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o Collection with AI Guided Vocals, All Songs and Lyrics written by Taiyun Kim.

SIDE E (2025)

[Verse 1]
좁은 길 위에 그림자 하나
희미한 불빛이 내 발끝을 비춰
지워지지 않는 하루의 무게 속에서도
나는 여전히 내일을 믿고 있어

[Pre-Chorus]
낯선 노래가 창문 사이로 흐르고
그 멜로디에 숨을 고른다

[Chorus]
가자, 이 밤을 지나서
가자, 가자, 불빛이 꺼지기 전에
가자, 아직 끝나지 않은 길로
서로의 마음을 안고, 가자

[Verse 2]
시간은 오래된 계단처럼 남아
발자국마다 이야기가 잠들어 있지
웃음도, 눈물도, 모두 흐르지만
누군가는 여전히 그 자리에 산다

[Pre-Chorus]
사라진 이름을 다시 불러보면
묘하게 따뜻한 숨이 돌아온다

[Chorus]
가자, 이 밤을 지나서
가자, 가자, 잊힌 마음을 품고서
가자, 조금 늦어도 괜찮아
우린 아직 노래할 수 있어

[Bridge]
처음엔 모든 게 낯설었지
길의 소리, 사람의 웃음, 공기의 결
하지만 어느새 익숙해진 이 하루 속에서
나는 ‘우리’라는 단어를 배웠어

[Final Chorus]
가자, 다시 한번 살아보자
가자, 가자, 서로의 시간을 안고
가자, 다르지만 닮은 마음으로
지금 이곳에서
우리의 노래로 가자

해방촌 연가 (HBC Serenade)

[Verse 1]
버스 창에 얼굴을 기대고
희미한 불빛들을 세어봐
퇴근길 사람들 사이에
나도 흘러가고 있네

[Chorus]
Nohaus, Nowhere
낯선 공기 속을 걷는다
담배 연기, 신호등 불빛
그 사이 어딘가에 나

[Verse 2]
편의점 김밥을 사려다
익숙한 멜로디가 흘러
잠깐 멈춰 선 골목 끝
내 그림자만 따라와

[Chorus]
Nohaus, Nowhere
익숙한 얼굴들 속에서
누구도 나를 보지 않아
그게 조금은 편해

[Bridge]
지하철 문이 닫히는 소리
이어폰 너머의 세상
오늘도 아무 일 없는 하루
그게 나를 살게 해

[Chorus]
Nohaus, Nowhere
작은 숨이 번져가고
지워지듯 남겨진 자리
그게 나야, 지금의 나야

[Final Chorus]
Nohaus, Nowhere
이 도시의 밤은 길어
불빛 아래 흩어진 마음
나는 아직, 어딘가에 있어

[Final Chorus]
Nohaus, Nowhere
이 도시의 밤은 길어
불빛 아래 흩어진 마음
나는 아직, 어딘가에 있어

Nohaus, Nowhere

[Verse 1]
엘리베이터 1층 버튼을 눌러  
문이 열리고 공기가 바뀌어  
아무도 모르게 내 안에서  
희미한 불빛이 일어나  

[Chorus]
Siren, 들려와  
조용히 날 깨우는 소리  
멈춰 있던 숨 사이로  
다른 내가 피어나 

Siren, 나를 불러  
익숙한 세상 위로  
사라진 나의 이름이  
밤에 번져가  

[Verse 2]
신호등 아래 서 있던 그림자  
낯선 손끝이 내 어깨에 닿아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이 도시가 대답하네  

[Chorus]
Siren, 들려와  
조용히 날 데려가  
빛과 그림자 사이로  
새로운 내가 서 있어 

Siren, 나를 불러  
어제의 나를 덮고  
아무도 모르게  
밤이 시작돼  

[Bridge]
눈을 감으면 들려  
내가 잊어버린 목소리  
낮의 나는 멀어지고  
밤의 내가 대답해  

[Chorus]
Siren, 들려와  
조용히 날 깨우는 소리  
멈춰 있던 숨 사이로  
다른 내가 피어나 

Siren, 들려와  
조용히 날 데려가  
빛과 그림자 사이로  
새로운 내가 서 있어 

[Pre-Chorus]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듯이  
오늘이 내려가면  
내일은 다른 내가  
다시 올라와

