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Liner Note~!


이 곡은 모두가 잘 아는 위대한 시선 이태백의 전기 “영원한 대자연인 이백” (안치 지음/신하윤, 이창숙 옮김)의 내용 중 두보와 이백이 주고받은 편지에서 받은 영감 덕택에 만들 수 있었던 곡입니다.
물론 제가 읽은 것은 한시의 번역문이기 때문에 자세한 뉘앙스까지는 알 수 없었지만 한시 특유의 문체는 꼭 한번 흉내내보고 싶었거든요.
다시 뜯어 고쳐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만 우선은 간(?)만 봐주세요.
멜로디 자체는 예스럽게, 일종의 타령조나 트로트의 분위기로 만들려 했는데 제 실력으론 여기까지가 한계였던 것 같아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중간까지 만들어 놓고는 그 다음이 도저히 생각이 안나 그냥 접으려고 했는데 재원군이 한번 듣고는 좋다며 끝까지 만들도록 종용한 덕택에 겨우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반주와 편곡 역시 32군이 다듬고 또 다듬어 지금 들으시는 분위기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제 어설픈 기타 솜씨로는 어림도 없는 그의 부드러운 어쿠스틱 기타의 터치는 언제나 제겐 부러움과 질투의 대상이었죠.


Instruments

32군이 자신의 이미지를 대신한 사진의 악기입니다. 
부주키(Bouzouki)라고 하는 8줄의 악기인데요.
원래는 그리스의 민속 악기였는데 아일랜드로 건너가서 전통적인 켈트 포크, 혹은 아이리쉬 포크라고 하는 음악에도 주로 쓰이는 악기입니다.
이 부주키가 이 곡 전체의 개성을 드러내는데 큰 몫을 한 것 같아요.


Vox

지난주들의 음악과 달리 뭔가 쓸 말들이 있어서 좋네요. ^^;;
재원군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한번은 타령조의 분위기를 위해서 배뱅이굿 전수자이신 낭월 이은관 선생님처럼도 해봤다가 (심지어 한복까지 떨쳐입고^^;;) 나훈아씨 처럼도 해봤다가... 참 여러 가지 시도를 해봤는데요.
결국은 그냥 변재원처럼 불렀어요.
근데 저도 사실은 그게 제일 좋았습니다.
정작 녹음은 그냥 대충 한 번에 불렀고 여러분이 들으시는 버전은 결국 그 대충 버전이에요.
마이크는 실용음악학원을 하는 친구가 빌려준 Neumann U87ai을 썼습니다.
대체로 어떤 목소리에나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마이크이긴 한데 따뜻하게 뻗어가는 재원군의 보컬 특성을 생각하면 같은 회사의 M149 가 더 잘 어울리지 않을까 합니다만...
쥐뿔도 없는 처지에 이 무슨 배부른 투정이랍니까~


Total Sound

편곡은 그냥 분위기나 한번 보려고 대충 구성했기 때문에 혹 나중에 제대로 녹음할 기회가 생긴다면 당연히 더 정교하게 다듬어야겠죠.
어쿠스틱 기타는 마이크를 사용하지 못하고 라인으로 녹음했기 때문에 더 풍부한 소리로 만들 수가 없었어요.
중역대도 많이 뭉쳐있어서 시원한 느낌이 없구요.
실제 어쿠스틱 기타를 집에서 마이크로 녹음하는 일은 대단히 까다롭고 무엇보다 귀찮은 일이거든요.
곡의 후반부에 나오는 타악기는 물론 컴퓨터에 저장된 각 나라의 민속 타악기인데요.
뭔가 더 동양적인 분위기(그게 뭔지도 잘 모르면서)를 내보고 싶었는데 잘 안되더군요.
하지만 파자마 공방의 목표는 “잘하자!” 가 아니고 “그냥 대충하자!” 이기 때문에... 
우선은 여기까지만 했습니다. (후아~ 힘들었다.)



쓸데없이 긴 글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파자마 공방의 신곡은 2월 4번째 주에 들려드릴게요.
이번 일주일도 이 곡이 여러분께 모쪼록 가벼운 심심풀이라도 되길 간절히 바라면서... 
저도 이만총총 하겠습니다. ^^



2012년 1월 24일 배영준 올림



파자마 공방 - 봄

G-Qoo Selection 3월 첫 번째 주 Liner Note


얼마 전인가 배우 최민식씨가 출연한 “힐링 캠프”라는 프로그램을 봤습니다.
담배 이야기를 하시면서 “누가 내 속을 알겠어? 내 가슴 속을 들락날락한 얘는 얘밖에 없어.” 라고 하셨는데 애연가인 저로선 무척이나 공감이 되더라구요.
아내는 비흡연자라 저는 늘 아파트 밖에서 담배를 피우고 들어오는데요. (저희 집은 16층 -_-;;)
요 며칠 비도 오고 바람도 제법 불어서 밖에서 담배 피우기가 썩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참 좋은(?) 일은 어쨌거나 그 시간은 잡지를 본다거나, 인터넷을 하는 일 없이 오직 담배 피우는 일에만 집중하게 되는데요.
그러다보니 저도 모르게 멍~ 이런저런 생각에 빠지게 되고 문득 몇 개의 멜로디가 떠오르는 일도 있습디다.
이번 주에 들려드릴 음악은 추운 바람 맞으며 덜덜 떨면서 담배를 피우다 떠올린 멜로디로 만든 곡입니다.
비록 저는 아내에게 “저리갓! 이 담배돌이!” 하며 핀잔을 듣긴 했지만 말이죠. ^^;;


Instruments

사진에 보시는 기타가 이 곡의 반주에 쓰였습니다.
1월 2번째 주인가의 음악에 이미 소개해 드린 적 있는 Gretsch의 테네시 로즈라는 모델이구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기타에요.
스트링을 010mm에서 011mm의 두꺼운 줄로 바꿨습니다.
(저는 주로 Ernie Ball 이란 브랜드를 씁니다.)
아주 미세한 차이 같지만 실제 소리가 굉장히 많이 달라지구요. 
손가락에도 훨씬 더 힘이 많이 들어가서 익숙해지기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했어요.
좀 더 도톰해진 톤이 느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Vox

아무리 불러도 언제나 처음 같은 느낌은 안나더라구요.
몇 개의 트랙을 자르고 붙여서 만든 버전이지만 그냥 맨 처음 녹음한 트랙을 썼어야 하지 않았나, 후회하고 있습니다.
뭐, 그러기엔 소스 자체가 워낙 후지긴 하지만요. ㅠㅠ
모처럼 박원순 시장님이 제대로 빙의되셔서 저도 흠칫 놀라며 작업했어요.
Mic는 지난 주 파자마 공방 때 빌려온 걸 돌려줘야 해서 그냥 제 Rode NT2를 썼습니다.


