제서야 비로소 날 본 듯 한 기분
형제들이 날 받쳐줘, yeah 아직두
난 믿어 내가 고민 끝에 택한 이 길을


Verse 1)

15년도 겨울은 유독 내게 차갑게 느껴졌어
패딩 한 벌 없이 두 끼를 라면 먹으면서
버텼던 지하 녹음실 내 유일한 재산은
목소리였기에 계속해서 난 녹음뿐였어

Weekly Freeman, 다시 들으라면 절대 못 듣지
유치한 가사와 또 이해 못 할 생각들이
가득했던 그 때가 너무 부끄럽지만
또 그만큼 순수하게 좋았던 때도 없지 아마도

눈을 감아도 생각이 나
음악하겠다며 몇날 며칠을 매달린 밤
아버지의 조소와 어머니의 눈물도
그 모든 것들을 뒤로 한채 난 나의 꿈으로

걸어왔네, 이미 늦었어 벗어나기엔
어떻게든 난 내 방식대로 일어서야 돼
아들은 당신이 준 이름표를 과감히 뗐네
FREEMAN 어서 생일 케익을 줘 내게


Hook)

내가 부모님 품을 떠났던 이유
수백번 더 깨져도 다음 아닌 지금을
놓친다면 난 남길 수가 없어 내 이름 

이제서야 비로소 날 본 듯 한 기분
형제들이 날 받쳐줘, yeah 아직두
난 믿어 내가 고민 끝에 택한 이 길을


Verse 2)

알바 끝나고 녹음실 올 때
레페가 했던 말을 난 아직도 기억해
너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너도 남에게
사랑받을 자격 있어, 스스로 솔직하게 대해

겸손 떨면서 날 낮출 필요없어
그저 감사만 하며 보여주면 돼 실력으로서
이걸 깨닫기까지 걸린 23년이
아깝긴 해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이젠 맘편히 

아직도 감사하지 니비형
난 그냥 무임승차했던 criminal
꿈을 꿨던 건 나지만 이뤄준 건 자비란 걸
알면서도 표현한 적 없었네, 잠시 기리며 나는

부정해오기만 했어 내 과거를
끄적였던 가사들이 보여 낙서로
게으름 끼고 살던 내가 발전을
논하기 위해선 스스로 내야했네 상처를

딱 한 걸음 뒤에서 나를 지켜보던 친군
상처가 나아질 때까지 주었네 내게 믿음
엄지 수가 적어도, 피드백이 없어도
나는 느낄 수 있어 단단해져가는 기분을


Hook)

내가 부모님 품을 떠났던 이유
수백번 더 깨져도 다음 아닌 지금을
놓친다면 난 남길 수가 없어 내 이름 

이제서야 비로소 날 본 듯 한 기분
형제들이 날 받쳐줘, yeah 아직두
난 믿어 내가 고민 끝에 택한 이 길을

BOOTSTRAP

Verse 1)

가사로 시를 써야지, 오늘부로서 나는 MC
수학공식이나 적어놓은 공책에 펜을 갖다댔지
아는 것 하나 없이 일음절 라임을 쓰는 패기
버벌진트가 봤다면 분명 뒷목을 잡았겠지

그 땐 그 게 존나 멋있어 보였어
에픽하이, 솔컴, 리쌍, 다듀, 그들이 불붙인 도화선
고2 말에 제대로 뽐뿌 왔네 Mic swagger를 보면서
그 날로 자퇴하겠단 말에 아버진 내 뺨을 올렸어

그렇게 맞고 나니 앞길이 막막한 고3
봤던 수능 성적표에 박혔네 34353
막상 두려웠네 대학을 못 간다고 하니
어쩌겠냐 재수는 뭐 걍 뺨 한 대 더 맞고 봤지

다듀를 좋아했더니 성적은 '거기서 거기'
집은 서울인데 내가 갈 곳은 저기 저 멀리
청주라는 곳, 아이씨 거긴 또 어디여
그나마 위안 삼는 건 국립대라는 거지 뭐


Verse 2)

닥치고 공부 해야지, 오늘부로서 나는 대딩
학점이나 잘 쌓고 잠깐 접어야지 랩질
근데 웬걸 선배라는 이름 단 놈들 중 씹새끼가
절반 이상이었고 바로 접었네 과생활

대신 내가 택한 곳은 이제 갓
만들어진 SLGC, 그 때 성찬인 내가
봤던 애들 중에 가장 랩을 잘했었고
둘이 붙어다니다 보니 보이기 시작했네 같은 미래가

어느덧 계절이 세번 바뀌고
내 랩을 듣던 레페는 크루에 날 영입하기로
했지, 누군가에게 처음으로 받은 인정
신이 안 날 수가 없지, 나도 탈 수 있어 Beamer

Yeah, 프리먼뽕에 취한다 임마
아무 것도 나를 못 막아 진짜야 임마
사실 그 거 다 개뻥이야
군대 가야 돼, 많이 차갑네 머리가


인간사 천태만상 별의 별놈을 군대에서 다 만났고
사람에 대한 의심병만 21개월을 앓는 동안
나를 버티게 했던 건 장발도 아니고
여자는 더욱 더 아니고 의지였지 믹텝 만들 거란