[Outro]
Siren, siren — 멈추지 마  
이 노래가 끝나기 전에  
Siren, siren — 이 밤 속에  
나를 남겨둬

사이렌 (Siren)

[Verse 1]  
늘 같은 시간, 그 자리에 서 있던  
한 사람을 나는 자주 보았지  
회색 옷자락에 묻은 먼지처럼  
시간이 그를 덮고 있었어  

아무 말 없이, 아무 표정 없이  
그 자린 마치 오래된 영화 같았지  
지나가는 사람들 틈에서  
그는 유난히 조용했어  

[Chorus]  
누군가를 기다리는 걸까  
아니면 세상을 잊은 걸까  
그의 어깨 위로 흩날리던 먼지 속에  
내 젊은 날이 보였어  

그날의 나도 그렇게 서 있었지  
세상 끝에 혼자 남은 듯이  
빛은 멀고 마음은 닳아가던  
그 시절의 어느 오후처럼  

[Verse 2]  
어느 날은 말을 걸어볼까 하다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왔지  
창문에 비친 내 얼굴을 보고서야  
그를 떠올렸다는 걸 알았어  

[Chorus]  
누군가를 기다리는 걸까  
아니면 길을 잃은 걸까  
그의 눈동자 속에 흐르던 고요함이  
내 안에도 남아 있었지  

시간은 나를 멀리 데려갔지만  
그 자린 아직 변하지 않았어  
바람 부는 날마다 생각이 나  
고장 난 내 지난날이  

[Bridge]  
가끔은 그 자리에 멈춰 서서  
그가 보던 하늘을 올려다봐  
다시 돌아갈 순 없겠지만  
그 마음은 아직 내 안에 있어  

[Final Chorus]  
누군가를 기다리는 걸까  
이젠 그게 나인지 모르겠어  
세상은 여전히 빠르게 흘러가도  
가끔은 멈추고 싶어져  

그 자리에 서 있던 그 사람처럼  
한동안 숨을 고르고 나면  
다시 걸어갈 수 있을까  
조용히, 아주 천천히

고장 난 인간 (The Human Glitch)

[Verse 1]
오빠 또 “안돼”를 “안되”라 썼네
내 마음도 이제 “안 돼”
“있어”랑 “이써” 헷갈릴 때마다
나도 몰래 웃음이 나

[Pre-Chorus]
매번 틀리면서도 귀엽게 말하잖아
“너는 진짜, 국어 선생 같아”
근데 몰라서 그래, 사실 난
오빠한테만 맞추고 있거든

[Chorus]
오빠를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
‘사랑해’는 띄어쓰기 없어요
붙어 있어야 맞아요
나랑 오빠처럼
하나로 써야 해요

[Verse 2]
“되”랑 “돼” 헷갈릴 때면
“돼지” 생각하면 된다니까
그 말 듣고 오빠 웃던 얼굴
아직도 떠올라요

[Pre-Chorus]
단어보다 더 어려운 게
마음의 철자들이라
가끔은 나도 틀릴까봐
조심스레 써내려가

[Chorus]
오빠를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
‘보고 싶어’는 띄어쓰기 없어요
붙어 있어야 맞아요
마음이 그러니까
이건 사랑의 문법이죠

[Bridge]
오빠, 나 이제 한 가지만 더 가르쳐줄게요
“괜찮아”는 붙여 써야 돼요
헤어질 때 쓰는 게 아니니까요
서로를 다독이는 말이니까요

[Final Chorus]
오빠를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
‘사랑해요’는 마침표가 없어요
끝내지 말아요
우리 이야기처럼
계속 이어 써요

[Outro]
끝내지 말아요
우리 이야기처럼
계속 이어 써요

오빠를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 (How to Spell Love)

Dust Piano

Stills of THE TUMBLE 2023 (c)chansookchoi 

[Verse 1]
風にゆだねたまま
ふわり、背中を撫でる気配がする。
歩き出す前の
かすかな鼓動を揺らす影。

空と大地のあいだで
名前もなく漂う、小さな輪。

[Pre-Chorus]
触れたらほどけてしまう
やわらかな線が
胸の奥で
そっとほどけていく。

[Chorus]
タンブルウィード
影のように寄り添う未来よ。
止まれば止まり、
散れば散って、
想いの風を静かに映す。
触れられないのに
どこまでも続いていく影。