Total Sound

편곡이 영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도무지 생각이 안 나서 되는 데로 대충 때려 넣긴 했는데 솔직히 감당이 안 되는군요.
다만 드럼 소리에는 제법 공을 들였습니다.
Snare(빡! 하고 울리는 두 번째 박, 작은 북)는 The Wallflowers의 “One Headlight" 이란 곡에서 Kick(쿵! 하고 울리는 첫 박, 큰북)은 Garbage의 ”I Think I'm Paranoid“ 란 곡에서 샘플링 해서 썼습니다.
특히 Garbage의 드러머는 많은 분이 알고 계시듯, "Nirvana"와 “Foo Fighters"의 프로듀서인 Butch Vig이라 대단히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결과적으로 Snare 소리가 유난히 도드라진 뭔가 언발라스한 드럼 라인이 되어버렸는데 이 곡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참 마음에 듭니다. 
기타 편곡만 해결이 되었음 훨씬 듣기 좋았을 텐데(물론 보컬도 바뀌어야 겠지만요. ^^;;) 안타깝습니다.
이제 급한 일들이 대충 마무리 되었으니 다음 주엔 더욱 더 정성을 기울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주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인 "Lenny Kravitz"의 내한공연 확정 기념으로 그에게 바치는 오마쥬로 준비하겠습니다.


자, 그럼 이번 일주일도 이 곡이 여러분께 모쪼록 가벼운 심심풀이라도 되길 간절히 바라면서... 
이만 총총하겠습니다. ^^



덧: 하루에 짧더라도 얼마 간 멍하니 있는 시간이 꼭 필요한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귀도 쉬고, 눈도 쉬고, 생각도 쉴 수 있는 시간이 잠자는 시간 빼고는 사실 없거든요.
담배 피우는 일에만 집중하면 뭔가 얻는 게 있더란 건 얼마 전 기가 막힌 솔로 앨범 Saza's Blues(저는 요새 이 앨범밖에 안 듣습니다.)를 발표한 윈터 플레이의 기타리스트 최우준 군이 들려 준 얘기입니다.
땡Q~! 우준. ^^



G-Qoo Selection 3월 첫 번째 주

G-Qoo Selection 3월 3번째 주 #1 발라드 Liner Note



언제나 3번째 주의 음악은 다소 여유가 없는 상태에서 준비하게 되더라구요. ^^;;
매달 4번째 주에 들려드리고 있는 파자마 공방의 음악이 평소의 G-Qoo Selection 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보니 정작 3번째 주의 음악에는 꼼꼼히 신경을 못 쓰고 있어요. (실은 좀 전까지도 내일 있을 파자마 공방의 녹음을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던 상태입니다. 헥헥~)
깊은 반성과 함께 앞으로 매달 3번째 주의 음악은 제가 가장 자신 없어 하는 발라드로만 준비하기로 결...(에라! 모르겠다!) 심했어요. 
언젠가 말씀드렸듯 저는 발라드라는 형식의 부드러운 사랑 노래를 별로 좋아하질 않는데요.
그래서 W&Whale의 앨범에 수록한 ‘Stardust’나 ‘소년 마법사’ 그리고 ‘최종병기 그녀’ 같은 곡도 저는 사실 별로 재미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잘 안되고 싫어하는 것을 하는 것이 연습이다.“ 라는 아다치 미츠루의 어느 만화에 나오는 대사처럼 발라드를 극뽁! 하지 않고는 G-Qoo Selection을 이어가는 일이 무의미해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에요.
앞으로 매달 3번째 주는 발라드로만 준비해드릴게요.
다소 지루하시겠지만 언젠가 적어도 올해가 가기 전에 꼭 멜로디만으로 뭉클한(가사야 어차피 영어<?>발음이니까요. ^^;;) 발라드를 들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잘하는 것 중 하나인 순간의 변덕(!)에 그치지 않도록 지켜봐 주시고 다그쳐 주세요.
이번 주부터 시작하겠습니다. 


Instruments

사진에서 보시는 기타가 이번 주의 음악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고 사실 이 악기 외에는 별 반주가 없습니다.
G-Qoo Selection 맨 처음 음악(1월 첫 번째 주)에 썼던 상훈이 표 Stratocaster(이하 스트라토)에요.
이 스트라토 계열의 기타는 3개의 싱글코일 픽업이 트레이드마크일 텐데요.
저는 여러분이 보시기에 맨 오른쪽(으로 갈수록 부드러운 소리가 납니다.)과 가운데, 베어브릭의 팔이 가리키고 있는 2개의 픽업을 사용한 하프톤을 정말로 좋아해서 스트라토로 아르페지오나 리듬 연주를 할 때에는 언제나 이 톤으로 연주하고 있어요.
후렴 부분에 나오는 높은 음의 드르릉~ 하고 한번 씩 울려주는 코드 톤은 이 스트라토 계열의 기타에서만 만들어 낼 수 있는 소리인 것 같아요.
기타를 만들어 준 W의 김상훈 군에게 늘 고맙습니다.




Vox

정말로 믿기 어려우실 테고 결국 믿지 않으실 테지만 이제껏 G-Qoo Selection 하면서 가장 오랜 시간을 투자한 노래 녹음입니다. ㅠㅠ
이제 박원순 시장님 창법에서 벗어나야 할 텐데... 
모니터 하느라 먼저 들어 본 아내의 나지막한 한 마디. 

“…… 그런데 참…… 노래는 안 는다.”

어흑~! 


Total Sound

가장 심플하게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후렴에서 양쪽 스피커로 들리는 기타 소리도 원래는 한쪽에서만 나오게 하고 싶었거든요.
결과적으로 후렴의 드럼과 베이스 그리고 3개의 기타 소리가 쓰인 셈이지만 더 악기를 줄여 보고 싶습니다.
옛날 2채널 방식의 녹음처럼 드럼 소리를 아예 왼쪽 스피커로 다 몰고 기타를 오른쪽 스피커에서만 나오게 하는 방식도 괜찮을 것 같은데 가정용 PC인 제 컴퓨터에서는 차마 용기가 나질 않았어요. 
멜로디도 더 다듬어지고 언젠가 정식으로 녹음할 기회가 생긴다면 꼭 이런 방식으로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악기의 녹음 방식과 편곡 방식 그리고 코러스 라인에 따라 아주 많은 변화를 줄 수 있는 곡이고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수 있는 곡이라고 감히 생각해 봅니다.
어쩌면 발라드라는 게 생각보다 재미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저는 이 곡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어떻게 들으셨는지요? ^^;;


다음 주는 제 프로젝트 밴드인 파자마 공방 특집입니다.
박원순 시장님 창법은 한 주 쉬고(은근히 그리우실껄요? >_<) 대신 변재원군의 멋진 목소리를 앞세워 돌아올게요.
이번 일주일도 이 곡이 여러분께 모쪼록 가벼운 심심풀이라도 되길 간절히 바라면서... 
이만 총총하겠습니다. ^^


G-Qoo Selection 3월 3번째 주 #1 발라드

3월 4번째 주의 음악 : 파자마 공방(工房) - 음주가무 연구소 Liner Note
(주의: 덮어놓고 크게 들어주세요.)

