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가 (demo)

축가 (demo)

선여름

하얗게 흩날린 꽃잎들에
발그레 입가엔 부드런 너의 미소가
어쩌면 오늘이 그리워질 것 같은 예감
이토록 아름다우니

설렘이라고 할까?
어여쁜 너를 볼때면
그리움이라고 할까?
보고 또 보고 싶은데

예쁜 단어들 모아
가지런히 엮어서
한 편의 편지를 써
사랑하는 너를 위해

두 눈을 감고 상상해도
선명히 그려지는걸
아주 오래전부터
기다려왔던
우리의 시작들이
떨려서
두 볼이 빨개지더라도
너를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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