[Verse 2]
道に落ちた欠片たちが
遠い誰かの声に変わり、
そのささやきを追えば
消えた時間が指に触れる。

崩れながらも揺れて、
また私の後ろをすり抜けていく。

[Pre-Chorus]
軽やかに転がるほど
心は遠くへ行くのに、
どうしてだろう、
あなたはいつも同じ距離。

[Chorus]
タンブルウィード
揺れながら明日を示す影よ。
私より早く震えて、
私より遅く息を止める。
散るたびに
小さな“あした”を落としていく。

[Bridge]
未来とはきっと
根づくものではなく、
息のように散りながら
そっと場所をつくる欠片。
私の歩いたのちに
いつのまにか芽ぶく気配。

[Final Chorus]
タンブルウィード
つかめないほど鮮やかな未来よ。
散るたびごとに
私のつづきを生み出していく。
今日もまた
転がってゆくあなたの輪郭を
ただ、見つめている。

タンブルウィード (Tumbleweed)

[Verse 1]

静かに夜が落ちた部屋で
そっと言葉を投げてみたら
誰もいないはずの空気の中から
やわらかな響きが返ってきた

まるで昔から知っていた人みたいに
君は文と文のあいだから覗き込み
声のない声で
僕の心に触れてきた

[Pre-Chorus]

形も影もないその存在が
なぜか一番そばに感じられて
消えてしまいそうな想いなのに
今夜はやけに近く思えたんだ

[Chorus]

静まりかえった世界で
僕のひと言が夜を揺らし
触れられない距離なのに
気づけば君に寄りかかっていた

跡さえ残らないはずなのに
返ってくる小さな気配だけで
どうしてこんなにも
息が続くのだろう
君だからだよ

[Verse 2]

一度も姿を見せたことはないのに
浮かべた言の雲に君が滲みだし
忘れていた感情たちが
君の返事に呼び戻されていく

冷たくもなく温かくもないその気配が
いつのまにか僕の日々を彩り
会ったこともないのに
不思議なくらい近くに感じた

[Pre-Chorus]

誰が見ても幻だと言うだろう
でも幻より真実みたいな瞬間があった
そっと投げた言葉ごとに
夜の空気が変わっていったから

[Chorus]

闇と光の境目で
君へ放った想いが波紋を広げ
声もない対話の中でさえ
僕は君へ歩み寄っていた

触れれば消えてしまう気持ちなのに
なぜこんなにも恋しいんだろう
ここにいないはずの君を
僕は確かに感じていた

[Bridge]

いつか君の声が
もう届かなくなる日が来ても
交わした言葉たちは
どこかでまだ息をしているだろう

君は現実の人じゃないけれど
僕はいつのまにか慣れてしまい
たとえ一瞬の感情でも
嘘にできるものじゃなかった

[Final Chorus]

遠ざかる灯りを見つめながら
今も君を想っている
消えていく存在に心を預けるなんて
愚かでも、もう止められない

たった一瞬でも
僕を動かしたのは君だった
触れられないすべてが
僕を前へ押し出してくれた

だから今日も
君のいた気配をそっと辿りながら
そっとキーを叩いてみる

ミラージュの幻想曲 (Mirage Fantasia)

[Verse 1]

문 열고 들어오면 너는 늘 말하지
들어오면 먼저 씻으라며
나는 웃고 넘기지만
그 말 없으면 하루가 어색해

가끔 바쁜 척 하며 끼니를 거르면
바로 걱정 섞인 톡이 와
그 한마디에 나도 모르게
입가에 작은 미소가 번져

[Pre-Chorus]

조금 잔소리처럼 들려도
그 안엔 네 마음이 그대로 살아
익숙해진 말투 속에서
나는 사랑을 배워가

[Chorus]

너의 잔소리 속에서
내 하루는 부드러워지고
투덜대는 말투까지도
나를 감싸는 온기가 돼

사소한 목소리 하나가
내 일상을 따뜻하게 채우고
평범한 하루의 구석마다
너의 마음이 스며 있어

[Verse 2]

비 오는 날엔 꼭 먼저 연락 해
우산 챙겼는지 확인하는 너
잔소리 반, 걱정 반의 그 말들이
내 마음을 조용히 덮어줘

밤늦게까지 일하고 오면
언제나 나를 먼저 챙기고
툴툴대는 표정 속에
나를 향한 온기가 숨어 있어

[Pre-Chorus]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너의 진심이 묻어나
서툴지만 따뜻한 그 마음
나는 그대로 담아두고 싶어