파자마 공방 직공들: 배영준, 조삼희 (a.k.a 32) & 변재원


모든 일에는 타이밍이 있다고 하지만 음악을 듣는 일이야말로 완벽한 타이밍이 필요한 일인 것 같아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여름에 듣는 Tango는 괜히 좀 무덥고 겨울에 듣는 Bossa Nova는 왠지 너무 추운 것 같거든요.
꼬물꼬물 조금씩 봄기운이 밀려오는 요즘 어울리는 건 탱글탱글하고 꿈틀거리는 그루브의 음악이 아닐까 싶어 3월 파자마 공방의 새 노래는 요런 분위기로 타이밍을 노려봤습니다.
(물론 이 곡을 한참 녹음하던 지난 주 수~금요일만 해도 아직 바람이 차고 비까지 내렸지만 말이죠. ^^;;)
언제가 될지 알 수 없어서 성급한 판단이지만 발표 전인 지금과 나중에 정식 앨범으로 발표됐을 때와의 차이를 비교해 듣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재미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을 것도 같아요. 
하지만 이번에 들려드릴 음주가무 연구소의 경우는 제법 꼼꼼하게 기본 편곡을 하고 가사에도 나름 공을 들였기 때문에...
나중에 앨범으로 들으셔도 구성상의 큰 변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정성을 기울여 작업을 했어요.
Mix는 우선은 그냥 발란스 정도만 잡은 상태라 좀 먹먹한 느낌이실 텐데요.
볼륨을 평소보다 많이 키워서 들으셔야 각 파트 별 악기들의 움직임과 보컬의 숨소리 같은 것들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우선 덮어 놓고 크게 들어주세요. ^^


Instruments

이 곡은 지난 파자마 공방의 곡들과는 다르게 저희 세 사람 외에 다수의 외부 연주자들이 참여해주셨는데요.
Drum 강수호, Bass 최훈, Saxophone 장효석, Trumpet 김동하, Trombone 이한진 Chorus 배영호 씨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특히나 강수호씨의 깔끔한 드럼과 최훈의 꿈틀거리는 베이스 (마지막 후렴 도입부의 연주는 정말... *_*) 가 이 곡의 중심을 잘 잡아주었다고 생각하구요.
덕택에 다른 악기들은 물론 보컬의 재원군까지 무척 안정감 있게 연주하고 노래할 수 있었습니다.
기타의 리듬 연주는 기본적인 박자보다 살짝 늘어지게 되어있어요.
이 뒤에서 따라오는 레이드 백(Laid Back)이 만들어 내는 섹시한 Groove의 맛을 느끼실 수 있다면 좋겠어요.
간주의 기타 솔로는 나중에 다시 녹음하겠지만 우선은 분위기를 살피기 위해 대충 녹음을 해두었습니다.
32군의 주문에 따라 일부러 볼륨을 도드라지게 키워놨어요. 
그렇게 해야 나중에 새로 녹음할 때 지금보다 더 잘 어울리는 솔로 멜로디를 만들 수 있다고 하네요. ^^;;
(저는 몹시 마음에 들어서 이 멜로디는 그대로 살리고 싶어요.)

사진의 기타로 연주되었구요.
2월에 들려드렸던 “그대 눈빛은 빛나고 입술은 시원하여라.” 에서도 소개드렸던 국내 브랜드 Moolon에서 32군을 위해 제작한 “Manas NC Custom cho sam hee” 라는 모델입니다.
한 장르에 특화되지 않고 여러 가지 다양한 장르에 어울리도록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제 느낌엔 출력이 좀 지나치게 세지 않나 싶긴 하지만 아무튼 소리의 윤곽이 잘 잡히는 똘망똘망한 톤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아래 32군의 이니셜이 새겨진 메탈 장식이 부착되어 있는데 나름 간지입니다. *_*
자신만의 커스텀 기타를 가지는 것은 모든 기타 연주자들의 꿈일 텐데 어찌나 부럽던 지요.


Vox

현재로선 지금 녹음된 가사가 몹시 마음에 들어서 크게 수정을 하진 않을 것 같아요.
모처럼 제 스스로 만족스러운 가사를 만든 것 같아서 굳이 여러분께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

.

음주가무 연구소

A1.
뜨거운 너의 눈물, 깊은 한숨
찬란한 우리 잉여로운 인생
비는 쏟아지고 바람 불어오라.
하얗게 사라진 꿈 위로


A2.
이제야 웃는구나. 귀여워라.
어느새 붉게 물든 너의 얼굴
후회보다 먼저 맘껏 취해보자. 
이보다 나쁠 수 없는 오늘도


B.
잔은 채워야 맛, 춤은 춰야 멋
또 청춘을 낭비해보자. I Believe.


C.
이 또한 다 지나가리니 너의 눈물 속에
이제야 보이는 다시 새로운 꿈


A3.
아무튼 인생이란 별 것 없어.
값진 건 오직 나태한 사랑 뿐
세상을 버리고 힘껏 놀아보자.
어차피 시작부터 틀린 우리
.

.

어떠신지요? ^^;;
후렴 부분 C의 가사는 새로운 구절이 추가될 것 같습니다만 기본적으로는 이대로 가고 싶습니다.
멜로디에 실어서 발음하기엔 어려운 단어들(잉여로운, 잔은 채워야 맛, 춤은 춰야 멋, 나태한 사랑) 투성이라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재원군의 가창력에 크게 빚을 졌습니다.
마이크는 Neumann의 U87을 사용했어요.
“그대 눈빛은...” 에서는 같은 회사의 M149를 썼는데 이번에 녹음한 플럭서스 녹음실에는 이 마이크가 없기도 했고 지난번과는 달리 더 화사하고 파삭거리는 톤이 잘 어울릴 것 같아  오래 고민하지 않고 U87을 사용했지요.

뒷부분에 반복되는 후렴구의 보컬 에드립은 정말 즐겁게 녹음했습니다.
3번 정도 부른 후 마음에 드는 것들만 골라 편집했는데 하나같이 다 좋아서 어떤 걸 골라야 할지 행복한 고민을 했습니다. ^^


Total Sound

전체적인 사운드는 지금까지 W&Whale의 모든 곡을 믹스한 플럭서스의 심진보 기사가 만들어주었습니다.
물론 지금 들으시는 사운드는 믹스가 전혀 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각 악기들의 녹음과 목소리의 녹음은 다 그가 진행을 했구요.
혹 발매가 된다면 앨범으로 들으실 사운드 역시 그가 믹스할 예정이에요.
따라서 현재로선 아직 사운드라 부를만한 것이 없습니다.
언젠가 깔끔하고 탱글탱글한 사운드로 잘 다듬어 들려드릴게요.
우선은 여기까지만 작업했습니다. 


