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처음 걸어본 이 길 위에서
너와 나란히 걷고 있다는 것만으로
별다른 말이 없어도 이상하게
마음이 먼저 웃고 있었지

[Pre-Chorus]
익숙한 풍경도 새로워지고
바람마저 조심스레 다가오던 밤
우연이라 말할 수 없는 무언가
조용히 우리를 이끌었어

[Chorus]
처음부터 우리였던 것처럼
네 걸음에 맞춰 걷는 이 시간이
설명할 수 없는 이유도 없이
너에게 닿아가고 있었어

[Verse 2]
가로등 불빛 사이로 스치는
너의 그림자가 내 옆에 길게 드리워져
작은 농담 하나에도 웃음이 번져
서로의 하루가 조금씩 물들어가

[Pre-Chorus]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
그 눈빛 속에서 이미 들었으니까
운명이라 믿고 싶은 마음이
나도 모르게 커져만 가

[Chorus]
처음부터 우리였던 것처럼
손끝이 스치고 다시 멀어져도
이 밤이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아
너와 걷는 이 길 위에서는

[Bridge]
아무 약속 없어도 좋았어
다음 계절이 와도 이 순간이 남을 테니
너의 옆을 걷는 지금 이 길이
아마 내가 찾던 곳이었을까

[Chorus – Final]
처음부터 우리였던 것처럼
너의 이름조차 몰랐던 그날부터
이미 내 안에서 시작된 이야기
오늘, 함께 걷는 이 밤 위에서

[Chorus – Final]
처음부터 우리였던 것처럼
너의 이름조차 몰랐던 그날부터
이미 내 안에서 시작된 이야기
오늘, 함께 걷는 이 밤 위에서

처음부터 우리였던 것처럼 (As If We Were Meant to Be)

Orange Clock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