이윽고 전역날 다시 집으로 갈 때
전역모 살 돈으로 펜과 공책을 샀네
내 인생에서 가장 의욕이 넘치던 시절
I am back to the Freeman, I am back to the free world

줄거리

Verse 1)
기지개 펴, 눈 뜨자마자 난 핸드폰을 먼저 확인해
인스타그램의 너, 어제 내가 올린 사진에 네 댓글이 달렸네
난 표정을 못 숨겨, 오늘은 정말로 문잘 보내야 될 것만 같아 아 물론
나도 잘 몰라, 이 근거없는 자신감 얼마나 갈지는 말야, 카톡창에

너의 이름을 써봐, 다시 마주하게 됐지 며칠 째 같은 프로필 사진
네모난 화면 안, 활짝 웃는 얼굴과 누가 선물한지 모를 장미
다 됐고 난 너의 근황이 궁금해, 정확히는 아직 혼자인지 그게
애꿎은 너의 프로필만 새로고침해, 새로고침해


Hook)
난 너의 프로필이 바뀌기를 원해 내가 지쳐 잠들기 전에
네 사진 한 장 갖곤 부족해 화면만 보네, 또 화면만 보네 X 2
밤바다, 카페나 전시회, 너희 집 강아지도 좋고
맛집 아니면 디저트, 이왕이면 네 얼굴이 나온 걸로 X 2


Verse 2)
내 하루의 기분은 네가 좋아요를 눌렀는지로 모두 결정돼
네가 봤으면 하고 올렸던 사진에는 불알친구들만 넘쳐대
넌 뭐해, 나는 뭐 음악하는 건 여전해, 네가 듣고서 좋아했던 노래
요새도 부르고 다녀, 아무도 그 노래가 어울리지 않어 너만큼

이런 멘트는 이미 준비된지 오래, 근데도 써먹지 못하는 이유 알잖아 여태
필요하니깐 너에게 말을 걸 핑계거리가, 이 말도 결국 핑계란 걸 알지만
그만큼 너에게 온 신경을 쓰고 있어, 사소한 변화까지 다 느끼려 so
아직도 너의 프로필만 새로고침해, 새로고침해

Hook)

Bridge)
너는 내 입술이 말라가는 걸 모르는 것 같아
아니 사실 너무나 잘 알고있는 것 같아
그러지 않고서야, 만들 수 없어 안절부절 못하게
딱 한번만 네 모습이 보이면 나도 보여줄텐데

Hook)


CREDIT

LYRICS & COMPOSING : FREEMAN
PRODUCING : THAIBEATS
MIX & MASTER : FREEMAN

난 너의 프로필이 바뀌기를 원해

충북대에서 내 이름 안 들어봤다면
넌 신입생이거나 적응 안 된 outsider
Yeah i'mma levitating now 이제 나를 보려면
넌 번호표를 뽑아야 돼 아니면 안 만나줘

본명보다 유명해질 내 닉네임은 FREEMAN UH
신소재공학과 근데 랩이 나의 주전공
인생은 짧고 젊음은 계단처럼 불연속
So 나는 이 순간을 즐기다가 뒤질겨

12학번 고인물 yeah who can fuck with me ay
난 드디어 이뤄 7년 전의 내 bucket list ay
FREEMAN 아직까지 두 발 딛고 서있으니 what

POWER FREESTYLE

Beat : Philtre - Last Scene

Verse 1)

널 사랑하고 있어, 난 네가 너무 싫어
널 품에 안았다가도 거칠게 널 밀쳐
아무렇지 않게 뱉었던 그 모진 말
난 놀라 주워담을 수 없는 거니깐

나를 욕해 그래 한쪽 뺨을 내줄게
누구의 잘잘못이 무슨 소용이겠어
지금의 너를 난 내일에 더 원할
걸 너무 잘 알지만


Pre-hook)

우린 여기까지야
니가 했던 말들과
행동을 이해 못 하는 나를 용서해
죄책감이 날 며칠을 잠 못 들게

할거야, 이 방에서 네 짐을 갖고 나가줘 제발
할 수 있다면 같이 가져나가 내 생각
차갑고도 아픈 나의 약지만큼만
너도 아프길 바래


Hook)

넌 나의 아픈 손가락이야 X 3
넌 나의 아픈 손가락
들리지 않을 혼잣말


Verse 2)

No, There's no 'we', 그러니 반으로 나누자 여기
니가 내게 줬던 모든 감정을 뒤섞어 하나도 남김없이
술처럼 들이켜 yes, It tastes so bittersweet
남은 절반은 니가 다시 가져가, 내 안에 더 미련이
자라나지 않도록 야

너만큼이나 나도 구원이 필요하다고, 야
그 가시돋힌 말, 나에게도 향해있다고, 야
네가 행복하기를 원해
but 왜 난 불행해야만 하는 건데


Pre-hook)