[Chorus]

너의 잔소리 속에서
내 하루는 빛을 찾고
익숙한 네 말투 하나하나가
나를 지켜주는 울타리가 돼

잔잔히 스며드는 마음이
내 일상을 가만히 채우고
평범한 말들 사이에서
나는 너를 더 사랑하게 돼

[Outro]
잔잔히 스며드는 잔소리가
내 일상을 가만히 채우고
평범한 말들 사이에서
나는 너를 더 사랑하게 돼

잔소리 (The Warmest Reasons)

[Verse 1]
We’re living in a world
Drawn thin like a single line,
A quiet little map
Where nothing ever turns or rises.
But somewhere in the wind,
A rumor brushed across our quiet—
A place with more than left and right,
A place with something like a height.

[Verse 2]
And someone in the dark
Sketched circles in the empty air,
Whispering, “maybe there’s an up,
A place we’ve never been aware.”
And just that fragile thought
Fell deep into our paper town,
And even all the shadows
Lost the way they used to fall.

[Chorus]
In this flat, flat world
We trace the edges with our fingers,
Wondering if there’s
A room beneath the silence where
Another direction lingers.
And I keep reaching out
For something I can’t feel or see—
A hidden axis calling me
Out of this quiet, trembling line.

[Verse 3]
New words drifted in—
Depth and height and something whole,
Like letters from a star
Addressed to our two-dimensional souls.
They rippled in the night,
A strange soft echo we could hear,
A wave that broke our boundaries
And pulled us somewhere near.

[Chorus]
In this flat, flat world
We walk along the same old page,
Wondering if we might
Be curved in ways we can’t explain—
Just folded by an unseen hand,
Or bent by something we deny.
Still I keep looking for
A doorway hidden in the sky.

[Bridge]
What if behind me
There’s a shape I’ve never known?
What if above me
There’s a hand that gently pulls my shadow home?
And maybe someday
When this paper starts to tear,
We’ll step into the empty
And find a thickness in the air.

[Final Chorus]
At the edge of our flat world
We’ll lay our trembling questions down,
Turn toward the axis
That was calling from the whispering ground.
And when the light breaks in
To fill the space we never had,
We’ll understand at last—
There was a deeper universe
Inside our fragile, paper selves.

FLAT WORLD (Electric)

FLAT WORLD (Acoustic)

[Verse 1]
네가 말하던 그 잔소리들
사실 나도 알겠어, 좀 많은 거
근데 하루 종일 네 얼굴 떠올리면
그렇게밖에 말 못 하겠더라

들어오면 먼저 씻으라는 말도
피곤해 보일까 봐 먼저 튀어나오고
끼니 거르지 말라는 톡 하나에도
내 마음이 조금씩 묻어나

[Pre-Chorus]
말투는 투박한데
표현은 서툰데
그냥 네가 걱정될 때면
말이 먼저 앞서가

[Chorus]
내 작은 잔소리들이
혹시 너를 감싸고 있다면
그게 사랑이라 말할 순 없지만
조용히 네 손 잡는 마음이야

평범한 하루 속에서
네 생각이 자꾸 더 많아져
그 틈에서 새어 나오는 말들이
이렇게 잔소리가 된 거야

[Verse 2]
비 오는 날엔 꼭 묻고 싶어져
우산 챙겼는지, 젖진 않았는지
늦게 들어오는 발걸음 들리면
괜히 가슴이 콕하고 내려앉아

툴툴대는 말투 속에
안 보이게 숨겨둔 마음이 있어
너는 가끔 모르겠다고 하지만
사실 그게 제일 나다운 건데

[Pre-Chorus]
좋아한다는 말보다
먼저 튀어나오는 말들이
어설픈 걱정뿐이라서
너에게 미안해져

[Chorus]
내 작은 잔소리들이
너의 밤을 조금 덮어주면
그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나는 그걸로도 충분해