다음 주는 다시 박원순 시장님 창법의 G-Qoo Selection으로 돌아오겠습니다.
파자마 공방의 새로운 노래는 4월 4번째 주에 들려드릴 수 있도록 준비할게요.
이번 일주일도 이 곡이 여러분께 모쪼록 가벼운 심심풀이라도 되길 간절히 바라면서... 
저도 이만총총 하겠습니다. ^^


파자마 공방 - 음주가무 연구소 Rough Mix

한가한 짬을 이용해 음주가무 연구소의 밸런스를 다시 만져봤습니다.
아래의 버전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만 간주의 기타 솔로와 목소리에 걸린 딜레이와 리버브 그리고 레벨을 다시 손봤어요.
본격적인 믹스는 아니지만 저는 이 0.1 버전이 훨씬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어떠신지요? ^^

파자마 공방 음주가무 연구소 Rough Mix ver 0.1

G-Qoo Selection 4월 3번째 주 #2 발라드 Liner Note


매월 3번째 주는 발라드의 주입니다.
이제 겨우 두 번째 곡입니다만 저 자신과의 약속이고 다른 무엇보다 여러분들께서 증인이시기 때문에 이것 참... 열심히 만들 수밖에 없었어요.
그동안 만들어 왔던 곡들과는 차별된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우선 드럼과 베이스를 아예 뺐어요. (여기서 첫 번째 무리수!)
그리고 아주 간단한 4마디 패턴의 반복으로 “친숙하고 흥얼거리기 쉬운 멜로디”로 지향점을 애초에 설정해두고 작업을 해봤습니다. (이것이 두 번째 무리수! 이유는 좀 이따 말씀드리죠.)
원 패턴으로 진행되는 코드의 구성 덕택에 비슷한 형식의 멜로디 라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정말로 단순한 노래가 됐어요.
이 단순한 멜로디 라인이 마치 소용돌이처럼 계속 반복되기 때문에 저는 작업을 쉬는 동안에도 계속 머릿속에 맴돌아서 뱃멀미라도 한 듯 한참 어지럽기도 했답니다. 
이건 사실 멜로디가 좋고 나쁘고의 문제와는 좀 다른 차원의 이야기구요. ^^;;
듣는 분의 취향에 따라서 아주 밋밋할 수도 또 나름의 중독성을 확보할 수도 있지 않을까 감히(!) 생각해 봅니다.
물론 언제나처럼 취약한 보컬의 성대를 감안해주셔야 한다는 아주 무시무시한 전제가 있긴 합니다만... ㅠㅠ
완성되었을 때의 구성도 한번 점검해보고 싶어 평소처럼 1절로 그치지 않고 끝까지 한번 쭈~욱 이어봤습니다.


Instruments

사진에서 보시는 나일론 기타가 이 곡의 거의 모든 반주를 이끌어 가고 있어요.
LOG 라는 국내 브랜드의 Sotto voce (낮은 소리로 라는 뜻이라는군요.)라는 모델입니다.
파자마 공방의 멤버인 32군의 소개로 협찬을 받아서 고맙게 잘 사용하고 있어요.
LOG 기타는 굉장히 좋은 어쿠스틱 기타 브랜드이고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만 제가 이 곡에서 사용한 Sotto voce는 이 회사에서 처음으로 제작한 (일반적인 어쿠스틱 기타와 나일론 기타는 제작 방식 자체가 아예 틀려서 나름의 시행착오가 있을 수도 있다고 어림짐작해봅니다.) 나일론 기타이고 가격도 20만 원 대로 LOG 기타 중에서는 가장 저가의 모델이에요.
“마음에 드는 걸로 아무 거나 가져가세요.” 란 사장님의 말씀에 두근거리며 수 십대의 기타 사이에서 망설이던 중, 이 기타의 아무런 장식 없이 동그란 사운드 홀을 보자마자 바로 이 녀석이야! 란 생각에 다른 고가의 모델을 다 팽개치고 이 기타를 선택했지요.
저가의 모델답게(!) 배음도 풍부하지 않고 한정된 울림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반대로 이 점이 녹음하기에는 좋은 점도 있어요.
마이크 위치만 잘 잡고 오른손의 터치를 일정하게 해주면,(즉 잘 치면^^;;) 별도의 EQ 처리를 해주지 않아도 꼭 필요한 만큼의 대역이 들어오기 때문에 훨씬 소리를 잡기가 쉽다는 장점 아닌 장점이 있거든요.

“나쁜 손이 있지 나쁜 악기는 없다“는 경구가 딱 들어맞는 나름 개성 있는 기타입니다.
가운데서 들리는 나일론 기타와 후렴 부분 양쪽에서 들리는 어쿠스틱 기타(에 대해선 다음에 자세히 소개해 드릴게요.)의 질감과 소리의 울림 같은 걸 비교해서 들으시면 이 긴 노래가 조금은 덜 지루하실 것 같아요. 
아주 단순한 반복 패턴이지만 부드럽고도 쫄깃한 꿈틀이 젤리의 느낌을 상상하면서 기타의 리듬을 연주했는데 그 느낌이 잘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 곡은 사실 그것 밖에는 없거든요. ^^;;


Vox

앞서 말씀드린 두 가지(뿐만은 아니겠습니다만) 무리수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
나름 여백의 美와 반복의 美學을 통한 정갈한 느낌은 다름 아닌 보컬을 빛나게 하기 위함인데 제가 미처 거기까지 생각을 못...ㅠㅠ
그런데 매주 꼬박 신청해주시는 어느 트친께서는 제가 Lou Reed랑 닮은 것 같다고...
(고맙습니다. 염*원님~!)
.

.

-_- (근데 얼굴이 닮았다고 하신 거라면 제가 조금 섭섭할 것 같기도 하고)


Total Sound

두 개의 나일론 기타 소리와 후렴과 브리지에만 나오는 두 개의 어쿠스틱 기타 소리, 총 네 개의 기타 사운드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소리들이 뭉치지 않기 위해선 EQ의 조절도 중요하지만 애초에 편곡에서 겹치지 않도록 잘 구성을 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드럼과 베이스 같은 리듬 악기가 없기 때문에 다른 무엇보다 메인을 담당하고 있는 기타의 타악기 적인 터치와 리듬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돼서 나름 신경을 써서 연주해봤습니다.
코드 패턴의 반복에서 오는 각 기타들의 화성이 음역 대 별로 어떻게 겹쳐지고 어떻게 분리가 되는지를 주의 깊게 들으시면 나름 재미가 있으실 것도 같아요.
제인 캠피온 감독의 영화 <피아노>의 음악을 담당한, 제가 아주 존경하는 음악가 마이클 니만(Michael Nyman)이 자주 구사하는 미니멀리즘에 민속음악의 요소를 섞는 방식을 흉내 내려 한 곡입니다만 수박 겉핥기도 아니고 본 적은 없지만 수박이라는 과일이 있다더라는 수준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번 주의 작업이 저는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노래 빼구요.)
조금씩 지치지 않고 꾸준히 더 작업을 해볼게요.

