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퇴근길 버스 창에
흔들리는 내가 비칠 때
어제가 금 가듯 흔들려
시간이 조금씩 내려앉았어

붙잡지 못한 말들이
가슴 밑바닥에서 울리고
흘러가야 할 하루는
내 안에서 멈춰버려

[Chorus]
어떻게 시간이 무너지나요
네가 떠난 순간이 나를 끌어당기고
흘러가는 모든 장면들이
너를 향한 메아리가 번져오네요

어떻게 마음이 버틸 수 있나요
붙잡지 못한 말들이 가슴을 적시고
돌아올 수 없는 너의 이름이
다 끝난 사랑을 울리고 있어요

[Verse 2]
집으로 걷는 길에서
오늘의 풍경들이
조금씩 금이 가는 듯해
어긋나 버린 기억들

지워낸 줄 알았던 마음
어둠 속에서 다시 빛나고
흘러야 한다는 시간은
제 자리를 맴돌기만 해

[Chorus]
어떻게 시간이 무너지나요
버티고 서 있던 모든 순간 위로
네가 남긴 마지막 그림자들이
조용히 내려앉아 나를 흔들어요

어떻게 내가 살아가나요
흩어진 흔적들이 발밑에서 울리고
붙잡지 못한 그 하루 하나가
내 내일을 가로막고 있어요

[Final Chorus]
어떻게 마음이 견디나요
끝나지 않은 사랑이 자꾸만 되살아나
무너져야 할 슬픔조차
여전히 나를 붙잡고 있어요

[Outro]
밤이 내려오고
조용한 붕괴 속에서
멈춰 선 내 마음만 남아
어떻게 시간이 무너지나요

조용한 붕괴 (Silent Collapse)

Orange Clockwork