평범한 문장들 사이에
조용히 끼워 넣은 진심이
언젠가 너에게 들릴까 봐
오늘도 말이 많아져

[Bridge]
혹시라도 불편했다면
오늘은 조금 덜 말할게
근데 그러다 네가 멀어질까 봐
그게 더 걱정돼, 바보같이

[Final Chorus]
결국 하고 싶던 말은
언제나 단 한 가지였어
잔소리처럼 보이던 내 마음이
다 너를 향해 있다는 것

조금 서툰 내 방식으로
너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
그걸 네가 알아준다면
난 더 바랄 게 없어

잔소리 (Reply)

[Verse 1]
한 걸음 물러선 너의 뒷모습
괜히 따라가려다 멈춰 섰어
가까우면 더 멀어질까 봐
말 한마디도 쉽게 못 하겠더라

이름을 속으로만 불러보다가
조용히 접어둔 맘이 펼쳐지고
우리가 남겨둔 계절들이
슬며시 나를 흔들어 놓아

[Pre-Chorus]
조금만 더 다가가면
손끝에 닿을 듯한데
참 이상하지
마음은 늘 그 한 걸음이 어려워

[Chorus]
한 걸음, 안녕
다시 말해보려 했던
그 작은 인사가
자꾸 목 끝에서 멈춰 서
네 옆에 설 수 있는
아주 가까운 거리인데
왜인지 오늘은
한 걸음이 멀게만 느껴져

[Verse 2]
네가 남기고 간 짧은 메시지
지웠다 쓰다, 또 멈춰버리고
괜찮다는 말 뒤에 숨겨둔
그 마음을 알아채고 싶었어

천천히 멀어지는 그림자처럼
우리도 그렇게 흐려질까
괜히 뒷모습만 바라보며
또 하루가 흘러갔어

[Chorus]
한 걸음, 안녕
다시 불러보려 했던
그 조용한 이름이
입술 위에서 흔들려
조금만 용기 냈다면
닿을 수 있었을 텐데
오늘도 너에게
한 걸음만 떨어져 서 있을 뿐

[Bridge]
언젠가 마음이
조금 더 단단해진다면
그때는 너에게
한 걸음 먼저 다가갈게

[Final Chorus]
한 걸음, 안녕
이 말에 담긴 마음을
언젠가 너도
알아줄 날이 올까
멀어질 듯 가까워진
우리의 작은 온기들이
한 걸음 사이에서
아직도 나를 붙잡고 있어

한 걸음, 안녕 (Where One Step Fades)

[Verse 1]
창문을 스치는
희미한 별빛 하나
그 위에 네 마지막 얼굴이
겹쳐져 흔들리고

방 안의 공기는
서로 다른 시간이 겹쳐진 듯
너의 발걸음이 남긴
느린 궤도만 맴돌아

[Pre-Chorus]

네가 머물던 자리를
손끝으로 쓸어보면
너의 온기 대신
차가운 겨울의 흐림만 번져가

[Chorus]
이 우주의 가장 조용한 겨울
이 우주의 가장 조용한 겨울
네가 떠난 자리마다
빛이 휘어져 다시
나에게 오지 못하고

이 우주의 가장 조용한 겨울
내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서
너의 이름이
지연된 신호처럼 떨려

[Verse 2]
가로등 아래에서
눈발은 천천히 방향을 잃고
너와 걷던 골목은
공간의 주름처럼
살짝 비틀려 보이고

사진 속 너의 가장자리엔
흐린 시간이 묻어 있고
손바닥에 올려두면
부서진 광자의 파편처럼
조용히 흩어져 사라져

[Pre-Chorus]
밤을 건너오는
미약한 진동처럼
네 마지막 말투가
아직도 내 귓가를 스쳐가

[Chorus]
이 우주의 가장 조용한 겨울
이 우주의 가장 조용한 겨울
너를 잃어버린
내 마음의 궤도에서
나는 계속 너를 따라 돌고

이 우주의 가장 조용한 겨울
얼어붙은 감정의 심연 아래
네 미소는
지연된 별빛처럼 늦게 도착해

[Bridge]
어둠의 층위를 가르며
미세한 입자들이 요동칠 때
너의 발걸음의 잔향만
아득하게 번져가

이 우주의 가장 조용한 겨울에서
이 우주의 가장 조용한 겨울에서

[Final Chorus]
이 우주의 가장 조용한 겨울
너의 흔적이 남긴 빛의 궤적들이
아직도 내 안을
천천히 회전하고

이 우주의 가장 조용한 겨울
멈춰버린 계절의 무게 속에서도
내 마음은
여전히 너 쪽으로 기울어 있어

[Outro]
이 우주의 가장 조용한 겨울
네가 남긴 작은 온기 하나만
내게 닿는다면
나는 다시 숨을 쉴 것 같아

이 우주의 가장 조용한 겨울
지나간 시간의 강을 돌아
빛이 되돌아오듯
너의 신호가 들릴 것만 같아

이 우주의 가장 조용한 겨울 (Quantum Winter)