다음 주는 32군의 화려한 기타와 변재원 군의 멋진 목소리를 앞세운 파자마 공방의 음악으로 준비하겠습니다.
하지만 은근히 제 Lou Reed 창법(박원순 시장님께는 죄송하지만)이 그리우실꺼에요. 훗~! -_-
자, 그럼 이번 일주일도 이 곡이 여러분께 모쪼록 가벼운 심심풀이라도 되길 간절히 바라면서... 
이만 총총하겠습니다. ^^



2012년 4월 18일 배영준 올림

 
  




G-Qoo Selection 4월 3번째 주 #2 발라드

4월 4번째 주의 음악 : 파자마 공방(工房) - 지금이 바로 그때에요. Liner Note

파자마 공방 직공들: 배영준, 조삼희 (a.k.a 32) & 변재원


지금까지 파자마 공방이 들려드렸던 세 곡의 노래가 다소 꽉 찬 악기 구성을 가지고 있어서 이번 신곡은 비교적 헐거운 구성, 적은 악기 수의 심플한 편곡을 지향해 봤습니다.
원래 의도가 연인 사이에 들려주기 좋은, 일종의 가벼운 자장가 같은 곡이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했구요.
달코~옴하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_<
덕택에 임시로 만든 가사가 몹시 오글거립니다.
금방 눈치 채셨겠지만 뻔하디 뻔한 신데렐라 이야기를 차용해서 만들었는데요.
아무리 임시라지만 몇몇 표현들은 제가 다른 노래의 가사를 만들 때도 이미 숱하게 사용했던 것이라 식상하기 짝이 없어요. 
혹 나중에 정식 음원으로 발매될 기회가 있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꼭 수정을 하고 싶습니다.
다소 밋밋한 멜로디의 구성 또한 지금의 Verse와 후렴만 있는 단순한 구성에서 브릿지를 추가해 보고 싶습니다.
가장 훅킹한 멜로디로 2절 간주 전이나 간주 후에 추가하면 어떨까 싶어요.
막상 작업이 한참 진행 중일 때는 통 생각이 안 나다 대충 믹스를 할 즈음이 돼서야 브릿지 멜로디가 뭉게뭉게 떠올라 이제와 너무 아쉽습니다.
다만 원래 의도했던 소박한 구성이 너무 화려해지지 않도록 잘 절제를 해야 할 텐데, 제가 제일 못하는 게 또 바로 이 절제라...^^;;
여튼 우선은 요렇게 마무리를 했습니다.
편안하게 흘려들으실 수 있다면 참 좋겠어요.


Instruments

이 노래를 주도하는 악기는 양태경군이 연주한 전자 피아노입니다.
악기 이름은 제가 잊어버렸는데 어쿠스틱 피아노와는 다른 인공적인 질감이 오히려 독특하다 여겨져서 저는 참 좋았구요.
양태경군은 32밴드의 건반 연주자이고 페퍼톤스를 비롯 수많은 뮤지션들의 세션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어요.
저와는 예전 박기영씨의 10집 앨범 작업 때 처음 만났는데요.
인간적으로도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훌륭한 연주자에요.
은은하게 뒤로 깔리는 어쿠스틱 기타는 사진에서 보실 수 있는 Yamaha의 Silent 기타 (모델명 SLG110S)입니다.


사일런트라는 이름대로 그 자체론 소리가 나지 않구요.
이어폰 단자를 이용하거나 앰프를 사용해야 소리를 낼 수 있지요.
휴대가 편하고 하울링이 발생하기 쉬운 공연장이나 집에서 조용히 연습하고 녹음해야 할 때 쓰기 좋은 기타입니다만 어쿠스틱 기타 특유의 자연적인 울림은 당연히 없어서...
정작 녹음을 할 때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잘 사용하지 않아요.
이번 작업이 집에서 더군다나 밤늦게 이루어져서 사용을 해봤습니다.
간주의 솔로는 “그대 눈빛은 빛나고 입술은 시원하여라.” 에서도 사용했던 Moolon의 나일론 기타에요.


지난 녹음 때는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자꾸 들으니 또 정이 가더라구요. ^^;;
더군다나 마이크를 셋팅할 공간과 시간도 없었고 밤늦게 녹음을 해야 해서 별 다른 대안이 없기도 했구요.
탱글탱글한 톤이 참 예쁘고 어떤 이펙터와 연결해도 잘 어울리는 좋은 기타입니다.
32군의 솜씨야 말할 나위 없구요.


Vox

제가 이러쿵저러쿵 하느니 보다 변재원군이 직접 들려드리는 얘기가 오만 배 나을 것 같아서 그에게 원고를 받아왔습니다.
앞으로 파자마 공방의 Vox 라이너 노트에서는 그가 직접 말하는 노래에 관한 뒷 담화를  보실 수 있을 거 에요. ^^



공방 팬 여러분 안녕 하시온지여.

화무도 십일홍이고 권불도 십년이라는데 

외로움 요건 지 혼자 심히 독야루 청청해 주시는

살짝 비뚤어진 봄

비온다구 꽃 떨어진다구 고소해 하며 킥킥 거려두

날려져버린 빈가지 붙들구 갖은 포즈 취해 주시는

미소들에 심히 초라해지는

뭐 그런 지경으루 비뚤어져 버린 봄입니다ㅋ

죽으면 죽으리라 미쳐야 미친다는 뭐 요런 자세루 사랑하려, 사랑하려 하지만

받아든 성적표는 늘 영 아니올시다, 입니다.

부디 로맨스의 메인 스트림에서 

내려오지 마셔요. 떠 밀리지두 마셔요.

치사하게 아름답게 꽉 깨물구 버텨야함^^

"지금이 바로 그때에요"

속삭이듯 부르고 싶었어요.

참으로 대화 하듯이 말이에요.

늘 드는 생각이지만 부른 제가 뭐라 말하는 건 대단히

쑥스러워요.

들을 때 느껴들 지시는 감정 고것이 답이여요.

무튼 님들 처진 어깨나 철학이 없어 뒷심이 딸릴 때

꼭꼭 복용하심 좋을 그런 노래여요

사랑을 진정을 담뿍 담아 불렀어요.

들을수록(지금도 듣고 있지만) 뭔가 용서하구 싶어지구, 친절해지구 싶게 만드는

고런 매력이 있어요.

늘 고민하구 생각하지만 사랑과 웃음말구 우리가 뭐 있나여?

배사마님께서 좀 전에 말씀하시더이다.

우아하게 외로울 순 있어두 우아하게 배고플 순 없다구

모쪼록 밥들 드셔요. 

감사하구 사랑 합니다.