우린 여기까지야
니가 했던 말들과
행동을 이해 못 하는 나를 용서해
죄책감이 날 며칠을 잠 못 들게

할거야, 이 방에 더 이상 너란 존잰 없지만
몸에 밴 너의 향기에 복잡해 머리가
네 마지막 흔적은 너무
슬프도록 찬란하구나


Hook)

넌 나의 아픈 손가락이야 X 3
넌 나의 아픈 손가락
들리지 않을 혼잣말


Bridge)

넌 나의 아픈 손가락, 마주치지도 말자
아냐 다시 돌아와, 나는 네가 보고파
얼른 사라져버려 예 예
기억을 건너서

넌 나의 아픈 손가락, 자를 수도 없잖아
마주치지 좀 말자고 죽을 것 같단 말야
내가 사라져줄게 예 예
기억이 머물 때


Hook)

넌 나의 아픈 손가락이야 X 3
넌 나의 아픈 손가락
들리지 않을 혼잣말


Outro)

넌 나의 아픈 손가락 X 2

아픈 손가락 (Demo)

Original Song [J. Cole - Apparently]

집안은 어지러워 어제의 파티로
시체처럼 뻗어버린 친구들 사이로
가방을 메고 나가
벌써 해가 내 머리 위에 떴잖아

조금 띵한 머리와 이상하게 어딘가
메스껍지만 난 일부러 더 멀리 봐
해야 될 게 산더미기에
어차피 이 목마름도 익숙해질 게 뻔한데

왜 찾게 될까 버릇처럼 들어간 카페
마시면 더욱 더 속만 쓰려질 걸 알지만
차갑게 해줄 뭔가가
내게 필요했었나봐

내 자린 창가 옆의 높은 테이블
햇빛에 따라서 앉을 곳이 바뀌어
하지만 내 취향은 바뀌지 않아
오늘 역시 아메리카노 시킨 후 혼잣말

함께 있었으면 좋을까 얼마나

아팠던 그 해 겨울도 이젠 스스로 여물고
꽃향기 가득한 어느 봄의 밤 지나
맺힌 열매를 거두고 있어

잘 익은 열매 안으로 시간이 스며 잠기면
잊고 있던 네가 조금씩 새어 나와
쓰디쓴 까만 눈물이 되네

I call it coffee and just sip and taste and drink it, babe


진동이 울려
혹시나 네가 아닐까 하고 휴대폰을 건드렸지만
그건 착각
그 옆에 진동벨이 날 쳐다봐

그러면 그렇지 내가 뭘 잘한 게 있다고 그런 걸 바라는지
패잔병처럼 고갤 숙였다 피식하며 웃지만
사실 너가 참
아냐 괜히 말해서 더 뭐하냐

쓴 걸 싫어하던 내가
이젠 입맛이 바뀌어 이거 아님 안 마셔
네가 말했지 마시다보면
언젠가 익숙해질 거라고 향마저

다 맞췄어 어쩜 그렇게 날 잘 알았었니
칭찬해주고 싶은데 네가 없어
네가 없어

아팠던 그 해 겨울도 이젠 스스로 여물고
꽃향기 가득한 어느 봄의 밤 지나
맺힌 열매를 거두고 있어

잘 익은 열매 안으로 시간이 스며 잠기면
잊고 있던 네가 조금씩 새어 나와
쓰디쓴 까만 눈물이 되네

I call it coffee and just sip and taste and drink it, babe

음, 밤에 눈을 감지 못할 걸
알면서도 독약 같은 널 또 마셨네 난
but it's alright

넌 여전히 내 심장을 뛰게 하고
괜시리 자꾸 만들어대 불안하게만
but it's alright

No, I think I'm not alright
가끔씩 막연한 생각을 해
나 없는 넌 어떨까 I won't lie

내 작은 버릇과 흔적에 묻어있어 넌
지겨울만도 한데 난 왜 여기서 또


아팠던 그 해 겨울도 이제 스스로 여물고
다 지나갔지만 가끔 커필 마신 밤
내 방 공기 중에 네가 흘러

잘 익은 열매 안으로 시간이 스며 잠기면
잊어버려야 한다 말하던 나지만
흩어지는 건 어쩔 수 없어

I call it coffee and just sip and taste and drink it, babe

COFFEE (2016, Demo)

수많은 마침표를 찍을 때면
그 언젠가 원치 않는 것들에도 끝을 맺어야만 했고
잡은 손을 놔야한다는 건 매번
쉽지가 않지, 내가 널 놓을 때도 네가 날 놓을 때도

너는 존재하긴 했을까
아니면 달콤한 꿈이었나
과연 넌 내게 무엇을 바랬을까

내가 필요한 건 뭐였을까
갖지 못 하는 걸 원했을까
그저 부질없는 욕심이었나

난 네게 어떤 의미였을까
무너지고 흩어져가는 어느 밤
하나둘씩 잊혀져갈 그 모습, 흉터 남기고
우리는 점이 되어 사라질테니

상실 (Demo)

http://www.facebook.com/minwoo.freeman.lee
bytu123@naver.com

VEIN BALLER, COSMO JUNGLE & D-CAST, ONE

FreemanThe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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