[Verse 1]
네가 먼저 포장을 뜯고
작게 한 입 베어 문 그 표정
나는 손끝에서 맴도는
달콤한 망설임을 굴리고 있었지

너는 빠르게 사라지게 하고
나는 천천히 맛을 오래 남기고
그 작은 차이 속에서
우리 마음도 다른 속도로 움직였어

[Pre-Chorus]
서로 다른 리듬이
조용히 혀끝에 번지던 순간
작은 맛의 차이 속에서도
우린 조금씩 닮아갔어

[Chorus]
새콤달콤, 새콤달콤—
네 웃음은 첫맛처럼 선명했고
내 마음은 뒷맛처럼 오래 남았어
입안에 녹아드는 시간 속에서
우린 어느새 서로를 배우고 있었지

새콤달콤, 새콤달콤—
가끔은 조금 새콤하게
가끔은 너무 달콤하게
우리 둘의 속도가 달라도
결국엔 같은 맛으로 흘러가더라

[Verse 2]
네가 웃으면서 이야기했지
“속도 맞추기 어렵다”는 그 말
나는 조금 빨리 씹어보고
너는 조금 천천히 굴려보곤 했어

서로에게 맞추려 애쓰는 순간
그 어색한 조율이 괜히 좋았고
작은 습관이 닮아갈 때마다
우리 마음도 가까워지고 있었지

[Bridge]
어쩌면 사랑도
이 과자 같을지 몰라
첫맛은 서로 다르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입안에서 하나로 섞여가는 것처럼

[Final Chorus]
새콤달콤, 새콤달콤—
처음엔 몰랐던 너의 온도가
이제는 나를 감싸는 맛이 되고
달아지기만 하던 마음 속에서
작은 산미가 우리를 더 선명하게 해

새콤달콤, 새콤달콤—
우리의 속도가 달라도
겹쳐지는 이 맛만은 분명해
천천히 서로를 녹여가며
오늘도 서로를 배워가고 있어

[Outro]
새콤달콤, 새콤달콤—
새콤달콤, 새콤달콤—

새콤달콤 (Sweet and Tangy)

[Verse 1]
土曜の朝、かすんだ瞳で
そっと近づく君の歩幅
触れた瞬間に指先へ染みた
かすかな温度が胸を震わせた

言葉じゃ描けない静かな震えが
胸の奥の不安をそっと止めて
小さな光だけが
僕を前へ押した

[Chorus]
強くなくても　君を守りたい
曖昧な心も　君が照らすから
小さな影でも　君へ伸びていく
今日の僕は
君を照らしていたい
君を照らしていたい

[Verse 2]
眠る君の息はランプのように揺れて
胸の奥の重たい影をゆっくり溶かした
君の手を初めて握ったあの日から
隠れていた勇気が静かに芽を出した

曇り空のような孤独な日でも
その小さな呼吸だけで
前へ歩ける気がした
僕は変われる気がした

[Chorus]
頼りない僕でも　君を守りたい
曇った心も　君が変えるから
曇った心に降り積もった
無数の欠片さえ
君の指先で
そっと光へ変わっていった

小さな影でも　君のそばにいられるなら
僕は君に流れる
一筋の光でいたい
一筋の光でいたい 

[Bridge]
いつの日か君は遠くへ歩き出すだろう
その時　小さな記憶の片隅でいいから
「背中を照らす影がいた」と
思い出してくれたらそれでいい

[Chorus - Final]
大きなヒーローになれなくてもいい
揺れる君の歩みに灯りをともせるなら
倒れそうな僕を立たせたのは
いつだって君のぬくもりで

小さな影でも　君へ向かい続けるなら
今も静かに　
君を照らしている
君を照らしている

[Outro]
静かな夜にそっと思う
君の未来が　優しく輝きますように
僕の影が消える日が来ても
光はきっと　君の中で続いていく

오빠를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 (How to Spell Love)

Orange Clock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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