- 변재원 올림



Instruments

금방 아셨겠지만 브러쉬 터치의 드럼과 콘트라베이스의 연주는 사람이 연주한 게 아니고 프로그래밍된 연주에요. (소위 “찍었다.” 고들 말하죠.)
이 두 가지의 악기 그리고 연주 방식은 아무래도 사람이 직접 연주하지 않으면 도무지 맛을 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굉장히 정성을 기울여 다듬었어요.
물론 본 녹음 때는 솜씨 좋은 연주자들을 모셔야 하겠지만 데모테잎에서 조금이라도 좋은 상태의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어서 제법 공을 들였습니다.
대충이긴 하지만 믹스는 남주희 실용 음악 학원 석촌동 지점의 원장이신 김태열 군이 수고해주셨구요,
저희가 애초에 생각했던 적절한 밸런스가 나온 것 같아 나름 만족하고 있어요. 
태열군에게 고맙습니다.
저희가 레퍼런스로 삼은 사운드는 George Michael 의 <Songs From Last Century> 라는 앨범이에요.
비교적 드라이한 사운드를 연출하는 Michael Buble나 Harry Connick Jr 의 앨범에 비해 이 앨범의 사운드는 실로 무시무시한 리버브가 들어 있기 때문에 (잘 들어 보시면 조지 마이클이 노래를 시작하려 입을 떼기 직전에 이미 리버브가 후욱~하고 먼저 몰아치죠.) 뭔가 촌스럽기도 한데 그 점이 오히려 신선했구요.
꼭 한번 흉내를 내보고 싶었습니다.
혹 여유가 되신다면 조지 마이클의 이 앨범을 한번 들어보셨으면 좋겠어요. 
파자마 공방의 이 노래와 비교해서 들으시면 좀 곤란하겠지만요. ^^;;


파자마 공방의 새로운 노래는 5월 4번째 주에 들려드릴 수 있도록 준비할게요.
느린 노래 한 번 했으니까 다음 곡은 조금 빠른 음악으로 준비할까 하는데 어떠신지요?
다음 주는 예의 박원순 시장님 창법의 G-Qoo Selection으로 준비하겠습니다.
자, 그럼 이번 일주일도 이 곡이 여러분께 모쪼록 가벼운 심심풀이라도 되길 간절히 바라면서... 
저도 이만총총 하겠습니다. ^^




파자마 공방 - 지금이 바로 그때에요

G-Qoo Selection 4월 5번째 주 Liner Note


실은 아주 오랜만에 작곡 의뢰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의 음악은 제게 곡을 의뢰하신 분께 들려드리는 데모테잎이기도 해서 평소보다 조금 더 힘을 줘서 작업을 했...어야 했으나 결국 평소처럼 평범하게 마무리가 되었어요. ^^;;
의뢰 내용은 Taylor Swift 나 Sara Bareilles 같은 음악 분위기였는데 우선 제가 평소 즐겨 듣던 뮤지션들이 아닌데다 도무지 제 취향이 아니어서 감을 잡기가 몹시 어려웠구요..
또 의뢰하신 그 분의 목소리는 오히려 Lana Del Rey나 Rumer 같은 다소 낮고 다크한 분위기가 훨씬 어울린다는 확신 같은 게 있었기 때문에 더욱 더 의뢰 내용에 맞춘 곡을 만들기가 힘이 들었습니다.
아마 G-Qoo Selection을 시작한 이후 가장 힘들게 만든 곡이 아닌가 싶어요.
의뢰하신 분의 취향을 가장 존중해드리고 싶었지만 제 생각도 양보할 순 없었기 때문에 Taylor Swift 와 Lana Del Rey의 분위기를 한 곡 안에 잘 섞는 일이 가장 중요했구요.
그러면서도 쉽고 흥얼거리기 좋은 훅!을 후렴 부분에 주고 싶었어요.
아직 의뢰하신 분께는 들려드리기 전이라 어떻게 느끼실지 알 수 없지만 저는 만족합니다.
언제나처럼 우선 1절까지만 만들었구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실 지도 궁금해서 이번 주의 음악은 이 곡으로 준비했습니다. 


Instruments

사진에서 보시는 기타가 이 곡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어요.
Orange Wood 라는 국내 브랜드이구요.
몇 년 전쯤 저희 Fluxus 뮤지션들에게 단체로 협찬이 들어와서 제 주변 모든 뮤지션들은 다 한 대씩 가지고 있는 기타이기도 해요.
제 것은 C400이라는 모델이구요.
무광 처리된 표면과 장식 없이 수수한 사운드 홀 무엇보다 점보바디의 통 큰(?) 사운드가 마음에 들어서 골랐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이미 Martin의 D28이라는 아주 좋은 어쿠스틱 기타가 있어서 정작 이 기타를 쓸 일은 그닥 많지가 않았습니다. 
아시다시피 기계와 악기는 사람 손을 타지 않으면 어딘가 고장이 나기 마련이잖아요.
어느 날 문득 꺼내봤더니 넥도 많이 휘고 설상가상으로 바디가 갈라지고 있더라구요. ㅠㅠ
건조해서 그런 것 같은데 기타에게 몹시 미안하고 후회스러웠습니다.
4월 3번째 주의 곡부터는 꾸준히 이 기타를 사용하고 있구요.
넥이 휘는 바람에 줄이 몹시 떠서 손가락도 아프고 Martin과 같은 고급스런 울림은 없지만 고음에서 환하게 퍼지는 이 기타 특유의 울림이 참 사랑스럽습니다.
후렴의 전기 기타는 그렛치의 테네시 로즈입니다만 이 곡의 처음과 끝을 쥐고 있는 악기는 다름 아닌 이 녀석이에요. 


Vox

곡을 의뢰해주신 분께는 죄송하지만 저의 박원순 시장님 창법은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햇살 좋은 노동절 오후 내내 아파트 단지 안에 초라하게 울려 퍼졌겠지요?
고음에서 파르르 떨리는 제 목소리는 제가 들어도 정말 왜 그렇게 불쌍한지...ㅠㅠ
아내에게 고기반찬 좀 많이 해달라고 해야겠습니다. 쩝. 쩝. 쩝


Total Sound

3개의 어쿠스틱 기타 트랙과 2개의 전기 기타 트랙이 사용되었습니다.
상대적으로 기타 소리가 많은 곡이기 때문에 EQ 조절을 잘 해주지 않으면 소리가 뭉쳐서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지저분한 사운드가 나오기 십상이라 제법 세심하게 EQ 조절을 해야 했어요.
어쿠스틱 기타의 스트록은 마이크를 대는 위치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가장 찰랑거리게 들리는 포인트를 잡느라 온 방을 다 헤집고 다녀야 했습니다만 그래도 재미있었구요.
오른 손이 기타 줄을 탁! 하고 잡아주는 비트가 드럼의 스네어 비트와 약간 어긋나 있는데(기타가 조금 빠릅니다.) 왠지 그 사각거리는 느낌이 따뜻하게 느껴져서 일부러 그냥 내버려 두었습니다.
어쿠스틱 기타의 EQ 와 컴프레서로만 만든 드라이한 사운드에 비해 전기 기타에는 제법 복잡한 딜레이가 걸려 있는데요.
기타로 건반 악기의 소리를 대신하려다 만든 이도저도 아닌 사운드이긴 한데 또 나름 독특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서 저는 좋았습니다.
전체 사운드에서 좀 더 풍부한 리버브를 사용해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너무 없었어요.
이 곡이 제대로 녹음 되서 앨범에 실리게 된다면 꼭 포근한 리버브 사운드를 제대로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자, 그럼 이번 일주일도 이 곡이 여러분께 모쪼록 가벼운 심심풀이라도 되길 간절히 바라면서……. 
이만 총총하겠습니다. ^^










G-Qoo Selection 4월 5번째 주

G-Qoo Selection 5월 첫번째 주 발라드 #3

G-Qoo Selection 5월 3번째 주

파자마 공방 - 카우 걸들을 위한 자장가는 없다.

G-Qoo Selection 6월 첫번째 주

G-Qoo Selection 6월 2번째 주 #4 발라드

8월 4번째 주의 음악 : 
파자마 공방(工房) - 손만 잡고 잘 수 없어요. Liner Note

파자마 공방 직공들: 배영준, 조삼희 (a.k.a 32) & 변재원



악기와 보컬 녹음은 집에서 했구요.
전체적인 밸런스는 플럭서스 녹음실의 이은주 기사님이 잡아주셨어요.
이제껏 G-Qoo Selection을 통해 들려드린 곡 가운데 아마도 가장 투박하게 녹음된 곡이 아닐까 싶어요, 
듣는 분에 따라서 사운드가 조금 답답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마스터 컴프레서를 통해 의도적으로 음압을 끌어올릴 경우 어쿠스틱 악기로 녹음된 원본이 오히려 부자연스러워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구요.
가공을 하면 할수록 왠지 저희가 녹음한 작은 방의 공기, 창문을 통해 불어오던 여름햇살과 바람 그리고 노래하는 재원군의 입 냄새(?)같은 생생한 것들이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 때문에 악기간의 볼륨 밸런스를 제외하고는 EQ나 컴프레서의 조작을 최소화 했어요.
이 곡에서는 다른 무엇보다 “일상의 느낌”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홍상수 감독이 만든 일련의 영화들에서 느껴지는 그런 멋없고 찌질한 그러나 결국은 우리의 맨얼굴일 수밖에 없는 그런 일상을 음악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음악의 레벨이 조금 작다싶으시면 마음 편하게 볼륨을 힘껏 키워서 들어 주세요.
자, 그럼 우선 가사를 한번 살펴봐 주시죠.


손만 잡고 잘 순 없어요.


A1.
내일 아침 첫 차 밖에 없다 네요. 
우리 이제 어떡하죠?
처음으로 함께 하는 오늘 이 밤을



C1.
그대 나를 너무 믿진 말아요.
난 생각보다 순진하지 않아요.
어떻게 하죠? 가슴 뛰는 어른들의 사랑 이야기
그대 손만 잡고 잘 순 없어요.


A2.
뭐라도 좀 사올까요? 
혹시라도 어찌될지 모르니까
그러게요. 늘 언제나 술이 웬수죠.


C2.
나를 봐요. 나를 믿고 있나요?
지켜 드리죠. 폭풍간지, 매너지존 나란 남자는
그대 손만 잡고 잘 수 있어요.
그럼 그렇게 알고 자, 불을 끌게요.

.

.

지겹도록 반복되어 왔던 “오빠 믿지?” 의 새로울 것 없는 변주이긴 하지만 여전히 저는 이런 이야기들이 너무나 재미있더라구요.
나중에 혹 정식음원으로 발매될 경우에는 당연히 더 세밀하게 다듬어야겠지만 전체적인 이야기의 구성은 저는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떠신지요?
곡의 제목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 “강원도의 힘”을 빌려올까도 생각했으나 32군과 재원군의 사력(!)을 다한 만류로 우선은 “손만 잡고 잘 수 없어요.”로 정했습니다.
쩝. 쩝. 쩝.


Insruments

 
사진에서 보시는 어쿠스틱 기타가 이 곡의 가장 중심적인 악기입니다.
Guild 라는 아주 좋은 브랜드의 기타이구요.
정확한 모델명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
32군이 예전에 가수 김조한씨에게 선물 받은 기타에요.
굉장히 오래된 악기이구요.
Guild 라는 브랜드 자체가 워낙 고가여서 기본적으로도 아주 좋은 울림을 가진 소리를 들려주기도 하지만 오랜 세월을 견딘 나무의 따뜻하고 정감 넘치는 소리가 참 좋더라구요.
물론 32군의 안정된 연주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겠지만요.
파자마 공방의 이전 곡들이나 G-Qoo Selection의 다른 어쿠스틱한 곡에서 사용된 기타들과 비교해서 들어보시면 음색의 차이를 좀 더 선명하게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Vox

노래에 관한 뒷이야기는 저보다는 재원군에게 직접 들으시는 게 오만 배 좋을 것 같아 그에게 원고를 받아왔지요.
아래는 재원군이 여러분께 전하는 특별한 안부 인사입니다.



날씨가 더운 건지 연식이 경과 되어
체력이 달린 건지
이건 뭐 소위 얘기하는 맨탈 가출 그 자체였네요.

뜨거웠던 그 만큼 강하게
느낀 점 하나라두 있다면 뭐 나름 괜찮은 추억인거라
생각하려 합니다. ^^

공방팬 여러분 안녕하시온지여

손만 잡고 잘 수 없어요.

가사에 유의 하며 부르려, 부르려
하였는데 넘 진지하고 구슬퍼지는 것이
좀 처량해지더군요. 
배사마님 가사가 재미지고 나이스 하여
좀 날로 먹을 수 있겠구나 하였는데
쉽지 않았어요.
결국엔 산뜻, 상큼을 지향했던 것이
따듯, 매너 뭐 요런 쪽으로 바뀌었는데
여러모로 좀 면목 없게 되어버린 지점이 좀 있는 듯 해요.

무튼 청량하게 들리는 분위기나
미소 퍼지게 하는 노랫말로
남은 온도와의 싸움에서 건승 하시며
시원하게 들어 주셔요.

더운 건 더운 거에요. 
참 공짜 없는 듯해요.

모쪼록 밥들 드시고 
사랑합니다.  
관심 주셔요!!


Total Sound

전주의 기타 솔로는 32군의 숱한 연주 가운데 아마 가장 훌륭한 연주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이 곡 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구요.
재원군의 적당히 느끼한 보컬 연출도 저는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자연스러움을 살리느라 보컬의 튜닝 작업도 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다만 제 방이 아닌 녹음실의 좋은 모니터 환경에서였다면 그의 더 좋은 목소리를 들려드릴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어요.
어쿠스틱 기타를 제외한 다른 악기들은 듣자마자 눈치 채셨듯 컴퓨터에 저장된 가상 악기의 소리들입니다만 저희의 다른 곡들에서처럼 굳이 진짜 악기처럼 들리게 하려 애쓰진 않았어요.
이 곡의 편곡에서의 진정한 승부수는 어쿠스틱 기타 하나밖에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작은 소리지만 재원군의 목소리 사이로 깔려 있는 기타의 경과음들도 귀 기울여 주시면 이 곡이 더 좋게 들리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Q도 컴프레서도 사용하지 말아 달라는 저희의 무리한 요구를 수용해준 플럭서스 녹음실의 이은주 기사에게 고맙다는 인사 전합니다.
혹 여건이 된다면 지금보다는 좀 더 Hi-Fi 한 사운드로 믹스해 보고 싶다는 욕심이 듭니다만 우선은 여기까지에요.

다음 주는 예의 박원순 시장님 창법의 G-Qoo Selection으로 준비하겠습니다.
파자마 공방의 다음 노래는 9월 4번째 주에 맞춰서 들려드릴 수 있도록 준비할게요.
모쪼록 가벼운 심심풀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럼 이만 총총 하겠습니다. ^^








파자마 공방 - 손만 잡고 잘 수 없어요.

G-Qoo Selection 9월 첫 번째 주 Liner Note


이번 주의 음악은 오랜만에 W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해 만든 곡이에요.
바로 어제인 9월 3일, W의 멤버들과 녹음실에서 기본적인 녹음을 마무리 했구요.
여러분께 보내드리는 이 파일은 제가 집에서 만들어 멤버들에게 처음 들려준 데모 버전이에요.
당연히 엉성하고 허술한(특히 목소리가) 상태이지만 데모 테이프 특유의 거친(?) 에너지가 나름 독특한 느낌이 있...다고 믿고 싶군요. ^^;;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언젠가 정식으로 출반된다면 두 가지의 버전을 비교해서 들으시는 재미도 있지 않을까 감히 생각을 해봅니다.
전반부와 후렴에 있는 두 가지의 Riff가 이 곡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일 것 같은데요.
멤버들과 함께 한 새로운 편곡 작업에서도 이 부분은 거의 바뀌지를 않았어요.
전혀 새로울 것 없고 또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 빤한 패턴이지만 브리지를 통한 연결에서 뭔가 더 큰 에너지가 더해진 것 같아요.
“좋은 후렴은 좋은 브리지에서 나온다.” 는 경구는 언제나 옳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준 경우였구요..
이미 눈치 채셨겠지만 저는 이 곡이 참 마음에 듭니다.


Instruments

기본적으로는 Cubase라는 프로그램으로 작업되었구요.
Cubase에서 전자 악기들의 음원과 Drum 소스들을 따로 받아서 다시 Pro Tools로 옮겨서 Guitar를 작업했어요.
아직 Cubase라는 프로그램을 완벽히 다룰 줄 몰라서 어쩔 수 없이 셋방살이를 전전해야 했다고나 할지... ^^;;
아무튼 인형에 눈을 붙이는 작업처럼 제법 지루한 과정들을 거쳐야 했지요.
곡의 후렴에 나오는, 어떻게 보면 이 곡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Guitar의 Riff는 사진에서 보실 수 있는 Gibson의 Flying V로 연주했습니다.
<G-Qoo Selection>의 다른 곡들에서 잠깐씩 말씀을 드렸듯 이 기타는 아주 강력한 미들톤을 가지고 있어요. 
때문에 연주자에 따라 호불호가 선명하게 나뉘지만 이 곡에서는 무조건 이 기타밖에는 없다고 생각을 했어요.
사진 뒤쪽에 보이는 The Clash의 명반 <London Calling>의 자켓 사진을 패러디한 미키 마우스의 피규어처럼 아주 격렬한 느낌으로 연주했던 것 같아요.
(정식 녹음에서도 이 기타를 사용해서 녹음했답니다.)




Vox

기본적으로는 늘 그러했듯 박원순 시장님 창법으로 노래를 불렀지만...ㅠㅠ
브리지와 후렴의 몇 군데는 제법 정교한 코러스가 꼭 필요해서 무더운 여름날, 땀을 뻘뻘 흘리며 아주 힘들게 녹음을 했습니다.
나중에는 오기가 생겨서 아예 빤스 바람으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는... (다행히 그 즈음 태풍 볼라벤이 북상하고 있어서 이웃의 항의는 없었답니다.)


Total Sound

Guitar를 제외한 다른 악기들은 Nexus라는 가상 악기에서 나온 소리들이에요.
제대로 녹음된 버전에서는 W의 한재원군의 주도로 아주 어둡고 묵직한 소리들로 싸그리 다 교체가 되었지만, 그래서 훨씬 더 좋아졌지만!!! 
원래 제 의도는 Depeche Mode나 New Order의 초기 앨범들에서나 들을 수 있는 아주 가볍고 값싸 보이는 느낌의 소리들이었어요.
약간 촐싹거리는 그 느낌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래서 전자 악기들의 소스를 하나씩 다 꺼내서 일일이 EQ로 저역대를 조금씩 깎아 주었습니다.
대세에 아무런 지장이 없는 부분이지만 이 부분은 왠지 욕심을 내보고 싶었어요.
(한재원 군에게는 차마 말을 못했지만 말이죠. ㅠㅠ)
아무튼 언젠가 출시된 정식 음원에서는 들으실 수 없을, 몹시도 촐랑대는 전자악기의 음색들에도 귀를 기울여 들어주시면 음악을 듣는 재미가 또 조금 추가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다음 주는 발라드 음악을 들려 드리는 2번째 주가 되겠군요.
<G-Qoo Selection>을 통해 들려드리는 벌써! 5번째 발라드에요.
정성으로 준비해서 아주 조금씩이지만 더 나은 음악을 들려드릴게요.
그럼 이번 일주일도 이 곡으로 가볍게 심심풀이하시길 바라며 이만 총총 하겠습니다. ^^

G-Qoo Selection 9월 첫번째 주

Kona, W(Where the story ends), W&Whale 그리고 파자마 공방(工房) 으로 음악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2년 매주 한 곡씩 지치지 않고 꾸준히 만들기~ G-Qoo Selection 이란 프로젝트를 운영 중입니다.
이 곳에 올라와 있는 곡들이 G-Qoo Selection의 일환이며 매주 트위터를 통해 신청해주시는 분들께 메일로 전해드리고 있어요. 
혹 직접 음원을 받고 싶으시다면 트윗 아이디 @labourclass로 매주 월, 화요일 양일간 신청해 주세요.

G-Qoo Se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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